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취지는..... 걍 예능이죠. 시청자들이 오랜만에 본 가수들의 열창을 듣고서는 - 거기에 제작진의 무리수가 만들어낸 해프닝까지 겹쳐 의도가 확대 재생산 된 것일 뿐.ㅇ
단순히 이런 프로그램 있다고 한국의 음악계가 한 단계 더 레벨 업되고 시장이 더 좋아지는 것 아닙니다. 바라건데 이런 가수들이 있었음을 상기시켜주는 정도가 최선일 것입니다. 그로인해 실력 있는 가수들의 콘서트 무대가 풍성해지고 사람들이 어려운 살림에도 기꺼이 대가를 지불하고 객석에 앉아 삶을 윤택하게 만들 기회를 갖기를 바랄 뿐.
제가 봤을때 옥주현은 충분히 까일만하고, 또 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수가 노래만 잘하면된다(잘 하지도 못하지만)는 오히려 시청자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자진해서 제한하는 행위라 생각합니다. 옥주현이 노래방 도우미도 아니고, 대중에게 노출된 가수인데 인격이나 행실을 충분히 평가할 수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하지 않는다면 끌어내리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사람은 누구나 호불호가 있는것이지만 만일 다른 사람들이 정보가 부족해서 속고 있는 것이라 생각되면 본인이 알고 있는 정보를 제공해서 나와 같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게 올바르다고 봅니다.
문제는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과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반응에 있는 것이지 옥주현을 까거나 옹호하는 글이 올라오는 건 당연한 현상이라고 봅니다.
저도 예능은 예능일뿐라고 믿고 맘편하게 시청을 하고 싶지만 현재는 경제,정치,종교 집단들이 예능을 대중을 다루는 수단으로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옥주현처럼 됨됨이가 안된 연예인이 나가수에서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서 나경원처럼 되지 말라는 법도 없잖아요...
거칠게 예를 들자면 청와대에 있는 누구도 인간됨됨이가 바르다면 지금처럼 대중들에 의견을 이렇게 무시하고 지 고집대로 병신짓을 하지 않을 수도 있죠.
게다가 신피디와 옥주현때문에 나가수 프로그램 수준이 예전만 못해진것도 사실이고, 앞으로도 그럴것 같으니 다들 답답해 할 만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