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 시절 사이드 슬립, 낙엽타기 등은 힐사이드 쪽에서 훨씬 쉬움을 느낍니다. 시야가 전방으로 향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이겠고, 하이백이 힘을 받아주기에 토사이드 보다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중급자 단계에서 카빙에 입문을 할때에 보면 아주 많은 분들이 오히려 힐 카빙에서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공통적인 어려움이라면, 힐 사이드에서 '날로만 타기' 가 안된다 와 카빙이 중간에 터져버린다와 마지막으로 가다가 주저 앉아 버린다는 분이 많습니다. (엉덩빵아?)

(참고: 오히려 고속의 상급자 레벨에서는 반대로 토턴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이 계십니다.. 왜냠 하이백 만큼 힘을 받아주는 장치가 토 사이드에서는 없기에..)

중급자 단계에서 토 카빙이 더 잘되는 이유는 엣지각을 주기 더 편하기 때문입니다.
토 턴에서는 무릎을 땅에 닿게 한다는 개념으로 엣지를 주면 엣지각을 크게 줄 수 있는데 반해 힐 턴에서 그만큼의 엣지각을 주다가는 엉덩빵아 찍기가 쉽습니다. 그 이유와 해결책이 아래에..

1. 힐턴에서 카빙이 잘안되는 이유는 엣지각을 그 만큼 못 세웠다는 것
해결책: 카메라로 라이딩 사진을 찍어서, 토턴과 힐턴의 엣지 세움 정도를 확인합니다.
하이백각도를 앞으로 좀 더 기울이고 라이딩 시 무릎과 발목을 더 기울여, 엣지를 더 세웁니다.

2. 힐 카빙 시도 시 잘 넘어지는 이유
해결책: 상체가 같이 기울어 지면 안됩니다. 보통 상체가 엣지각과 같이 기울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상체는 90도로 곧게 서있어야 합니다. 때에 따라 같이 눕는 경우도 있겠지만, 상체가 곧게 서있어야 힘 전달이 최고 입니다.

3. 힐 카빙이 터져요
해결책:  중간에 터지든, 시작순간 슬립이 나던, 대체적으로 시선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힐 턴시 많은 분들이 진행방향을 보시지 않고, 전방 (가슴이 향하는 폴라인 방향) 을 보고 계십니다.
턴이 끝날때까지 보드의 진행방향으로 보셔야 되겠지요?
그리고 턴 전환시 시선과 함께 어깨 로테이션을 해주셔야 하구요.

알파인에서는 Level Shoulder 라는 어깨를 슬로프 경사와 맞춰주라는 수칙이 있습니다. 이거는 어깨와 완전 열려 있는 상태에서 어깨가 슬로프와 평행을 이루라는 것으로, 프리스타일에서는 상체를 90도로 곧게 세워주라는 말과 같습니다.
이것은 토턴에서도 마찬가지로, 무릎으로 엣지를 세우더라도 상체는 세워주셔야 합니다.
허리는 활처럼 세우시고, 보더들 사이에서 속된말로 '고추 내밀기' 를 해주셔야 합니다.

이런식으로 연습을 하신 뒤에
고속에서 안정적으로 엣지각을 많이 세우실 수 있으시면 그때에 자유자재로 유로카빙처럼 손을 땅에 닿게 하시던지 혹은 자기만의 자유로운 자세로 타시면 됩니다.



  

엮인글 :

ⓢⓚⓨⓛⓘⓝⓔ

2007.12.13 07:45:41
*.158.119.141

오오 ~ 지금 내상태가 이런데 ㅠ

꼬츄내밀기 !! 이해가 빠른데요?ㅋ

WKD보더

2007.12.13 08:12:18
*.109.166.235

힐턴은 넘 힘든거 같아요~~
이글을 읽어도 몸이 따라올지 모르겠네요.....^^;

2007.12.13 08:17:07
*.247.145.8

제 상태도 비슷한데..
몽블랑설님의 말씀은 몸통이 누울땐 같이 눕고 일어날땐 같이 일어나라는 것이죠?
근데 크게 넘어질 때를 대비해서 낙법치는 자세로 저절로 살짝 웅크리게 되네요.
합기도 배워보신 분은 어떤 자세일지 아실듯..
자세도 잘 안나오고 힐턴 어정쩡해요.
헝글님들은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알면서도 ㄷㄷㄷ

몽블랑설

2007.12.13 08:26:47
*.232.220.139

상체는 항상 지구 중심(중력방향) 으로 향하게 한다고 하면 더 이해가 빠르시려나?
머리부터 허리까지의 직선라인이 지구 핵을 향해.. (거창 하네요ㅋㅋ)

Peter_pan

2007.12.13 08:28:22
*.223.142.197

2번에서 상체가 90도로 곧게 서있는다고 하셨는데..
힐카빙 시도시
시선->어깨->허리->무릎->데크
순으로 스티어링이 이루어지는걸로 아는데...
허리를 꼿꼿이 세운채로 이런 스티어링이 이루어 질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만약 숏카빙이라면
힐턴시에...몸이 거의 L 자가 되는게 정석이라는 말씀인지?

