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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어느 한곳에만 국한된 일은 아니겠으나, 용평에서 있던 실화라서 여기에 올립니다.
다소 글이 어수선 할 수 있으니, 관심 없는 분은 건너 뛰시기를 권합니다.
1. 2020/12/02. 12시경. 드레곤 프라자 2층. 이코노미 락커 룸.
마스크 미착용자가 난동을 부림. 직원을 불러 제재를 가하려 했으나 소용이 없는 상황.
(하루 전일 용평 후기 참조, CCTV확보) 어찌어찌 처리하고 끝남. 떠나면서 확인한 사진.
그냥 이렇게 잠깐의 헤프닝인가 보다.. 했으나~.
2. 17시 서울행 셔틀 버스.
평소보다 좀 일찍 버스에 승차했는데, 동일인이 버스에서 과자 섭취중. 버스 기사분을
통해 제재를 요청했으나, 응하지 않음. 기사분에게 횡계 파출소로 가는게 어떠냐 하니,
셔틀 버스 시간은 지켜야 한다(17시까지 용평 정류장에 있어야 한다)며 차라리 112에
신고해서 경찰관을 출동시키는 것이 빠를 것이라고. 결국 횡계 파출소에서 현장 출동.
(이런 저런 과정을 거치고) 해당 지자체에서 벌금 고지서 발부하기로 하고 버스 출발..
저 정도 고의적인 난동자라면.. 사이비 종교의 끄나풀이거나, 사회 혼란을 야기하려는
빨갱이는 아닌지 의심된다는~.
3. 살펴 보기.
1) 출동한 경찰관의 초도 대응 미숙.
벌금 처리는 지자체 관할이라며 면사무소로 연락하라고 했으나, 군청 관할 이었음.
--> 아직 다른 신고자가 없어 모르고 있었다고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강원도 일대가
코로나 청정지역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음. 하지만 사전에 업무 교육도 없었나? 유감.
2) 면사무소의 어눌한 현장 지식.
군청의 어느 부서가 담당하는지,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에 지식이 거의 전무 함.
주장은 한가지, '우리(면사무소)는 권한이 없다'. 상호간 업무 협조가 전혀 없어 보임.
4. 돌아 보기.
1) 스키장에서 마스크 미착용자 발견시, 증거 채취하고 신고를 하는게 제일 나을 듯.
2) 어제 버스 안에 있던 분들 반응은 제각각. 버스 출발이 늦는 이유를 설명했을 때..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해 주신 분/창밖으로 고개 돌리고 외면한 분/그냥 출발하기를
원한 분. 어느 정도 이해는 됩니다. 나중에 통화하는 내용을 본의 아니게 귀동냥으로
(바로 옆자리) 들었는데, 약속 시간에 늦은 모양. 개인적으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3) 해당 버스에 계셨던 9분의 승객에게, 나중에 용평에서 뚜껑 커피 대접하겠습니다.
얼굴은 모두 식별하지 못해도, 앉았던 좌석과 특징 말씀하면 제가 기억할수 있어요.
(예. 앞에서 5번째 줄, 우측 창가. 좌석 번호 13번. 흰 마스크 착용. 등. ^^)
5.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
모두를 위해서,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게 꼭 나이어야만 하는가는 별개고.
우리 모두 합심해서 말썽의 근원을 처리하는데 동참하면 좋겠습니다.
이 시각이후, 마스크 미착용 등의 방역 방해 행위자를 적발/신고/처리 인증하는 분.
첫 인증자께 어제 제가 선물받은 가방을 선물로 드립니다. (양보 가능. ㅋ)
선물은 주신 분의 성의가 중요하죠. 주신 분께 말씀 드렸더니, 흔쾌히 승락하셨어요.
이 자리를 빌어, 이름 밝히기 사양하신 대인배 이신 그 분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
두번째 인증자에게는 나이트로 부츠(현재 중고 장터. 팔리지 않았을 경우) 드립니다.
(당연히 양보 가능하죠, 신발 크기도 제각각이고.)
(나중에 추가)
부츠 팔렸습니다. 결국 2번째부터 원두 커피로 갈음하니, 양해 바랍니다. (__)
정~ 궁금하신 분만 부츠 판매 글 링크 눌러 보시구요~.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mid=Openmarket11&search_target=title&search_keyword=%EB%82%98%EC%9D%B4%ED%8A%B8%EB%A1%9C&category=797&document_srl=47581172
세번째 이후, 모든 분들께는 용평에서 뚜껑 커피 대접합니다. (기존의 업체와는 달리
충분한 공간에, 유동 인구 거의 없는 장소에 위치한 신규 업체와 계약했습니다).
레인보우 파라다이스가 운영되는 한, 무기한 행사 진행합니다.
(인증은.. 마스크 미착용자와 출동 공무원의 고지서 발부 사진 정도면 되겠지요.)
6. 말 나온김에 서울 용평간 셔틀 버스에 대해서.
밀폐된 공간에 함께 있어야 하기에, 방역에 취약한 구조입니다. 원래의 계약 조건보다
좀 나은 상황으로 개선하고자 노력중이니,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공항쪽으로 운행 되던 우등 버스(3점식 안전 벨트)를 투입하도록 협의하고 있습니다.
근데, 전체가 몇대 되지 않아요. ;; ㅋ
결국 이런일이 생기고 마는군요. 고생하셨습니다. 모두다(신고하신분, 당하신분, 경찰관, 관계공무원분들, 기사분등등). 이렇게 모두 다 고생하는 이유는 구체적인 신고지침이 없기때문입니다. 중대본부에 전화로 알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늘 여기 해당하신분 어느 누구도 법적으로 크게 잘못하신 분은 없습니다. 여론에서는 마치 마스크 안쓰면 바로 10만원 벌금이라고만 떠들고 있으니, 이런일이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것입니다. 행정안전부나 중안재난대책본부의 기본 원칙은 벌믐이 아니고, 좀 더 강하게 서로 알아서 지켜주기를 바라는 의도로 10만원 벌금이라는 대책을 만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암튼 법적으로는 아직 보완할 여지가 많은 사안입니다. 구체적으로 보완되기전까지는 계속 이런 헤프닝이 생길것으로 예상되네요.
막상 닥치면 창 밖만 바라볼 위인이지만 남의 일은 그나마 객관적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으므로......
- 벌금이 목적이 아니나 요청에도 불응하면 벌금 내게 해야죠, 10만원 보다 높여야 한다에 추가로 1표 얻습니다.
- 버스 내 취식행위 못하게 되어 있고 탑승 거부 가능합니다. 역시 제재하고 불응하면 쫓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코로나 이전에는 가끔씩 셔틀에서 취식했었습니다 ^^;;;;)
징벌이 목적이 아니다 보니 공무원들 교육에 소홀했나 봅니다. 이제라도 가르치면 되겠죠 ㅎㅎ
글 쓴 분 보다는 벌금 낼 때 까지 버틴 분이 진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만......
어느 분의 댓글에서 단어 두개를 치환해보니 섬뜩해집니다.
그래서 썼다가 지웠습니다.
아무튼 일시적으로 상황이 곤란하거나 무심결에 그럴 수 있더라도 제재에 저항하는 건 좀..... 민주항쟁도 아니고.....
다른건 몰라도 버스내에서는 저러면 안되죠.
고생하셧습니다.
10,000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