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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안녕하세요?
오랫만입니다.
얼로이 스노보드의 개츠비입니다.
먼저, 데크 파손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고객님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현재와 같은 상황에 헝그리보더 여러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혼자 끙끙데면서 고민만 하다가 헝그리보더에 대응하지 못한점...
차단 업체 당사이고 혼자서 결정하여 발표할 문제가 아니어서 소심하게 되었던 점 죄송합니다.
공동 대표자 분께서 다음주 초까지 해외 출장 중이십니다.
그리고, 저혼자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없는 관계로 당장에 교환이외에는 다른 대응을 해 드리지
못하는 부분 또한 죄송할 따름입니다.
다만, 공동 사업주이자 설계자인 제가 아는 한 의견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얼로이 스나이퍼는 설계불량인가?
- 1차 샘플과 2차 샘플과 양산제에선 내장재의 구조적 설계가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습니다.
그리고, 1차 샘플, 2차 샘플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단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특히 1차 샘플은 50명 이상의 시승자들이 사용하셨는데 문제가 없었고,
2차 샘플은 우리 라이더가 1달간 뉴질랜드 하프파이프 원정을 갔다왔는데 그 데크는 멀쩡히
살아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데크는 우리 라이더 뿐만 아니라 외국 프로 및 다른 브랜드의 라이더도
문제없이 사용했었습니다.
1차2차 샘플들과 양산제와 달라진게 있다면, 탑시트 재질을 유광 ->무광 재질 변화와
크로닉 부스터에 대한 접착제를 업그레이드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2차 샘플부터 데크 허리 정중앙 부분 10cm 정도는 크로닉 부스터를 탑재 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설계 불량이었다면 1차 2차 샘플들 10개 중에서 요즘과 같은 문제점이 단 한번이라도 발견되어야 했었겠죠.
결정적으로 제 설계가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샘플 설계의 틀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므로 설계불량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2. 무엇이 문제인가?
- 애초에 생산 스케쥴에 차질이 생겼었습니다.
베이스 수급 스케쥴의 문제로 생산일정이 1달 반이나 늦춰졌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10월중으로 최소한 1차 예판한 고객분들이 받을 수 있게 약속을 한 상태여서
300여장 데크 모두를 항공으로 받아서 무사히 고객들과 약속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제조쪽에 몸담고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급하게 만들면 불량의 그만큼 위험에 노출이 됩니다.
스노보드의 강도는 내장재 소재는 물론 접착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 합니다.
에폭시 및 접착제의 함량과 혼합비 오차, 적용범위, 접착 방법, 프레스 가열 온도,
프레스 시간, 압력, 소재사용 등에 잘못된 공정이 발생하여 스노보드의 접착과 강도 문제에 문제를 일으켰을 수 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저희 6명의 라이더들은 모두 문제없이 매일같이 잘 타고 있습니다.
모든 스노보드가 불량이 아니라 공정상의 접착 및 강도 불량제품이 섞여있는 듯 합니다.
3. 그럼 공장에서 만든 다른 스노보드도 문제인가?
저희 얼로이 스노보드는 양이 타 브랜드들에 비해 소량인지라 니데커, 슬래쉬 스노보드등 다른 스노보드 생산 이후에
얼로이 스노보드를 제조 했습니다. 공장측에서도 베이스 소재의 수급이 늦어져 발을 한달동안이나 동동 굴러야 했었죠.
그리고 공장측은 스노보드는 물론 바다에서 타는 카이트 보드도 만드는데 카이트 보드의 생산 스케쥴에 쫒겨서
생산하다보니 이런 문제가 생기는 듯 합니다.
니데커나 슬래쉬 스노보드는 전세계 적으로도 이와 같은 사단이 나지 않았습니다.
4. 얼로이 스노보드의 내수용 가격과 수출용 가격.
http://thegoodride.com/snowboard-reviews/alloy-sniper-camber-snowboard-review
어제 굿라이드의 리뷰를 봤습니다. 공장측이 보낸 캠버 불량데크가 아닌 제가 보낸 정캠버
를 보내서 위와 같은 평가를 받았고 US 달라 소가를 발견했습니다.
근데, 저는 굿라이드 사에 가격을 인지한 적도 없고, 알려 줄 수도 없습니다.