^^

2007.12.13 08:30:53
*.141.71.18



살짝 다른 의견인데요.

힐턴이 터지는 원인중에는 로테이션의 완성이 부족해서이기도 합니다.
위에 시선과 같은 의미이죠..
턴의 끝까지 시선으로 로테이션을 완성해줘야 한다는거죠.

하지만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가압의 정도(방법)입니다.
가장 참고가 될만한 이야기가
명언중의 명언..
"척추로 엣지를 눌러라!"입니다.

위에 쓰신 글을 읽어보면
단지 기울기만으로 엣징을 하라는 걸로 보이는데요.
기울기만으로 엣징을 하면
급사면에서는 아무래도 프레싱이 부족하게 됩니다.

즉, 어느정도의 상체의 기울기가 덧붙혀져야만 엣지에 큰 프레시가 가해집니다.

힐턴시 엣지 가압지점의 연장선상에
몸의 중심 힙과 몸의 기둥 척추라인이 함께 있어야만
완벽한 가압이 이뤄집니다.

물론 지나친 상체 기울기는
균형원추를 벗어나서 오히려 안정감을 해칠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의 모든분들의 턴을 관찰해보면
토사이드는 상체가 많이 기울고 있으나(해서 엣지가압 라인에 접근해 있으나)
힐사이드는 상체가 토쪽으로 많이 빠지는 (힙만 뒤로 빠지는 )
경우가 많습니다.

즉, 의식적으로 상체를 힐사이드쪽으로 기울려도 될만한 상황입니다.


정리하자면...

1.로테이션을 턴끝까지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2.엣지를 척추로 누르는 느낌으로 기울기를 이용한다.

...

2007.12.13 08:34:51
*.8.249.4

힐턴시 시선을 좀더 진행방향쪽 오버해서 봐도 좋은거 같아요...^^;;

몽블랑설

2007.12.13 08:40:59
*.232.220.139

표현법이 틀렸네요. 죄송합니다. 상체는 자유롭게 로테이션이 되야 되겠지요. 윗분의 '척추로 프레싱'이 정확한 말 이네요. 상체가 슬로프쪽으로 기울지 말고 또한 앞쪽으로도 기울여 있지 말고, 중력방향과 일치해서 세워져 있어야 한다는 말 입니다. (표현이 약해서..ㅋㅋ)

찡찡이

2007.12.13 09:19:54
*.251.133.12

제 경우는 반대인데요-

힐턴때는 꾸욱 눌러주고 날로 가는 (선을 그리는) 느낌이 나는데,
토턴때는 다리가 덜덜 떨리면서 엉덩이만 뒤로 빠지는 느낌이랄까? 무릎도 잘 안구부려지고 뒤돌아보면 쭈욱 면을 그리는데요-

혹시 어떻게 고쳐야 할지 충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 묻답으로 가야하는건지;;;;)

양치기

2007.12.13 09:27:40
*.131.142.1

``) 어깨를 집어 넣어 보세요~ ^^;

봉기

2007.12.13 09:34:53
*.99.132.13

찡찡이님 그럴때 뒷짐을 지고 토턴을 해보세요((열중쉬어자세 ^^)) 자연스릅게 빠지는 엉덩이가 앞쪽으로 내밀기에 도움이 됩니다.
단 허리조심하세요. 충격이 허리로 다 갈수 있으니 다리를 조금 굽혀주는 센수

쩜세개

2007.12.13 09:54:07
*.49.29.2

스피드에 쫄아서 힐턴에서 어깨 세우면 자빠링....

ATARAXIA

2007.12.13 09:57:31
*.248.234.22

맞아요~ 어느 순간부터 힐카빙이 더 어려워 지더라구요~

oneman

2007.12.13 10:42:34
*.145.227.212

제가 딱 이 상황(토턴에 비해 힐턴이 안되는)에 있는데요

척추로 프레싱...
말로는 너무 어렵네요...

보드의 각을 세우면서도 허리가 세워져 있어야한다..

그럼 결국 무릎과 발목을 구부려야하는데
발목을 구부리는 각은 부츠때문에 크지 않으니
무릎을 지금보다 더 많이 구부려야 하나요?

어따똥싸

2007.12.13 10:44:45
*.14.168.172

상체를 세워야 하는군요..자꾸 넘어지는 이유를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연습해볼께요~~ㅎㅎ
척추로 눌러라!! 명심하겠습니다.^^

MOTOWN tv

2007.12.13 11:21:02
*.37.101.10

언 3년째 1m 칼카빙(상급라인) 하고있습니다

상상이 가십니까?

문득 상급라인에서 알파인분들 잽싸게 따라잡는게 제 임무입니다..ㅋㅋ
스피드 죽이게 먹어주는순간 내몸은 어느세 제래식응가자세.. 턴 아무리 심하게해도 자세때문에 넘어지진않습니다
상체를 세울수록 넘어지는겁니다 대부분 보더분들 스피드엄청먹으면 숏턴못합니다 무서워서.. 하지만 몸을 최대한 숙여봅시다..자세가 이쁘지않더라도^^
작년에 서울리조트에서 초스피드로 날라본바 헬멧덕분에 살았지만
쩜세개님말처럼 어깨세우면 끝납니다..

