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를 보고 올리는 것이긴 하지만..
스노우보드를 시작한지 벌써 6년이 흘렀군요.
처음 시작할땐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19살 이리기만 한 소년에서 이제는 어느덧 25살 되었네요.
이 동영상 편집을 하면서 그동안의 추억들도 새록새록 떠오르고 참 좋은 시간이었던 같습니다.
보드를 처음 시작 할때는 하루종일 게임에만 빠져 살던 창백한 얼굴의 제 모습에서 보드를 타면서 점점 건강해지고 몸도 좋아져서 보드를 탄 것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한 보드를 타면서 "True life", "Technical difficulty", "Nixon jibfest"등 많은 보드 비디오를 보게 되면서 보드 동영상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열망에 멋도 모르고 중고 캠코더 바가지 써서 사고, 편집프로그램도 배워본적도 없으면서 무작정 이것 저것 해보기도 하고..
또 보드를 타면서 운도 좋게 좋은 분들만 만나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제대로 턴 한번 못하던 저를 스파르타식으로 가르쳐서 보드가 재미있다는 것을 알려주신 형들과 많은 순간을 함께 했던 분들, 저의 비디오 출연자가 되어주셨던 많은 분들..
시즌방에서 막내라고 이것 저것 챙겨주시던 누나, 형들..
제 인생의 가장 소중한 것들을 보드를 타면서 얻게 된것 같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보드를 타면서 잃은 것도 있지만 말입니다.
지난 시즌은 동영상 편집에 몰두 하다 보니 제 동영상은 찍지를 못했네요.
돌아오는 겨울엔 하나 만들어 볼까 합니다.
즐감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