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다시 키보더로 변신하여 심심해서 글이나 써봅니다.

 

많은 분들이 보드에 입문하셔서, 키커에서 한마리 새가 되고 싶어하시고, 그라운드에선 돌고 도는 인생사를 살고 싶어 하시고,

 

라이딩에 있어서는 한마리 돌고래가 되고싶어하시죠...;;;

 

물론, 바로바로 하실수만 있다면야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현실은 시궁창이라 하여..맨 처음엔 아무래도 안전하게 슬롭을 내려오는 라이딩기술을 연마하시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요.

 

그런데, 이런 라이딩에 있어서도 말들이 많죠. 어째야 한다~어떤 스타일이 짱먹는다~등등요.

 

실제로 슬롭에서나 어디서나 많은 라이딩타입을 봐왔고, 재미있어 뵈는건 해본적도 있고, 저또한 나름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리스타일 보드에 정석은 없다~!

 

100% 틀린말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방법론에 있어서는 기초과정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초 과정은 흔히 이야기하시는 CASI 방식, JSBA 방식등등으로 아주 쉽게 구분들을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본인의 취향대로 라이딩을 선택하시면 됩니다요.

 

제 개인저그로는 쉽게 따라할수 있는 방식인 우리가 흔히 CASI 방식이라 생각하는 방식이 초급단계에 있어서 조금 더 효율적이라 생각하여 이 방식을 써봅니다.

 

 

1. 로테이션

 

상체의 움직임을 토대로 턴의 진로를 만들고 또 턴의진행방향을 결정하는 힘.

 

즉, 우리가 최초 바인딩을 매고, 슬롭을 내려올때 있어서 기초적으로 배우는 부분이 시선입니다. 즉, 시선을 따라 체중이 분배되고, 그에 따라 그 시선방향으로 데크가 진행되는 식으로 배우죠.

 

이 다음으로 데크를 끌어서 어떠한 방향으로 주행하게 만드는 힘의 기초가 전 로테이션이라 생각합니다.

 

몸을 돌려~서~데크를 돌게 만들고, 그 라인을 수정하거나, 쭈욱~유지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보시면 아주 쉽죠.

 

총체적인 로테이션을 완성하지 못하는문제는, 로테이션을 준다고 주시는것 까진 좋은데, 1의 힘만 주시면 우리의 데크는 1밖에 돌질 않습니다. 로테이션을 주신만큼 데크가 돌았다면, 그 돈 상태에서 더 돌려야 턴이 완성됩니다.

 

많은 분들이 1만큼만 주시고, 데크가 더 돌질 않으니 다른 방향으로 데크의 회전을 모색하시는듯...

 

또, 상체 혹은 어깨만 돈다고 로테이션이 아니라, 그 움직임이 데크에까지 확실히 전달되는부분이 보여야 확실한 로테이션이라 생각합니다.

 

2. 프레스

 

프레스란 회전운동속에서 우리 보더가 데크 혹은 슬롭에 저항할수 있는 하나의 무기. 즉, 고속회전운동상에서 우리가 원심력에 대항할수 있는 방법론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사실, 우리가 데크를 아무리 누른다고 해봐야 슬롭 반으로 못쪼갭니다.

 

그렇다면 왜 프레스 이야기를 하는것이냐면,

 

(1)고속시 (고속이란 개념은 사람마다 틀립니다. 초보시절과 잘타는 분들의 속도개념은 틀리니까요) 몸의 안정감을 추구

(2)엣지를 확실히 설면에 지속적으로 접촉하게 있게끔 유지하는 힘.

 

전 사실 이 두가지로만 봅니다.

 

맨땅에 있는 데크에 제 아무리 프레스를 주어봐야 데크 망가질뿐이 없습니다. 즉, 프레스는 회전운동시에 나와야 그 진가가 발휘됩니다. 문제는, 이 회전운동에 있어서도 턴의 진입, 중반, 후반이 있듯 프레스도 초,중,후반 프레스가 틀립니다. 처음부터 파파팍~하고 앉아서 프레스 넣는다고 능사는 또 아니란 이야기죠.

 

위의 속도 이야기도 했지만, 아무 속도 없는 구간에서 강한 프레스를 넣는다고 해봐야 별일 안생깁니다.

 

즉, 강한 프레스 = 고속시. 저속시 = 서있거나 말거나 별일 없음.

 

흔히 이렇게 되죠.

 

초보시절에 프레스를 강조하는 행동은 조금이라도더 안정감 있는 턴을 위한 행동이라 보고 있습니다.

 

 

3. 스티어링

 

로테이션이 턴의 기초를 만든다면, 스티어링은 그 턴의 마무리 혹은 빠른 전개를 위한 필수품.

 

개인저그로 생각하는 스티어링은 하체입니다. 하체가 강하게 받쳐줘야 턴도 빨리 끝나고 또 효율적+이쁜턴이 되죠.

 

간단히 설명할때는, 로테이션으로 턴의 진로를 설정했다면, 스티어링으로 그 턴의 진로를 빠르고 강하게 질주하셈~으로 설명합니다.

