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오늘 일산 능곡 창고에서 창고 정리하다보니 시간이 너무 흘렀습니다. 지하에 대략 35평짜리 창고죠.
5월초에 이사를 가야 하는데 집을 줄여서 가야 하므로 지금 아파트에 늘어놓은 수많은 것들을
한데 모아서 창고에서 다시 선별 정리해야 하니 참 엄두가 안납니다 그려. -0-;;;
2년전보다 전세 보증금이 40%나 올라서 돈은 있지만 그 돈을 함부로 보증금에 보탤순 없기에 줄여서 갑니다. -0-;;
제가 과거에 엘피음반을 모았기에 이것들이 차지하는 면적이 상당합니다. 그것때문에 혼자 살아도 어느정도 공간이 넓어야 하는게
고민거리이기도 하죠. 막내이모가 신정동에 사시는데 어머니가 서울 올라오신다면 막내여동생하고 가끔 만나고 싶다고
저 보고 신정동 근처로 이사 가라고 은근히 압력을 넣으셔서 근처로 이사를 가게 될것 같네요.
오늘은 창고 건너편 6000원에 푸짐하게 오삼 불고기 먹게 해주는 고마운 식당에서 배 부르게 먹고 이것저것 정리하면서
오잉 이 음반이 요기 있었네 하면서 혼자놀이 하다 보니 밤 12시에 집으로 돌아가는데 차들이 별로 없네요.
확실히 지난달보다 차들이 줄었네요. 일요일임에도 시원하게 잘 운전하고 왔습니다.
작년초 어떤 목표를 두었고 그때부터 그 목표에 다가가기위해 열심히 일해서 자금확보 하고 있습니다. :)
저는 제도화된 틀속의 인생에는 관심이 없는지라 그냥 즐겁게 혼자 살다 죽으면 그만 이었는데 이젠 제도권에 발을 담글 수 밖에 없게 되었네요.
공자님 말씀대로 탁류에 몸을 섞어야 하는거죠. 쩝..
누군가의 도움으로 엘레베이터 타고 목표까지 올라가는게 보기엔 제일 편해보이겠지만 계단을 하나 하나 올라가는 맛도 좋겠죠.
오긴 왔는데 명마가 너무 빨리 달려서 뭘 보고 왔는지 모르는 주마간산의 인생은 재미가 없다! 고 인생 합리화 중이죠. ㅎㅎ
20대때 혼자 여행을 많이 다녔지만 자동차로 달리면서 보는 경치와 그 길을 직접 걸으면서 보는 경치는 완전히 다릅니다.
암튼
돈 내고 헬기타고 내려오는 헬리보딩보다는 데크 메고 설상화 신고 땀 흘리면서 산 정상까지 올라가서
보딩하는게 더 추억으로 남지 않겠습니까? ㅎㅎ
다음번엔 부대찌게가 먹고 싶기에 금요일에 다시 가서 좀 더 정리를 해야 겠습니다. ㅋㅋㅋ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