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배울때부터 덕으로 배웠고 제가 배울때는 어깨 완전히 닫고 카빙하는게 대세였고
뒤늦게 요 근래 몇년 연습하여 간신히 카빙이 어떤건지도 느껴보고
하고싶었던 파크에도 깔짝대며 들어가서 킥도 뛰어보고
원에리도 돌려보고 널쓰리도 시도해보고 둔덕에서 알리펌핑치고 벽타기도 하고 놀았는데
.
.
.
점점 슬로프는 파크도 없어지고 벽탈곳도 없어지고 둔덕도 다 깍아서 평평하게 만들고
낼모레면 오십이 되어가는 몸뚱아리는 이제 당췌 바닥에서 뜨지를 않고
.
.
.
깊고 날카로운 멋진 카빙을 해볼까해서 전향으로 돌려서 좀 타봤는데
느낌이 저같은 주말보더는 더군다나 이젠 몇런만 하면 지치는 체력 가지고서는
이건 좀 해서 될게 아니고 세네시즌 이상 연습해야 할꺼 같은데
나이 육십까지는 보드 탈려고는 하는데 그래봐야 이제 십여년 남은건데
다시 또 세네시즌 시간 들여가며 무언가를 배운다는게 아깝기도 하고 그러네요
.
.
.
그냥 타던대로 덕스탠스로 라이딩 하려구요 ㅋ
뒷발 각도만 -9에서 -6으로 살짝 줄여서 타니
허우적 허우적 대지만서도 뭐 그냥저냥 라이딩도 할만 하더이다 ㅎ
이제 그냥저냥 다른 생각 안하고
탈수 있을때까지 타는게 목표가 되었습니다 ㅎ
조금이라도 데크 띄우려면 살이나 빼야겠네요 ㅋ~~~~
아~~~ 공감 공감... 급빠지는 체력은 역시나 넘을 수 없는 장벽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ㅠ
여담이지만, 이번 주말 주간 날씨는 말이 필요없는 ㅎㅎㅎㅎㅎㅎ.... 하단은 물바다에 무주역시 상단이라 하더라도 몇몇구간을 제외하고는 11시 이전에 생명을 다했지요...
참으로 신기하게 바라 봤던게, 그래도 여기저기 해머덱들이... 몇턴하지도 못하고 노즈가 박히고 눈이 엣지 압력을 못버티니 그냥 막막 터지는게 이상한 일도 아닌데, 열심히들 전향 해머로 카빙을 하시는 것이, 슬롭이 하얀색이면 달려라는 말은 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성향을 맞춰가면서 타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뭔가 궁극의 데크라는 인식이 퍼져서인가 싶기도 하고...
그런 슬러쉬에도 슬턴밀면서 내려오면 체력은 빨려도 참 재미는 있는데 말입니다... 저의 생각과 달리 그 분들도 즐거웠겠조?
이제 늙어서 그런가??? 이런 쓸다리 없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는.... 못보나요...... ㅜ
막줄이 핵심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