 

즉, 우리 상체는 묶여있지 않기 때문에 자유롭게 돌릴수가 있습니다. 상체를 바인딩 체결후 90도까지 돌리는건 일도 아니죠.

 

하지만, 하체의 경우 이미 우리가 서있는 행동이 있기 때문에 지면과 접해있고, 또 바인딩의 체결로 인해 확실한 움직임을 보이기 힘듭니다.

 

이런 차이점은, 로테이션의 경우 상체에서 100의 힘을 낼수 있다면, 하체는 잘해야 2~30이나 낼까요?

 

하지만, 그 힘이 데크에까지 전달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힘의 로스는 상체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어깨, 골반, 무릎,바인딩..이런 순으로 힘을 잃게 되어 실질적으로 전달되는 힘은 많아야 20 정도라 봅니다.

 

반대로 하체의 경우 직접적인 힘의 전달로 낼수 있는 힘의 대부분을 데크에 전달할수 있습죠...

 

 

4. 앵귤레이션

 

용어가 좀 어색해서 그렇지 별거 아닙니다.

 

인클리네이션 = 외각

앵귤레이션=내각

 

즉, 우리 몸을 이용한 데크의 엣지각을 만드는 방법이죠.

 

 아주 간단히 설명할때는 토턴에서는 배내밀기, 힐턴에서는 궁디빼기를 설명합니다.

 

즉, 우리가 설면에 데크의 베이스를 완전히 접해놨을때는 우리가 할수 있는건 거의 직활강 내지 베이직턴뿐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속도제어 및 턴의 시작을 위해서는 엣지면을 쓰게 되죠. 이때 어떠한 방식으로 엣지면을 설면에 세워 넣을수 있느냐~하는 방법론이죠.

 

인클리네이션, 몸의 기울기로 엣지각을 만들수도 있고~~

 

앵귤레이션, 몸의 접힘으로 나오는 방법으로 엣지각을 만들수도 있습죠.

 

장단점은...

 

인클리네이션은 아주 쉽습니다. 그냥 몸을 기울이면 만사 ㅇㅋ 이니까요. 다만, 과하면 과할수록 데크의 엣지면에서 몸의 중심이 벗어나게 되어, 효율적인 엣지면에의 힘전달이 어려울수 있고, 또 중심이 높아질수가 있죠.

 

앵귤레이션은, 속도가 조금 붙어야 만들기가 쉽고, 엣지각은 인클리네이션보다 더 세울수 있습니다.

 

단점은 확실한 힘의 전달력이 없으면 글자 그대로 배치기와 XX내밀기 자세가 완성되는게 문제죠..;;;

 

이 두가지 모두 라이딩시엔 중요합니다. 턴의 인클이 강하게 들어가고, 그에따른 몸의 중심은 데크의 엣지선상에 있으면서 앵귤레이션으로 조금 더 효과적인 각도를 세운다~

 

이게 전부죠.  

 

 

5. 타이밍 코디네이션

 

위에 말한 모든 라이딩의 기본요소들이 턴에 들어갈 타이밍은 캐중요합니다.

 

 되도 않게 턴을 진입하자마자 프레스 너무 많이 주고 로테이션 강하게 주고 앵귤레이션이 최고로 들어가면 그건 그냥 넘어지거나 뭔가 X랄 턴을 하잔 이야기가 되겠죠.

 

 턴의 전,중,후반에 따른 이 요소들의 적절한 배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폴라인에 진입함과 동시에 로테이션으로 턴의 진행방향을 설정하고, 그에 따라 증가하는 속도에 맞춰 프레싱을 넣으면서 살짝씩 엣지각을 세우면서 턴의 진입성공 후 더 강한 스티어링과 로테이션으로 턴의 진행방향을 멋지게 만들어가며, 앵귤레이션으로 보완하며 프레스를 계속 강하게 유지한다~

 

참 쉬운말이죠?

 

또 타이밍 뿐만 아닌 자신의 의도된 턴의 행방, 슬롭의 상황 등등 모든 부분들이 세세하게 녹아들어가서 배분되어야 합니다.

 

범프나 모글면에 있어서 타이밍이 틀리고, 슬롭에 혼자 전세내지 않는한 롱,미들,숏턴시 다들 타이밍이 틀립니다.

 

사실 이런면때문에 라이딩이 X랄 같다 하죠..;;;

 

 

 

대충 이정도까지 완성되면 라이딩의 기초는 거의 습득했다 봐도 무방하실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이정도 완성하는데 거의 8~10년정도 걸린듯 합니다. 전 독학이었거든요...혼자 구르고 또 굴러서 생각하고 영상을 보고,

 

잘타는 다른 분들의 모습을 보며 이악물고 굴러대며 배운 방법입니다.

 

몸으로 먼저 배우고 그 후 이론을 알게 되었죠..사실 그 전엔 저런 용어 저도 잘 몰랐어요..;;

 

 

이정도 기초가 완성된 후에 스타일이니~자세니를 따져도 늦지 않습니다. 오히려 튼튼한 기초 없는 스타일같은건 오히려 더 어설퍼질 가능성이 높죠.

 

되는대로 써내려봤는데, 대충 의도가 잘 전달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다음 기회에..;;;

 

오늘도 안전보딩 나라사랑 가스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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