붕붕이

2007.12.13 11:38:24
*.249.191.10

MOTOWN tv 말씀에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몸을 낮추는게 대범해 보이진 않지만 나름대로의 모양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글고 무엇보다 재미있게 안정적으로 타는거.. 괜찮은거 아니겠습니까 ? 저도 카빙 2년째 연마중인데 턴이 늘 수록 몸을 낮추고 팔을 벌리는 초보때의 자세가 다시 살아나더군요..

몽블랑설

2007.12.13 11:57:51
*.232.220.139

칼럼쓴 사람입니다. 다들 정확하게 맞는 말 입니다. 제가 표현법 때문에 더 복잡하게 만들었네요.
허리를 곧게 세우라는 말보다, 허리와 머리를 잇는 라인이 중력방향을 향하라는 말이 더 정확하겠습니다.
엣지각이 많이 세워진 상태에서는 상대적으로 상체가 무릎과 많이 붙어 있겠지요?
상대적으로 몸이 앞으로 수구러져 있는 상태가 됩니다.

급경사에서 엣지가 많이 세워진 상태에서 허리를 무릎과 90도로 세우면, 바로 뒤로 꽈당 할겁니다.
표현이 참 중요하네요.

쩜세개

2007.12.13 12:51:21
*.49.29.2

첨언하자면...

위에 리플 단 사람중에서 허리 세우라고 한 사람들은 아마 잘해야 초중급자 슬롭에서 카빙할 것으로 생각되는군요.

용평이면 그린정도.. 지산이면 오렌지 정도... 성우면 브라보 정도.. 휘팍이면 펭귄인가....

이 정도 경사면에서만 카빙할 때에는 허리를 세우던 눕히던 뒷손이 휘날리건 어깨가 열리건 전경주던 후경 주던 아무 상관없고 여기서 힐턴 카빙 들어갈 때 자빠링하거나 슬립 심하거나 엣지가 안서거나 프레스가 안되거나 그런 문제가 생기는 사람들은 애초에 가장 기본인 시선처리와 업다운 타이밍 조절에 문제가 있는 거에요...

저 정도 슬롭에선 시선처리와 업다운 타이밍 조절만 제대로 몸에 익으면 상체는 뭘해도 카빙이 되야 정상임....

Bird

2007.12.13 14:11:55
*.187.197.247

몸이 앞으로 수그려져 있는 상태라...
허리를 중력과 일치한 상태에서의 힐턴 카빙이라면
엉덩이가 빠져있는 자세가 될것 같은데...
그게 맞는 자세인건가?
제가 잘 몰라서 그럽니다^^;
설명좀 부탁드려요.

Peter_pan

2007.12.13 15:03:03
*.37.77.130

아직도 이해가 안가서 적습니다.

알파인 동영상 에서 종종 볼수있는 비델리턴 (밴딩턴) 은 봉블랑설 님의 의견과 전혀 상충하지 않는 보딩이론입니까?
고속에서 턴의 회전반경을 작게 카빙을 할 경우
원심력을 무릎으로만 제어할수 없기 때문에 머리를 중심으로 원추를 그리듯이 턴을 해야한다고 알고 있는데요
그렇기에 비델리턴등에서는 몸이 거의 슬롶에 붙듯이 누워서 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몽블랑설 님의 카빙이론이라면
힐턴시 하체는 엣지날을 세워 카빙을 하고 있는데 상체는 허리를 세워서 중력방향으로 만들게 될경우
몸은 L 자를 그리게 될것 같은데 그럼 허리를 중심으로 원추를 그리는 모양새가 나오겠네요
그럴경우 다리의 힘으로만 프레싱이 가해지고 허리의 힘은 분산이 될것 같은데...척추 프레싱과 다른개념이 되는것 아닌가요?

금복주

2007.12.13 15:03:16
*.23.168.89

왠지 다들 같은생각으로 적으신건데 표현하신걸 받아들이는 분들이 오해를 하시는거 같습니다.

허리를 세우라는 말이 슬롭면에 수직으로 선다는 것인지? 아님 테크면과 수직으로 서라는 말인지 헷갈리네여..

이왕이면 그림을 올려주시면 좋겠네요. 저역시 이번시즌 접어들면서 힐턴이 어렵게 느껴지는 중이라서 ㅠ.ㅠ

상체를 슬롭면과 수직으로 세우면서 상체를 다운시키고 무릎을 가슴쪽으로 당기면 된다라고 대충 이해되는데..

맞나여?

dark

2007.12.13 15:48:22
*.182.223.25

머리 아팠던것이 조금은 해결되는듯한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역시나 어려워....ㅠㅠ

제트파

2007.12.13 16:38:03
*.147.70.140

여러분 다들 맞는 말씀이신거 같애요... 역시 카빙의 매력이란!

