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일본입니다.

 처음간 동북쪽 스키장에다 사람도 없이 썰렁한 스키장.

 혼자다 보니 그냥 관광모드로
스키장구경하면서

돌아야겠다하는 마음으로 널널하게 타고 있었죠.

 

그러다 파크가 타고 싶어져서 파크를 찾던중....

보통 첨간 스키장에선 너덜너덜지버스타일이나 갱스탈애들 따라가면

알아서 나오는데 그런 애들이 한명도 안보이더라고요.

 

해서 혼자서 열심히 지도 보고 찾아가던중

두둥! 제대로 갱필고수냄새나는 위아래 샛빨강남자를 발견!

근데 보니까 어떤 아가씨 강습해주면서 슬슬가더라고요.

 

고수포스가 너무 풍겨서 어떻게 타나 보자하고 좀 지켜보고 있었는데

계속 보고 있으니 의식을 한건가 갑자기 제자리 1미터 파이브작열.

 

아 이건 백프로 나보라고한 시츄에이션이다라고 생각하고 

저도 답례로 제자리 테일블럭버터 시전 

 

그때부터 선그라스안이라 확실하진 않았지만

눈빛이 서로 왠지모를 경쟁심발동

 

아 이건 배틀이다라고 본능으로 느끼고 ....

 

제가 먼저 속도로 치고나가며 장기인 초고속 동전줍기 밴딩숏카빙 발동

뒤를 살짝보니 육중한 몸으로 맨땅 1.5미터 알리시전후 초고속으로 따라붙더군요.

 

으아 이건 한일전이야라고 생각하고 

뭐부터 시전할까 하던중 그넘이 먼저 치고나와 벽타기와 벽꼭때기서 하이대박 트윅을 시전후

내려옴, 일단, 상대가 스케일을 크게 뛰는 넘이라는걸 알게된후 깨짝트릭은 안하기로 결정

 

그넘이 살짝 속도 늦추는 사이 둔턱에서 프론트플립시전해주고

바로 습관적으로 나오는 길로틴후 널리파이브시전까지..

 

다시 그넘 앞으로 보내니 그넘이 슬롭이 아닌 낭떠러지로 프론쓰리 시전

아 나무가 너무 많고 장애물이 많아서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존심상 바로 추격

 

이때부터 파우더트리런시작

 

둘다 후경 고속드레프트모드로 라이딩스타일변경

저덩치가 이런스피드로 나무를 피하는 솜씨를 보니 보통넘이 아님은 확실...

거꾸로 살짝 쫄아서 나무 텃치해가면서 따라감 

 

트리런은 나보다 한수위임이 확실....

절대 파우더에 안빠지고 무사히 다음 슬롭까지도착

난 뒤따라가서 망정이 앞서갔으면 아마빠졌을듯...

 

그리고 슬롭으로 나와보니 바로 나오더군요 기다리던 파크!!

그넘이 먼저 가장가까운 월로 가서 아슬아슬꼭대기 걸치기 롤링후 내려옴

바로 따라가서 프론플립으로 넘으며 월한번텃치시전...아차 착지 불안정>.<;

 

베이직박스....그넘 잭슨슬라이드시전후 박스서 프론플립,,,

나도 똑같이 해주마라고 생각하며 박스진입;;;;했으나....

아차 생각보다 립과 박스거리가 있었으.....바로 박스에 노즈박고 박스입구에서

프론플립작열후 개팽겨쳐짐과 동시에 뉴에라 선글 인간 3단분리....

 

아.....저의 배틀은 이렇게 일본에서 개망신으로 끝났습니다...아직도 마른..눈물이....

 

그넘 챙겨서 내려오는 저에게 한마디....나이쓰쎄션....

덕분에 여자친구 찾으로가야한다더군요. ㅋ.

배틀붙어 여자친구도 버리고 왔더라는.ㅋㅋㅋㅋㅋㅋ  

 

이 재미로 혼자다닌답니다. 절대 친구없어서 아닙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