미국에 판매한적도 없고, 판매루트도 없을 뿐더러, 당장에 수출할 여력도 없기 때문이죠.
저도 499$ 소가가 어디서 왔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굿라이드 사가 그냥 임의대로 적어 넣은 것이라고 판단해 볼 뿐입니다.
5. 크로닉 스테빌라이징 윙 관련
풀티탄 햄머헤드 처럼 스노보드에 메탈을 풀로 깔지 않는 한 노우즈나 테일 끝까지 크로닉부스터를 탑재하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그래서 크로닉 부스터가 끝나는 부분은 샘플들에서도 그 에너지 전달력이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지난 시즌말부터 반발성과 강도를 강화하기위해 구상을 했었고 독일의 바이러스 스노보드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를 했습니다.
결국, 제 아이디어와 저희 라이더들의 의견 수렴과 함께 개발하게 되었고 완전하게 탑재가 되면 떨어질일이
없이 그 성능을 발휘 합니다. 결코 중구난방 땜빵 아이디어는 아니었습니다.
초기에는 접착 환경, 온도, 프라이머 사용, 접착 테이프의 선택, 윙의 각도와 위치에 실수가 있었지만,
지금은 문제들이 거의 해결되었다고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6. 마지막으로 불량문제 타개 및 A/S 방안
a. 공동 대표님이 귀국 하시면 함께 데크를 뜯어보면서 문제가 무엇인지 좀더 조사해 보겠습니다.
b. 저또한 열혈 스노보더인만큼 고객의 입장에서 최대한 A/S 및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 다음주에 A/S 및 보상관련해서 제 블로그와 페북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d. 16/17 설계는 이미 완성 하였지만, 더 테스트및 연구를 해서 보완 할 수 있는 부분은 보완 하겠습니다.
헝그리보더의 차단업체로서 여기까지만 글을 올리고 다음 부터는 제 블로그나 페북, 혹은 홈페이지에 기재를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빚을 내어 처음 시작인데 이런 상황이 터져 정신이 없고 괴로움이 많습니다.
그래도 제가 기운을 낼 수 있도록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고객분들을 위한 방법을 마련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모두들 안전보딩 하시길 빌겠습니다.
댓글이 안달리는줄 알고 위에 글 적었다가 잽싸게 잠금... ㅜㅜ
당신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비추를 눌렀지만 반응안한다 추천이라도 누르겠다.
전 소신발언의 존중의 의미로 추천을 눌렀습니다.
다른분들의 생각은요?
1.설계변경은 되었지만 불량은 아니다.
2.공정상의 불량인듯하다.
3.대량생산되는 데크는 괜찬지만 소량생산된 데크는 문제가 발생하는것 같다.
4.금액측정은 리뷰사가 임의로 했다. 난 모른다.
5.윙의 부착은 모사의 모델에서 영감을 얻어 발명을 했으며 이번 문제와는 무관하다.
6.공동대표님의 부제로 복귀하시면 검토후 처리방안을 모색해보겠다.
기타
테스터 시승과 현제사용중인 프로들과 라이더들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곳에서 그러지말고 판매처나 개인블로그로 문의해 달라.
이상
제가 난독이 있을수 있습니다.
아... 제가 이런말 하면 또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두렵지만..
3번은... 스케쥴대로 생산된 업체들에서는 문제가 없는데, 카이트보드와 다른 업체들 사이에서, 배이스재료 수급의 문제 등등 으로
촉박하게 생산되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 아닌지요..
그러니까... 저는 "대량생산"과 "소량생산"의 문제가 아니라 "스케쥴대로"와 "변수로 인한 촉박한 일정"이라고 해석됩니다만..
그리고 기타의 두번째는, 이후의 공지는 블로그, 홈페이지를 통해 하겠다. 까지이고...
여기서 그러지 말고~ 의 내용은 관리자님의 멘트인 듯 합니다.
PS... 저 또 무덤파고 있는건가요?
니데커 공장에 관해 말씀하신 부분은 좀 자충수가 아닌듯 싶네요
자세히는 보지 않았지만 얼로이 관련 홍보 내용에 니데커 공장의 우수성을 여러번 언급하셨던걸로 기억하고
소비자들 역시 니데커 공장에서 제작한게 신뢰와 선택의 이유가 되었을수도 있습니다.