간지되고파

2007.12.13 17:22:58
*.118.52.2

원리부터 생각해보죠
힐엣지나 토엣지나 프레스를 슬롭 경사면에 확 꽂아 눌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하나 실수할수 있는거 힐턴시 발바닥으로 슬로프 경사면을 누르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경사면에 거의 직각에 가깝게 프레스를 줘야 한다는 뜻이죠.
그럼 자연히 힐부분에 프레스가 들어가야하고 발가락 끝이 슬롭에 콱 박혀야 합니다.(절대 아래로 누르라는 얘기가 아님)
힐턴시 몸전체를 같은 경사로 누워서 발꿈치에 힘들어가는거하고 하체 골반으로 집중해서 발꿈치에 가하는 프레스하고 어떤게 더 큰힘이
전달될까요?
상체 로테이션은 보드의 진행방향을 컨트로 하기도 하지만 앞발의 힐과 토에 프레스를 더 한층 가하는 동작이라고 생각됩니다.
토턴시 어깨를 닫으면서 허리도 같이 돌면서 골반이 앞발 발가락 쪽을 한층더 가하고
힐턴시 어깨를 열면서 허리도 돌리면서 골반이 앞발 뒷꿈치에 프레스를 더 가하게 되죠
곰곰히들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추내밀기는 몸을 꼿꼿히 세워서 뒤로 젖히듯히 해서 발가락에 힘을 가하겠다는 의민데(소위 앞발차기 하듯히 하겠다는 의미임)
그것보다는 상체를 닫아서 골반으로 앞발에 프레스를 가하는것이 한층더 강한 프레스라고 생각 됩니다.
몸 모양을 이렇게 만들어라 저렇게 만들어라가 중요한게 아니고 원리를 생각하고 그 원리를 이루기위해서 각각의 관절이 그 모양대로
이루어 지는것입니다.
업다운이 안됀다 안됀다 하시는데 저같은 초보들한테 그렇게 얘기하면 그냥 무릎만 폇다 오므렷다 합니다. 그러고 업다운 된다고
합니다 왜 하는지는 모르고요. 업다운의 목적은 턴들어가기 직전 빠른 엣지전환과 프레스가 목적이라고 봅니다.
그냥 초보자들한테 업다운이 안돼고요 머 이런식으로 얘기하면 시점은 무시하고 업다운만 하게되는 그냥 형식적으로만 하게 된다고
봅니다.
물론 저도 머릿속으로는 이런 원리들을 곰곰히생각하고 해보려고 하지만 안됩니다. 어쨋튼 왜해야하는지 원리를 알고 해야지만 빠른
발전이 있겠지요?
그런 원리를 잘 설명해주셨으면 합니다.

몽블랑설

2007.12.13 17:58:43
*.232.220.139

댓글이 많아졌네요. 모두다 맞는 이야기를 하고 계십니다. 설명으로 하기에는 참 어렵네요~
이론을 공부하시려면 CASI 교본이나 일본에서 나오는 뱃지테스트 이론을 보시면 프리스타일 보드로 효과적인 턴을 하는 방법이 나오니깐 이것을 참고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스우스보다

2007.12.13 18:57:46
*.55.49.19

[Peter_pan님]

상체를 세우란 말은 스키/보딩계에서 앵귤레이션(Angulation)이란 표현을 쓰더군요. 반대로, 몸 전체가 기울어져 가는 건 인클리네이션(Inclination)이라고 한다지요. 물론, 심한 앵귤레이션이 들어갈 때도 하체는 기울어지니까 인클리네이션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쉽게 말해 데크가 세우진 이상 인클리네이션은 없을 수가 없지요.

알파인 레이스 스타일은 앵귤레이션을 좀 많이 하는 편입니다. 예전에는 앵귤레이션을 더 강조했다고 하는데, 요즘은 예전보다 덜 강조한다고 하는군요. 아마도 스키계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스키도 예전에는 어깨를 설면과 수평이 되게 앵귤레이션을 많이 강조했었는데, 요즘 고속 카빙의 시대에 접어들어 허리가 꺽기는 앵귤레이션 상태에선 버티는 힘이 부족해서, 차라리 앵귤레이션을 하지 않고 인클리네이션만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물론, 이는 롱턴이나 익스트림 카빙의 경우고, 미들/숏턴에선 여전히 앵귤레이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텔리턴이나 익스트림 카빙은 원래 목적 자체가 최대한 누워 타보자는 것이니 당연히 앵귤레이션을 하지 않고, 심한 인클리네이션만 합니다. 하지만, 익스트림 카빙에선 역학적으로 설면으로 향하는 프레스가 약해서 턴이 터지기 십상인데, 이를 심한 로테이션으로 잡긴 하지만, 여전히 수직으로의 프레스는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위에 나온 턴의 요령과는 개념 자체가 다른 턴이라고 생각하셔야 할 겁니다. 즉, 위에 나온 스타일의 턴을 완벽하게 구하한다해도 그게 익스트림 카빙이 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물론, 그 정도 실력자라면 익스트림도 할 줄 알겠지만, 아무튼 스타일이 다른 기술이라는 거죠.

