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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한창 학생 운동이 미국 대학가를 휩쓸고 있을 때였습니다.
하버드 법대의 한 학생이 졸업식에서 다음과 같은 연설을 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혼란의 도가니에 빠져 있습니다. 대학가는 반란과 난동을 부리는 학생들로 가득 차 있으며,
공산주의자들은 이 나라를 파괴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험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내부의 적과 외부의 적이 들끓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는 '법과 질서'가 필요합니다.
법과 질서가 없다면 이 나라는 생존할 수 없습니다."
우뢰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고 그것은 한참이나 그칠 줄 몰랐습니다. 마침 시국이 어수선하던 차에
하버드 법대 졸업생의 소신에 찬 뜨거운 졸업사라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런데 박수가 가라앉을 무렵,
이 학생은 조용한 어조로 다시 말을 이어 나갔습니다.
"방금 한 말은 1932년 아돌프 히틀러가 한 연설 내용입니다." -->
당연히 좋은말도 많이 했겠죠.
단, 좋은말만 한게 아니니 그게 문제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