제작 스케쥴, 재료수급, 제조상의 실수 이런 부분이 원인이라고 한다면 니데커 공장에 대한 신뢰성이 무너지는거 같습니다.
기계의 도움을 받더라도 사람이 만든 제품에서 불량률 0%는 불가능하긴하죠
문제는 사후 처리 방안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비단 얼로이뿐만 아니라 모든 브랜드의 제품의 공통사항이지요
자체적인 보증기준은 말그대로 자체적인 기준일뿐 소비자의 권익을 보장하는 법 위에 있을수는 없죠
아무쪼록 피해보신분들과 원만한 처리가 되길 바랍니다.
콩코드 딜레마 라는게 있습니다.
영국 프랑스의 콩코드 음속 여객기가 실패작임을 개발자들과 투자자들이 알면서도 '들인 시간과 돈이 얼만데' 라며
성공할 수 있다고 자기기만하며 계속 투자하다 더 큰 손실을 본 사례죠.
개츠비님이 냉정하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이번일을 발판으로 안전하고 좋은 데크 만들 자신있으시면
이번에 발생된 소비자 불만을 소비자가 원하는대로 해주시고
다음시즌에 테스트 라이더 10여명이상 뽑아서 한달정도 테스트를 하세요.
16/17 시즌후 늦은 판매를 시작하셔서 판매고가 떨어지더라도 후일을 도모하셨으면 합니다.
지금 얼로이 스노보드에 대한 안정성 신뢰는 추락했음을 냉정하게 보셔야 합니다.
실드인지 아닌지는 전 모르겠는데 그냥 좀 안타까워요.
첫 출발부터 삐그덕 삐그덕 거린 느낌이랄까....
일단 헝글에서 차단된...
근데 이건 나중에 헝글유지후원비(?) 내고 정식적으로 스폰서(?)가 되면 차단은 풀리나요? (여기서 왜 질문을 하고 있지 ..ㅋㅋ)
국산브랜드 나름 응원하고 싶은데... 인정할건 깔끔하게 인정하시고 신뢰가 생명인데 꼭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메이커로 발돋음하셔서 헝글에서 차단도 푸시고... 돈도 많이 버시고... 인정도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뭐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니까...
제 생각인데 뜯어보실때 정상적인 데크 이상없는 데크하고 이상 있는 데크하고 모두 뜯어보셔서
접착이 제대로 자리 잡았는지 철저하게 비교 분석을 하셔야 할 거 같네요...
참 물건을 하나 양산해서 출시한다는데 어려워요.... 샘플에서는 안나오는 불량이 양산에선 터지니까....
양산 탈때 랜덤으로 꼭 샘플 몇장 미리 하드하게 테스트 하시길...
누구 못지않게 그 어떠한 이야기라도 기다렸던 사람입니다.
물론 개츠비님과 일면식도 없지만...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다
패밀리냐는 누명까지 썼던 일인입니다.
열정에서 멈추지 않고 직접 제작 판매의 길로 들어선 용기 만큼은 높이 평가하던 사람이였고요.
사업을 하면서 이번 이슈와 비슷한 경험 및 실수들을 해보았기에
지금의 개츠비님의 힘든 상황을 어느정도 이해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시련이 앞으로의 큰 밑거름이 될거라 전 의심치 않고..
인간이기에 누구나 실수를 할수 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사업초기 지금의 이런 시행착오가 개츠비님 사업에 큰 이득이 될수있고요..
하지만 이번 이슈가 미래 얼로이사의 거름이 될지....독이 될지는
지금부터라 생각됩니다...
이곳 헝글에 아직도 개츠비님의 열정과 용기만큼은 높이 평가하신 분들이 많으리라 사료됩니다..
부디~~힘내십시오.
개인적으로 개츠비님 국내브랜드로써 자체개발하여 데크설계 제작하시는건 높게 평가하고 응원합니다.
다른면으로는 개츠비님 외 라이더분들이 사용하실때는 이상이 없었다고 하였는데
종종 헝글에서 얼로이스노우보드의 불량사례를 봤었습니다. 자세히는 안봤지만
이번에는 동일인물이 2장의 데크가 똑같은 부분의 불량이 발생하였습니다.