혼동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스우스보다

2007.12.13 19:12:44
*.55.49.19

그리고, 첨언하자면, 프레싱은 다리 힘으로 하지 않습니다. 다리 힘은 원심력을 버티는 용도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물론, 비텔리 턴에서 하는 푸쉬/풀 턴에서는 물론 프레싱의 도입을 다리힘을 합니다만, 특별한 경우로 취급하고, 일반적으로 업다운이던 다운업이던 프레스를 처음 가할 때는 체중으로 하는 것이고, 턴 중에는 원심력에 의해서 프레싱이 일어나는데 다리는 버티기를 하다, 턴 후반에 약간 더 가압을 줬다 빼면서 리바운를 받습니다.

허리부터 원추가 됐던, 머리부터 됐던, 체중에 변함은 없는데, 사실 더 중요한 건 무게 중심의 위치입니다. 그림없이 설명하려니 쉽지 않은데, 앵귤레이션이 들어가면, 무게 중심이 좀 더 데크에 가깝게 됩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체중의 무게중심이 데크 수직 위 쪽으로 조금이나마 이동하게 됩니다.

체중이 데크의 걸리는 방향을 분석하면, 실제론 몸이 기울어져 있으니 데크에 대각선으로 힘이 작용하는데, 이를 수직분력과 수평분력을 분해할 때, 앵귤레이션을 가하면 무게 중심이 데크 쪽에 가까워지면서 수직분력의 크기가 커집니다. 즉, 설면으로 파고드는 힘이 더 커진다고 볼 수 있죠.

반대로 익스트림 식으로 몸을 기울이면, 수직분력은 적어지고, 대신에 수평분력이 커지므로, 데크가 더 많이 휘게 됩니다.

인큐베이터

2007.12.13 20:43:36
*.141.37.209

스위스 보다님 너무 어려워요..T,.T 이넘의 전문용어 울렁증..T,.T

척추로 눌러라~ 전 다른방법으로 동일한 동작을 합니다.. 엉덩이로 뒷굼치를 눌러라 라고요.. 엉덩이가 뒷굼치를 이탈하지 말고 척추를 곧이하라는

말로 많이 씁니다.. 그래도 프리는 역시 카빙에 한계가 많습니다.. 특히 아이스 모글 많은 우리나라 설면에서 상급슬롭의 고속의 카빙은 정말

위험합니다.. 상급에서는 가급적 슬라이딩턴을 하세요.. 중상급자 분들중 상급에서 카빙을 연습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 사람많거나 아니면

기본기가 잘못된 분들은 지켜보면 자동적으로 핸폰에 패트롤 비상전화 찍고있을 정도로 위험해보일때가 많습니다..

비단 프리보더만 아니라 스키어 알파이너 모두다 상급의 고속 카빙은 정말 사람없을때만 했으면 합니다..

Peter_pan

2007.12.13 21:47:34
*.37.77.130

스우스보다 님

설명 감사합니다.
님의 설명에 의하면...인클리네이션에 의한 카빙과 앵귤레이션에 의한 카빙...다른 개념의 턴이었군요..
전 이 칼럼이 앵귤레이션에 의한 카빙 이야기만 써져있어서 혹 제가 노력중인 인클리네이션에 의한 카빙이론이 무의미한지 알아보고자 댓글을 달았습니다.

한가지만 더 질문을 해도 될까요?
롱턴이나 익스트림 카빙의 경우 인클리네이션을 이용하게되고
숏턴 미들턴의 경우 앵귤레이션을 이용한다고 하셨는데
마지막 문장에서 인클리네이션을 줄때 수평력이 더 많이 작용하게되어 데크가 더 많이 휜다고 하셨습니다.
데크가 더 많이 휠경우 역캠버가 뚜렷이 나타나고 데크의 사이드컷 래디우스에 따른 본연의 호(circle)가 나타나면 오히려 인클리네이션으로 숏턴과 미들턴을 해야 하는게 아닐런지요?

스우스보다

2007.12.14 00:38:28
*.55.49.19

[Peter_pan]님. 제가 고수가 아니라 키보더라, 그냥 저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다는 정도라만 받아 주십시오.

역캠버가 심하게 되면 래디우스 본연의 호보다는 휘어짐에 의한 호가 나와서 회전 반경이 바뀌겠죠. 물론, 데크의 강도나 체중, 스피드 등 여러가지 요이인 있겠습니다만...

앵귤레이션을 이용할 때도 인클리네이션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인클리네이션은 항상 있는데, 어떤 스타일의 턴에선 앵귤레이션을 배제하기도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숏턴에서는 턴의 리듬이 빨라 앵귤레이션 없이는 박자를 맞출 수가 없습니다. 상체를 최대한 정숙하게 유지하고 하체의 빠른 이동으로 숏턴을 이루어내야 합니다. (그래서, 보통 벤딩턴이라는 걸 합니다) 상체가 로테이션 되거나 기울기 시작하면 숏턴의 리듬을 유지하고 설면과의 접촉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미들턴에서는 스타일에 따라 앵귤레이션을 유지하는 라이더도 있고, 유지하지 않는 라이더도 있더군요. 그런데, 그 중간 형태로 미들턴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직접 보거나 하는 게 아니라, 여러 동영상에서...)

