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잘가!! 편히 쉬세요 행님...

2018년 1월 1일 오전 9시 30분
고 박○○씨의 추모식이 에덴벨리 리조트 페트롤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사고지점인 머큐리 하단에서 안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생전에 함께했던 "화이트에덴" 동호회 회원들은 준비한 현수막과 간단한 음식, 유품인 보드장비로 작은 빈소를 차렸고, 헌화을 통해 고인의 넋을 위로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그와 가장 오랜 세월을 돈독하게 지냈던 도○○ 라이더가 그의 유품을 가슴에 안고, 남은 슬로프를 저속으로 활강하였으며, 화이트에덴 회원들은 그의 주변과 뒤를 따르며, 고인이 마치지 못한 활강을 그가 안전하게 맺음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추모식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게 도와주신 에덴벨리 페트롤 직원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화이트에덴"은 2007년도 부터 에덴벨리 리조트에서 활동해 온 스키어와 보더들의 모임입니다.
회원들은 이번 사고에 대한 본인들의 심정을 아래와 같이 표현하였습니다.
"매년 본회를 비롯한 에덴벨리에서 활동하는 로컬 회원들은 중급자, 상급자 슬로프에서 어린 초급 스키어들이 무리하게 직활강하는 상황에 대한 조치를 매번 요구하였지만, 그 동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인명사고 이후, 전에 없던 직활강 금지, 안전수칙 준수, 수준에 맞는 슬로프 이용 등 안전에 대한 현수막이 여기저기 생겼으며, 통제도 뒤늦게 강화된 부분이 안타깝다.
사전에 보다 더 철처하게 안전관리에 힘썼으면, 이번 사고도 막을 수 있었을 지 모른다.
에덴벨리 리조트 측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고,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이 리조트 운영에도 있었음을 인정하고, 깊히 반성했으면 한다.
더불어 응급조치에 도움을 주신 이름 모를 의료계 종사자 두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병상에 있는 스키어도 후유증 없이 빨리 쾌유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