어쩌다 한번 나오는 불량데크가 동일 인물이 교환받은 제품까지 불량날 정도로 이분의 운이 나쁘다고는 생각하기 어렵고
그부분의 어떠한 설계의 문제점은 없다 하셨으니 제작과정에 문제인지 불량부분은 문제가 있는게 맞는거 같네요.
위에서도 많은분들이 적었지만 개츠비님께서 최고의공장이다 칭찬하던 니데커 튀니지공장에서 제작불량이라는건
좀 무리수가 많아 보입니다.
어떠한 라이더에 따라서 데크의 내구성이 문제가 된다면 그건 제품의 워런티가 가능해야하다고 보면 교환받은 제품마져
똑같은 불량이 발생했는데 환불처리는 안된다는것 역시 문제가 있어보이네요.
그리고 생각하고 계셨다는 부스터윙의 위치가 얼로이 로고를 딱 가리는 위치인것도 다시한번 생각하게되면 그부분에서
불량이나는것 역시 의문점이 생기게 만드는건 어쩔수없네요.
아무쪼록 다음시즌에는 좀 더 좋은제품으로 문제없는 국내스노우보드제작이 이루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일에 대해 유저도 이익당사자도 아닌 제 3자의 입장이라 눈팅만 하는 입장에서 우선 일이 잘 해결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가츠비님께서 분석한 문제원인에 대해 보더가 아닌 엔지니어의 입장에서 생각나는 것들을 적어보려 합니다. 아무래도 게시물로 적는것보다 리플로 적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 글 남깁니다.
우선 전 나이가 많은건 아니지만 제 경력의 2/3는 조선소 품질보증 업무를 하였습니다. 그 기간동안 많은 기계적인 문제를 보고 이에 대한 기술적인 원인 분석 및 조치방안마련 후 후속조치등을 하였구요. 나머지1//3 기간은 현장 엔지니어로써 현장에서 기계장비를 설치하고 문제를 발견시 원인 분석 및 분해 후 재정비(업계에서 overhaul이라고 말하죠), 장비설치등의 업무등을 했습니다. 이에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엔지니어입장에서 생각하고 보는 견해는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기계에서 문제가 생길경우 사용자과실이 아닐때 이에 대한 원인은 크게 2가지로 볼수있습니다. 바로 설계불량 혹은 제작불량(poor workmanship이라고 말하죠)이 있습니다. (설치불량등의 문제도 있지만 여기선 해당이 안되니 제외하겠습니다) 그리고 설계불량이 없다고 확신할 경우 poor workmanship을 간주할수 있습니다. 가츠비님께서 말씀하신 공장상황을 봤을때 문제원인으로 충분히 제작불량을 고려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설계불량부분에 대해서는 다시한번 짚고 가야 할꺼 같습니다.
흔히 업계에서 설계불량이 없다고 확실한 경우는 " 오랜기간동안 생산된 모델에 동일한 문제가 다발적으로 생기지 않을 경우" 입니다. 예를들어 각 브랜드에서 오랫동안 유사한 설계로 생산된 모델에서 크랙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것이 다발적으로 생기는 것이 아닌 간헐적으로 생기는 경우이죠.
하지만 현재 알로이 스나이퍼의 경우 올해 첫 론칭한 모델입니다. 비록 1,2차 샘플로 필드 테스트를 하였다 하여도 제품 시판후 설계상의 문제는 충분히 발견될수 있고 여러분야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몇시즌간 동일한 혹은 유사한 설계를 바탕으로 꾸준히 제작이 되고 동일한 문제가 다수 발생이 되지 않아야 설계상 문제가 없다고 말할수 있고 납득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짚을 부분이 바로 업그레이드 부분입니다. 글만 봤을때 1,2차 샘플에서는 설계 변경이 없었고 이후 양산단계에서 크로닉부스터 배치 조정 및 본드 변경등을 해서 제작에 들어간거 같은데 아마 변경후 제품테스트는 하였는지 의문입니다. 만약 테스트가 없었다면 이러한 조정은 업그레이드로 볼 수 없는 부분입니다. 설령 설계자의 의견이 개선이 되었다고 해도 말이죠. 실전에서 어떠한 일이 생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왜 검증이 없는 이 부분을 업그레이드로 생각하고 넘어가셨는지 의문이 듭니다. 실질적 검증이 없다면 업그레이드가 아닌 단지 설계 변경으로 봐야 합니다. (업계에서 이러한 경우 업그레이드로 받아줄지 의문이 듭니다.)