아무래도 극단적인 스타일은 장점과 함께 단점도 갖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어, 익스트림 카빙을 보면, 턴 중에 프레스 조절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원호의 조절이 자유롭지 못하고, 리듬도 길어서 실제 롱턴 스타일의 회전 반경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극단적으로 앵귤레이션을 유지하는 경우는 (예들 들어 예전 레이서 스타일), 기울임이 아무래도 적어서 스타일이 좀 덜 다이나믹 해 보이긴 합니다. 아마추어들이 보기엔 레이서 스타일보다 일본의 팀-엣지 스타일이나 익스트림 카빙이 더 멋져 보이는 것도 사실이고요. 물론, 레이서들이 익스트림 스타일을 하지 못하리라 생각치는 않습니다만...

위에도 언급했지만, 극단적으로 앵귤레이션을 배제한 인클리네이션의 경우에 설면으로 파고드는 힘이 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설질이 좋지 않은 경우, 범프가 있는 경우, 심하게 하드한 설질의 경우 등에서 턴을 유지하지 못하고 미끄러져 나갈 가능성이 높죠. 강한 앵귤레이션은 다양한 설면에서 훨씬 안정적입니다.

또한, 앵귤레이션을 하면 무게중심이 데크 윗쪽으로 이동을 해서, 같은 속도로 턴을 한다고 가정할 때, 균형을 이뤄야 하니까, 결국 앵귤레이션을 한 쪽이 엣지 각도가 더 서게 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물론, 익스트림 카빙처럼 설면에 닿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서입니다.

lovefe

2007.12.14 01:07:07
*.161.181.206

음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오늘 타다가 혼자 화나서 뒹굴고 난리도 아니었음다 바인딩 세팅 다시하고 ㅡㅡ;;;

lovefe

2007.12.14 01:19:54
*.161.181.206

아 근데 설명이 너무 어렵네요;;;담에 가서 다시 해봐야죠...

Ricky

2007.12.14 10:08:05
*.174.15.106

여기 제대로 카빙하시는 분들 같이 모여타믄 정말 재미있겠는데요? ^^
프리카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는 없겠죠??

ㄱㅣㅅㅓㅇ

2007.12.14 12:42:35
*.181.31.65

2번에 대한 내용중 제가 잘 이해를 못하는게있는데요..
예전에 강좌글을 본기억으로는 데크와 상체는 항상 일직선상에 있어야 된다고 본듯합니다.
저또한 지금 그렇게 생각하고 다른 분들을 알려주고있습니다.

헌데 2번글로 봐서는 상체가 데크와 수직이 되면 안된다는 말로 보여지는데 어떤게 맞는지 궁금합니다.

노타치

2007.12.14 13:35:36
*.38.144.252

정말 어렵군요
직딩 주말보더로서는 이룰수 없는 경지 같아요
몸푸는데 한두시간 며칠 이렇게 다보내고오후되면 다리힘 다 빠지고...
어떻게 비스무리카빙 한번 해 볼려면 정말 ㅎㄷㄷ 거리고 결국엔 ㅋㄷㄸ 하더군요 ㅠㅠ

★팅크★

2007.12.14 23:01:49
*.123.204.145

저랑 같은 스퇄이 계실줄이야!! MOTOWN님~ ㅋㅋ 저도 알파인을 앞지르는게 임무입니다만 ㅋㅋㅋ 힐턴 그리 어려운게 아닙니다. ^^ 눈에 보이지 않기에
자기도모르게 겁을 먹어서 그런거구요~ 음... 한마디만 해주면 금새 고쳐지는 문제인데 ^^ 속도에 비례 칼카빙은 다운 프레스 뿐입니다 ㅋ

드리프터

2007.12.15 02:35:32
*.183.211.161

[중급자] 힐턴 카빙이 더 어려운 이유 ☜ 제목이 넘 맘에 듭니다 ^^ 꼭 해결하고 말테야!!! ㅎㅎ 모두 화이팅이요~

엄허작이

2007.12.15 14:12:22
*.98.205.148

역시 힐턴이 안되는 분들이 많아~ 나뿐이 아니야~~~! 오오오~

leeho730

2007.12.15 17:59:43
*.72.76.10

어차피 인간의 몸의 구조에서 나오는 한계는 극복하기 힘든 듯... 토턴이야 발과 발목의 각도를 90도 이하로 주기 쉽고 또 발가락의 방향대로 압력을 주기도 쉽고 하지만 힐턴이 터질 때는 대체로 발목-발의 각도가 90도 정도? 더군다나 힘의 전달방향도 토턴이 용이하죠.

그래서 힐턴시 하이백에 기대거나 최대한 앉아서 해야 되는데, 하이백에 기댈려면 다리를 세울수밖에 없고, 앉아서 할려면 하이백의 제대로 된 활용이 아니고....

