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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7개월차 주말부부... 한번도 부부싸움 해본적 없음.
직장 문제로 남자는 지방에서 부모님 집 근처 신혼집에 혼자살고, 여자는 서울에서 친정에 살고 있슴
# 때는, 남편 생일 아침.
# 아침 출근길에 남편과 통화하는데.... 남편이 시댁에 자주 가서 밥먹는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마마보이라고 했음
-> 이게 그렇게 잘못된건가요??
화 한번 내지 않던 남편이 무쟈게 소리를 지르며, 엄마집 몇번 왔다 갔다 한게 마마보이냐고 마구 마구 화를 내내요..
이 부부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설날에 만나지 않겠다며... 각자 알아서 하라고 싸우면서 버티는 중입니다.
마마보이가 그렇게 심한가요?
아... 정말 마마보이가 심한 욕이네요..
근데 그간 엄마집에 자주 가지 말라고 한적이 많아요...왜냐하면 남편이 엄마집에서 밥 얻어먹으면 엄마입장에선 얼마나 안쓰럽겠어요.. 그러면 자연히 화살은 저에게 오겠져.... 머 대단한 일한다고 남편하고 떨어져 있냐고 생각하시지 않을까요... 내색은 안하시지만 속으로 아들 안쓰러울 꺼고.. 그런게 쌓이면 안 좋을 것 같아서 엄마한테 의지하지 말라고 했거든요.
그리고 일단 엄마집 가까이로 신혼집 얻은 것 부터가 전 속이 뒤틀려 있었고...
근데 오늘 아침의 상황은... 남편이 야간 근무를 하고 아침에 통화를 하면서 피곤하다고 했어요... 근데 제가 더 통화하고 싶다고 해는데 자기 피곤하다고 해서. '알겠다'고 하니까 전화를 뚝 끊었거든요..
근데 생일축하인사를 못한것 같아서 5~6분 정도 있다가 다시 전화를 하니.. 안 받는 거에요... 정말 한참만에 받더니, 엄마집에 가서 뭐 좀 가져왔데요..
전 그 때부터 화가 났죠... 왜 엄마집에 가는데 말하지 않고 갔는지.. 엄마집에서 왜 전화를 안 받았는지(주머니에 넣어놓고 외투 벗었데요..) 이것 저것 다 화가 났어요.... 게다가 전화 끊은지 5분만에 전화했는데 엄마집이라서 안 받은건, 엄마 집앞에서 나랑 전화끊고 엄마 집에 올라간것으로 밖에 생각이 안 들었거든요.... 그렇게 화가나서 싸우기 시작했는데 제가 맨날 엄마집에나 가는 마마보이라고 했고.. 그게 화근이 되어서 크게 싸움이 되었거든요..
그치만 !
나랑 전화하기도 피곤할 정도면서 나랑은 전화끊고,, 엄마가 왔다 가라는 전화 받고 집에가서 반찬 가져올 힘은 있는지? 그게 마마보이 아닌가요???
이로써 우리는 서로 절대 이해못하고, 서로 사과할 맘이 없어졌어요... 서로 화가 나거 죽을 지경이거든요...
그래서 설에도 안 보기로 했어요....
양쪽 부모님들이 난리가 나시겠죠.
근데 정말 화가나네요...
나랑은 전화 끊재놓고 엄마집에 갔다 오다니... 이해가 안되요... 그냥 나랑 전화하기 귀찮어서 끊은 걸로 밖에 안 보이네요...
야근하면 보통 맛탱이가 갑니다
평소처럼 못 대해줄수도 있구요
글쓰신분이 이해를 하셔야 하는게
집은 말그대로 집이에요 편해서 아무생각없이 들락거리는 곳이고
집에선 해먹기 귀찮고 나가서 혼자 먹기도 그렇고
그냥 엄마한테 밥하라고 하고 가서 먹는게 경제적이고 뒷처리(설거지) 안해도 되고 얼마나 좋아요
마마보이라면 모든일에 결정권이 마마에게 의존하는 나약한 사람을 부르는건데
이런 상황은 아주 뻔한 질문인
''물에 빠지면 누구먼저 구할꺼야' 이걸 약간 변형한 상황입니다
남편분을 아직도 많이 사랑하니까 일어난 일이니
솔직하게 내가 엄마보다 덜 사랑받는거 같아서 욱해서 그렇게 말한거라고
미안하고 앞으로 내가 질투하지 않게 더 사랑해달라고 하세요
본가가서 밥 먹는게 그런소리 들을 짓인가요....?