특히 본드 변경의 경우, 강도가 더 높은 본드로 변경을 하셨다고 하였는데...기계의 예를 들어보죠.
선박에 들어가는 대형 장비(엔진, 아지무스 스러스터 등등)는 수많은 부속이 여러 파트를 이루고 다시 이것들이 결합되어 장비를 이룹니다. 이러한 부속과 파트를 결합하기 위해 각종 볼트, 록타이트류( 접착제, 실란트)등이 사용되는데..이것들이 강도가 가장 높은것들이 사용되지 않습니다(유니온에서 강도8.8Grade를 자랑하지만 기계 쪽에서는 흔히 사용되고 이보다 더 높은 강도도 많죠) 록타이트류도 마찬가지죠. 부위에 따라 서로 다른 종류가 사용되고 파이프 결합에도 때로는 단단하게 고정이 되는것이 아닌 플렉시블한 제료도 사용 됩니다. 이유는 요구하는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겠죠. 가령 많은 진동이 가해지는 부분의 경우 높은강도의 볼트류등으로 체결하지 않습니다. 강도가 높은 경우 그만큼 진동에 취약하고 이로인한 파단이 일어나기 때문이죠. 록타이트나 각종 조인트류도 마찬가지로 특성에 맞게 사용됩니다. 흔히들 말하는 " 강한것은 부러진다"라는 말이 기계에도 유효하더군요.
변경하셨다는 본드의 경우, 제가 물성치도 잘 모르고 단정 지을수는 없지만 강도나 접착력이 높아진 만큼 연성이 부족해지고 이로인한 진동에도 취약해져서 크로닉 부스터부분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을 보니 모두 동일한 위치로 보이고 생김새가 마치 크로닉 부스터처럼 금이 가더군요. 그리고 업그레이드로 허리부분에 부스터를 10cm가량 제외했다고 했는데 이럴 경우 금속의 휨 특성 또한 충분히 변하지 않을까요? ( 같은두께의 판이 길이가 서로 절반만큼 다를 경우 생각해보시면 이해 되실겁니다)
위의 본드와 부스터의 길이변경으로 인한 특성 변경은 엔지니어라면 충분히 원인으로 짚을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을하고 여기에 poor workmanship까지 생각해보면 문제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과연 이 글을 보실지 안보실지 모르겠지만 본문에서 언급한 기술적인 원인에 대해 엔지니어 입장으로써는 그냥 넘어가기 어려운 부분이라 긴글을 써봤습니다. 물론 보드에 대해 저보다 많이 아시고 많은 자문도 받았겠지만 위의 사항에 대해 좀 더 면밀히 검토를 하셨으면 합니다.
다시 한명의 보더 입장으로써 알로이 론칭하신다고 하셨을때 뒤에서 응원한 한명으로( 제 보딩 스탈이나 취향과는 안맞을꺼 같아서 구매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문제가 모두가 납득하고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몇년뒤 해외 리뷰에서도 추천받을 날을 기다려 보겠습니다.
같은 품질쪽에 몸담고 있는 1인으로 100% 공감 합니다.
전 xx전자 계열쪽 품질보증 업무 7년차 입니다...
확실히 품질쪽분들이 무섭습니다..날카롭습니다 ㄷㄷ
(품질쪽 업계 회원분이 언젠가 댓글이 한번 올라오겠지 오겠지..생각하고..있었는데..이나중 님이시네요.)
어떤 문제(불량)이든 그에 대한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설계적 문제이든 제조공정상 문제 이든 ..아님 원재료 자체의 문제이든...환경적인 문제이든...
아님 복합적은 문제 일수도....
실제 제작자가 원인 검토는 면밀히 잘 하시거라 믿습니다만...
그에 대해 고객들이 납득을 할 수 있게끔 근거가 될만한 부분이 좀 부족해 보이는건 사실이네요.
솔직히 저희 업계에서는..개발 당시 Test 샘플 10개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설계적인 문제는 없다 라고 생각한다
라고 고객한테 말했다간.. 욕 무지 먹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