다리를 세우다 보면 다리에 힘이 가 카빙이 힘들수 밖에 없고, 그렇다고 앉아서 최대한 발목-발의 각도를 90도 이하로 줄려고 한다면 그건 보드한테 졌다는 증거... 그러니까 보드를 컨트롤한다기 보다는 보드가 넘어지지 않게 균형을 맞추는 상당히 수동적인 자세입죠...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결론은 프리, 특히 덕스탠스로 카빙을 할려면 최대한 하이백을 앞으로 숙여야 하는데, 그러면 트릭을 하기가 힘들고 다양한 설질에 적응하기 힘듬...

알파인의 60도 이상의 전향각과 부츠 전체와 바인딩의 딱딱함으로 오는 힘의 전달의 용이함으로 인해 이론적으로나 실제적으로 프리론 알파인을 제끼기 힘들다는.... ㅠ.ㅜ;

부채도사

2007.12.17 15:05:19
*.40.172.130

좋은 칼럼입니다.

그런데.. 힐턴을 극복하게되면.. 토턴의 부족함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오락가락하면서 벨런스가 맞춰지는데요..

좀더 빨리 가시려면, 페이키 라이딩이 처방입니다.

rider BEAT

2007.12.17 15:18:28
*.128.61.125

알파인 타고 있구요 작년엔 보드 쉬었는데 재작년에 딱 한번 형들하고 필받아서

챔피언 상단부에서 풀카빙을 해봤습니다. 체감 속도 굉장하더군요.ㅎㅎ

주변 배경이 사정없이 흘러가는..바이크로 200키로 이상 달리는 것보다

더 했던거 같습니다.

백사이드에서는 상체가 단순히 수직인 것을 넘어서 레귤러 기준

오른쪽 어깨가 왼쪽 무릎까지 붙는다는 생각으로 상체를 접어줘야 합니다.

무릎을 많이 구부릴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엣지 각이 줄어들거든요.

더 중요한건 프론트사이드에서 백사이드로 엣지 체인지하는 순간

이미 턴의 반이상은 결정된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턴은 시선으로 시작해서 시선으로 끝납니다.

또 한턴의 끝은 다른 턴의 시작이죠.

주변에 고수 형님들께서 늘상 하던 말씀이에요.

절대권력

2007.12.19 12:08:07
*.148.39.111

저도 카빙턴을 초급수준에서 연마중인데요
토턴보다 힐턴이 잘 안되는 단계입니다
요즘 조금씩 힐턴이 안터지고 잘 되는 느낌이 나는데요...

잘 안되던 힐턴이 잘되는 느낌이 언제 드냐면요...

앞발과 뒷발의 체중배분이 균일하게 되는 느낌이 나면서 힐턴이 잘 되는거 같아요
힐턴이 잘 안될때는 뒷발쪽에 체중이 많이 실렸던거 같구요

앞뒷발의 체중분배가 뒤->앞쪽으로 옮겨오면서 앞발로 프레스를 주는 느낌이 확실히 드니까 힐턴이 안터지고 잘 되는거 같아요

앞쪽으로 체중분배가 잘되는 원인을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니까..
슬롭경사면하고 어깨가 평행이 되는 느낌이더라구요
몸을 슬롭 경사면에 맞게 앞으로 더 숙이는 느낌(?)

이상 초보의 변이었습니다.

ㅎㅎ

2007.12.20 00:11:57
*.73.149.18

힐턴이 어려운 이유...

발 앞꿈치(?)로 서있긴 쉬우나 발 뒷꿈치로 서있기 힘들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시선!!

그리고 상체로테이션... 보드보다 어깨가 조금 빨라야 됨~

111

2007.12.20 11:19:57
*.46.150.179

이건 말이 안됨...
저런식으로타면 개턴됨다고 생각함...
토턴이나 힐턴이나 몸의 모양은 같아야함...
당연히 상테가 돌아가있는 방향은 다르지만...

카빙

2007.12.20 11:24:38
*.111.136.7

허리는 활처럼 세우시고, 보더들 사이에서 속된말로 '고추 내밀기' 를 해주셔야 합니다.

==> 일명 배치기인가요?

카빙 토턴할때 배치기로만 하시는분들 좀 더 고속이나 경사있는곳에선
위험합니다. 모글이나 어떤 충격에 바로 허리에 충격이 가거든요...

저도 이거 고치느라 좀 시간이 걸렸는데...
BBP 자세에서 고개만 살짝 들어줘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보드타는호랑이

2007.12.21 12:16:31
*.140.61.192

최고네요...최고..의 충고....

감사 감사 이제 감이 오네요...왜안되는지...

맨날 제자리 였는데 물어볼사람도 없고 동영상 맨날봐도 뭐가 문제 인지 몰랐는데..

아~~~~~~~~~~바보 도트는 소리 하며 깨달았습니다..

감사합니다..몽블랑설님....

펀보더

2007.12.25 00:19:09
*.51.112.57

프리스탈로 알파인을 제끼려는 시도는 제대로 프리 타는 맛과 멋을 못 느끼시는 게 아닌가 싶네요.
차라리 하드부츠의 알파인으로 빨리 전환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급사(용평 레드, 레인보우 1,2,3,4)에서의 고속 카빙은 프리스탈로는 절대 금물이고 불가능입니다.
대신 롱이든 숏이든간에 어드밴스트 슬라이딩 턴이라도 제대로 해보이는 것이 어떠한지요.