장가갑면 본가가서 밥도 못먹나요?
장가 안가고 말지...아닌가..ㅋㅋ
그냥 갈라다.. 나 참..
상대방을 이해하지도 못하거니와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도 없는 완전 이기적인 분이군요..
남녀의 차이를 전혀 알지도 못하고 알고자 하는 마음도 없는 당신은 이기적인 아내입니다.
남편분 입장으로 글을 씁니다.
전화을 남편이 못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안 받았어도 이해해야합니다.
남편은 그냥 피곤하고 지쳐 또, 예의갖춰서 아내전화를 받아야 하니까 피곤한 겁니다.
' 아.. 집에 다 왔는데 왜 또 전화야..
아.. 몰라.. 일단 집에 들어갔다 나중에 다시 전화하지 모.. ' 전화를 안받았다면 아무 이유없습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사랑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말입니다.
당신이 또 꼬치꼬치 물어볼 것에 답할 것을 생각하니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겠죠
아프고 그래서 그냥 안받았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하기를..
" 나랑 전화하기도 피곤할 정도면서 나랑은 전화끊고,,
엄마가 왔다 가라는 전화 받고 집에가서 반찬 가져올 힘은 있는지?
그게 마마보이 아닌가요??? " < ====== 이게 논리적으로 말이 되는 겁니까?? 제 정신이예요??
집에서 밥 챙겨주는 아내도 없는데 어떻게 집에서 밥을 먹어요?? 이렇게 생각하는게 대부분 남편들입니다.
남편 상황은 한 개도 생각않고 시댁가서 밥먹지 말라니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자기 욕먹을 생각만 하고 남편 굶는 생각은 안하는 .. 어휴..
평소에 남편이 얼마나 받들고, 남편을 얼마나 피곤하게 했을지 상상이 갑니다.
결혼해서까지 사랑측정하지 말고 좀 주세요..
그렇게 따지고 들수록 남편은 굴로 들어갑니다. 연애 책 좀 읽으세요.
남자가 그러는 거 아무 이유없이 그럽니다.
대답하기도 싫다 말입니다.
묻지 좀 마세요.
따지지도 좀 말고..
어우..우리 마누라 같아요..열라 짜증나..
전화하기 귀찮아서 끊은 거 맞는 듯...말도 안되는 거 갖고 싸우는 거 진짜 짱나걸랑요..것도 야근하고 생일날 아침인데..ㅋㅋ
거기에 어머니 전화와서...
"어우 내새끼 생일인데 미역국도 못 얻어먹고..엄마가 반찬 조금 해놨으니 와서 가져가렴..." 이 말듣고 어머니께 갔겠죠..
가서 어머니가 님 건드리는 말씀 한말씀이라도 하셨다면 남편분은 불같이 화내셨을거에요..님 보호해주시면서요..그런데 속도 모르고 마마보이네 어쩌네..ㅋㅋ..그러니 당연 남편도 뚜껑열리겠죠....안봐도 스토리가 눈에 보임..
상황 판단 잘 안되시면 일단 설은 서로 보시지 마시고 보내시구요..그러다 보면 맘에도 멀어지고..도장찍고 금방이죠..^^
도장찍는 거 별로 어려운 일 아니니 서로 자존심 못 죽이고 살거라면 초장에 헤어지는 게 나을지도 몰라요...
악플이나 비아냥대는 거 아니구요..진짜 진지하게 말씀드리는 거임...
말 안통하는 마누라랑 살면서 이젠 성인군자가 되다보니..이 정도는 피식 거리는 웃음거리밖에는 안됨..
보통 이런 상황이 생기면 '날 사랑하지 않는다' 로 확대해석들을 하곤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