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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사랑받는 느낌으로 채워야 여자는 행복한거라며
남자는 가끔 긴장도 주고 테스트도 해봐야 하는거라서
저는 생각난김에 남친 긴장좀 가지라고 이번 크리스마스때 은근히 백 하나 선물하라는 압력을 넣었답니다.
남자친구가 얼굴이 어두워진채 헤어졌는데
날 좋아하면 말이라도 내가 열심히 벌어서 그거 꼭 사줄께 라는 말 듣고싶은게 여잔데
그냥 얼굴만 어두워 졌는데 참 잠도 안오고 죽겄네요 ㅠㅠ
좀 씩씩하고 책임감 강한 남친들은 다 이미 결혼했거나 짝이 있다는 말이 사실같아요 ㅠㅠ
남자친구를 사랑하고 계시죠?
그러니 돈을 삥뜯어내기 위한 기계라고 생각하지 않으실거라 생각합니다.
님이 100만원짜리 백을 요구한다는 뜻은...
님 또한 남친에게 100만원 짜리 선물을 해야한다는 건... 알고 가셔야 할거 같아요.
그리고 고정관념 있으신거 같아서...어설프게 한 말씀 드리자면...
좀 씩씩하고 책임감 강한 남친들은...
어설프게 백 요구하는 여친과 ...결혼 안합니다...
미리 알아서 기거나 호구짓을 사서 할 이유가 없는 남자들 이니까요. ...
즉, 그들의 여친은... 빽이 아닌... 그 씩씩하고 책임간 강한 남친 자체를 사랑할 가능성이 높으며...
빽을 사랑하는 여자들은.... 그런 남자를 만날 확률이 적다는 뜻이 되죠.
(소위 말하는.. 끼리끼리 만난다...뭐 ,이런거?)
현재... 있는 그대로의 남친을 사랑할 수 없다면....
쿨하게 빽을 선물하는... 남자를 새로 사귀는게 좋을거 같네요.
그 빽의 가치와... 님의 가치가 비교될 각오는 기본 하셔야 할테니...
지금부터 빡세게 가꾸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한심하다.
남자분이 당신을 좋아했던 이유중 하나가 "내 여자친구는 다른 여자랑 다르게 백이랑 이런거 선물로 달라고 하지 않아"라고
친구들에게 자랑했다면....남자친구는 심각한 고민을 할것입니다 돈문제보다 당신이라는 사람에 대해서요
테스트라면 남자친구에 대해 확신이 없을때 하는것인데 그게 사람자체보다 돈이라면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쿨내풀풀나는 사람이라면 "그래 사줄께"하겠죠
남자친구가 당신에게 어떤존재인지 확인하려는데 꼭 고가의 가방이었어야 하나요?
해주면 좋고 못해주면 헤헤 괜찮아 하고 쉽게 넘어갈거라고 생각하셨나요?
아 그리고 왜 예수님이 태어났는데 선물은 왜받는거죠?
사랑받는 느낌, 그리고 긴장을 주고 테스트 하는게 빽사줘라면 정말 같은 여자로써도 별로네요.
크리스마스에 빽이라.. 무슨 브랜드 얼마짜리를 요구하셨느지는 모르겠지만..
값이 꽤 나가는 빽들을 쉽게 내가 돈벌어서 사줄게! 하는 남자가 많을까 싶네요.
돈벌어서 사줄게 말만 하면 나중에 말만하고 약속 안지키는 남자가 될 수도 있는데.
정말 책임감 아닌 말만이라도 듣고싶으셨던 건가요?
직접 생각해보세요. 본인이라면 그 빽을 다른사람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해줄 수 있는지. 그런 능력이 되는지.
씩씩하고 책임감 같은 남자들은 빽사달라는 여자 안만납니다.
남친 놔주세요!
사랑받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백. ㅋㅋㅋ 크리스마스 솔로로 보내시길...
저라면 여자 개념 상태를 파악할거 같은데...
진지하게 여자친구가 백 사달라고 압박을 넣은 정도였다면,
집에 들어가서 이 여자와의 미래를 다시 생각해볼것 같네요.
긴장과 테스트라는 님의 의도는 알겠습니다만,
진지한 만남을 생각하는 입장에서 독으로 작용할 여지가 큽니다.
그리고 그것이 결코 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크게 만들지도 않습니다.
여자분들중에 역지사지의 입장을 전혀 생각 못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으신거 같아요.
님이 같이 테스트를 받았을때 받아 들일수 없다면,
남자도 마찬가지인 겁니다....
댓글들이 너무 공격적이시네요..
남친 어두운 얼굴만 보고도 잠이 안오신다니....기본적으로 마음이 여린분 같은데....
본인도 일이 커졋다는거 알고 걱정되서 물어보는 걸텐데...
일단 잘 풀리길 바랍니다
그냥 큰 의미없이 소프트한 테스트였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받아들이느 쪽은 내내 백을 사줘야되나 말아야되나..
구짜는 얼마고 어르메스는 얼마고 시넬은 얼마고 검색 많이 하시고 한숨 쉬셨을 듯요....
그리고 그걸 가지고 남자의 책임감을 따지신다면 그건 분명히 정말 잘못된 겁니다....오히려 남친 분 책임감이 강한 분 아닌가요?
(남자는 정말 책임감 강한 사람은 오히려 지키기 어려운 말은 함부로 못하는 겁니다..상대방이 정말 정말 맘에 없는 농담이라는 걸 알면 몰라두요..그리고 대부분 남자들은 여자들의 농담과 반농담 진담 잘 구별 못합니다..거꾸로 님에게 매번 돈벌면 해주지..돈벌면 빌딩사주께..이런 식으로 대답하는 남자는 그럼 책임감이 강할까요?)
그런 요구는 이런 대화가 오고갈 수 있는 사이..즉 결혼 후에는 충분히 가능합니다...ㅋㅋ
(와이파이): 여보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시넬 백 하나 사주면 내가 무지 행복하겟는데....
(허즈번): 미칫나? 그 돈이면 아파트 대출 두달치 이잔데.... 애들 학원 일년을 보내겠다..
그 분 사랑하신다면 얼른 슬쩍 얘기하세요.."난 메트* 같은 부담없이 들고 다니는 손지갑 같은 게 참 좋더라".
별로 사랑안한다면....쿨하게 백을 선물로 사줄 수 있는 남친을 새로 고르셔야죠...
(아마 그 남친은 선물의 댓가(?)를 분명 요구할 겁니다....)
참고로 옛날 얘기 한편...
제가 보드타다가 그 당시 여친(현 와이파이)가 스키로 전향하면 스키복 사준다고 해서 스키복 사러 갔습니다
여친도 얘기한 게 있고 하니 자기 스키복하고 비슷한 거 P, D,G사 모델을 고르라고 하더라구요
한번 둘러보기는 했지만 1/10 가격인 국산 L사 모델을 샀습니다..한벌에 99,000원..지금도 걸려잇습니다 옷장에
나중에 얘기하더라구요..무지 고마웠다고.....
제가 심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남자친구가 어느 정도의 재력과 벌이가 되든 상관없이
제가 남자라면 결혼할 상대자로 적합한 여자 친구인가 다시 한번 심각하게 고민할 것 같습니다.
남친 긴장시키기 위한 방법이었던게 맞는건지..
아니면 백이 가지고 싶은건지 다시 한번 본인의 의도를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