알파인 타시는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개는 초반의 슬라이딩과 중반이후의 카빙을 섞어서 인터미디어트 카빙턴을 합니다.

자신의 턴이 엣지전환 뒤에 턴 시작부터 감아도는 느낌으로 턴을 하는지 가만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카빙을 하더라도, 자신의 턴이 완전환 반원에 가깝게 호를 그리는지
아니면 단순히 엣지만 바꾸는 식(레일투레일)으로 직활강에 준하는 카빙을 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제대로 되려면 다운언웨이팅으로 푸쉬풀 하지 않고서는 급사에서의 고속에 의한 압력을 흡수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소프트부츠를 신은 발목이나 바인딩은 이러한 압력과 힘(원심력과 피봇팅)을 지탱하지 못하고,
둘 중 하나가 부러집니다.
결국, 하드부츠의 익스트림 카빙이 정답이겠지요.

블랙다이아 2개 이상의 급사에서는 소프트부츠의 프리스탈이라면 어드밴스트 슬라이딩으로 속도를 적당히
조절하면서 다운언웨이티드 푸쉬풀하면 익스트림 슬라이딩(?)이 가능할 지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이것도 국내의 스키장이라면 얼음판 위의 얇은 인공눈가루 슬로프에서는 시도조차 할 수 없네요.

아무튼, 급사에서의 카빙은 프리로는 불가능이고 금물입니다.
안전하게 슬라이딩으로 내려오면서 펀보딩하기를 바랍니다.

카빙라이더

2007.12.26 07:46:30
*.244.221.1

처음의 가정부터 약간은 핀이 어긋나 있군요.
힐사이드 카빙턴이 어려운게 아니라 힐사이드 방향으로 기울임을 주는 것이 어려운 것입니다.
초보때 힐스이드 방향이 쉽다고 느끼는 것은 시야의 확보와 익숙한 딛기 등으로
보드의 컨트롤과 제동이 토사이드 방향에 비해 수월하기 때문이지
원천적으로 힐사이드 방향은 토사이드에 비해 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해결책이라고 제시되어 있는 것도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씀하시지
마치 정석인양 말하고 있군요.

1. 에지각을 세우기 위한 방법은 하이백 각도의 변화와 무릎, 발목 기울이기 입니까?
하이백 각도를 크게 하는 것은 같은 기울임에서 에지각을 크게 하기 위한 하나의 팁입나다만,
근원적인 기울이기를 개선하는 방법은 아니고 하나의 임시 방편입니다.
실질적으로 에지각을 세우기 위해선 인클리네이션이 증가해야 하는데,
이것을 단지 무릎과 발목 기울이기를 크게하는 것으로 해결된다고 말한다니... 참나...
인클리네이션 즉, 기울이기를 증가시키기 위해선 결국 몸 전체의 기울기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2. 힐사이드 턴 시 잘 넘어지는 이유는 상체가 90도가 안되기 때문이 아니라
무게중심이 바깥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입니다. 속도와 외력(원심력)에 맞춰 적절한
기울이기를 줘야 하는데 이런 힘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동작 (엉덩이를 뺀다거나, 일방적으로
몸을 기울이는 동작) 을 취해 이런일이 잘 발생하는 것입니다.
상체의 위치는 힘의 균형을 잡기 위한 방향으로 이동해가야 한다는 것이 좀 더 일반적인 이론입니다.
무조건 90이 아니예요.


3. 힐사이드 턴이 터지는 문제가 시선처리에 있다구요. 시선만 제대로 오면 다 해결되는 것인가요?
그리고 어깨 로테이션은 턴 전체에 있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입니다.
턴이 터지는 문제는 단 하나의 문제가 아니고, 또 보더마다 그 원인과 해결책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그걸 시선하나의 문제로 일축해버리다니... 참 대책없는 분이시네요.

좀 더 연구해보시고, 이 칼럼의 허점들을 잘 메워보세요.
누구나 칼럼이지만 책임의식 없이 이렇게 막 칼럼이라고 써대다가는
수많은 보더들 고생하기 딱좋습니다. -_-;

52장수

2007.12.28 15:57:33
*.234.228.107

좋은 내용이네요..

제 경우호 힐턴이 터지는데..해결책은

제 나름대로의 팁 이라면

1. 편하게 뒷짐을 지는 연습을 한다 (상체가 반듯이 되게 도와 줍니다)

2. 토턴시에는 시선이 앞쪽(산) 이기 때문에 신체구조상 편합니다. 자연스럽죠
힐턴시에는 시선이 역시 '산' 쪽을 살짝 바라봐야 하는데 신체구조상 고개를 돌려서 살짝 뒤를 보는게 되죠
일상생활에서 뒤를 바라보는 경우는 앞을 바라보는 경우보다 상당히 적기 때문에 조금 어색합니다.
결론은 힐턴시 시선을 조금 더(오버 해서) 바라보는 겁니다. 힐턴이 터지는 현상이 줄어 들 수 있습니다.

턴의 시작은 시선이죠..

물론 위 방법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나...원리원칙적인 것은 아니지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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