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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가 시작되어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다 가뭄의 단비처럼 이번 주 금요일 휴강 소식을 들었습니다. ㅎㅎ 친환경 건축에 대한 것으로 첫 개설 과목이라 더더욱 애착이 갔었는데, 그만큼 강의 준비를 철저히 하려고 노력을 했었는데 학생들이 고맙게도(?) 휴강 요청을 해준 덕분에 오늘 하루종일 지금까지 미뤄놓은 사진 정리 및 동영상 편집을 할 수 있었답니다.
이 동영상은 바로바로~ 0910 시즌, 제 스노보드 동영상입니다. 올해는 총 3편의 동영상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1월 첫 모글런이자 5번째 라이딩, 2월 폭설, 3월 황사 많던 날 찍은 동영상 총 세편인데, 드디어 오늘 편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주말이 되나요? 3월 라이딩엔 한국나이로 6살인 아들과 함께 한 동영상입니다. 작년엔 나이가 어려서 힘들어 했는데, 이번 시즌엔 재밌어 하네요. 내년 시즌 같이 탈 수 있을 것 같아서 벌써부터 기대가 큽니다.
혹시나 애를 안고 탔다고 걱정하실까봐 미리 말씀 드리자면 등에 보드를 매고 급 경사지역만 제 데크 위에 서게 해서 태우고 내려갔고, 또 올라오기 전 베이스의 약한 경사지에서 충분히 적응 테스트를 해보고 올라온 것입니다.
내년엔 아들의 보드 타는 모습 찍을 수 있길 기대하게 되네요. ^^
ps: 카시 레벨2라는 것 때문에 올리기가 부담스러웠지만, 저 동영상은 제가 카시의 강습 데몬을 보이는 것이 아닌 막 보딩을 하며 즐기던 기억들을 비시즌 동안 떠올리고 또 저를 직간접적으로나마 아시는 분들, 여러 보더들과 함께 즐기고 싶어서 큰 맘 먹고 올려봅니다. 부디 가벼운 맘으로 끝나가는 시즌을 떠올리며 동영상 보시고 웃어 주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