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사카fc 시승기가 잘 없는 거 같아서 올려봅니다.



사용자 스펙 : 174cm 65~68kg 

데크 : 오가사카 fc 리미티드 157

스탠스 : FC기본 스탠스

바인딩 : 라이드 엘 헤페 12/-12 18/3 21/6 24/9 24/12 그때그때 다릅니다. 

부츠 : 32 라쉬드 260cm



1월경 FC리미티드를 라쿠텐을 통해 구입하였습니다.

(일본에 지인이 있어 충분히 메리트 있는 가격에 업어왔습니다. 지인이 일본에 계시다면 이게 가장 좋은 방법 같습니다.)


02년도부터 오로지 관광 & 즐기는 보딩을 주로 하였고 몇년간 쉬다 금년엔 좀 열심히 다녔네요.

장점은 실력 향상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이고

단점은 이렇게 타시면 있던 여친도 떠나갑니다. 하지마세요. x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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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눈물좀 닦고....


기존 사용장비는 플랫킹 152(트루트윈 정캠) 이었고 낙엽 위주로 타다 가끔 카빙을 연습 하였습니다.


시승기라 적은 이유는 아직 길들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기존보다 유효엣지가 많이 길어(1270) 제가 원하는 퍼포먼스(플랫킹으로 할 수 있는 것)를 아직 보여주지 못합니다. ㅠㅠ

하지만 유효엣지가 짧은 데크를 타다 세미 해머, 해머로 넘어가시려는 분들께 참고는 될 수 있을 거 같아 적어봅니다.


1. 활주성 ★★★★☆

네. 짱짱맨입니다. 적응안됩니다. 최근 삼일절 얼음과 샤베트 보딩을 해본 것 중 인상적인 것을 말씀 드리면


리프트에서 내려 오르막을 스케이팅 해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놈은 발질 한두번하고 데크위에 서있으면 그냥 올라갑니다. -_-;; 

나이트로(지인의 지인 데크 시승이라 뭔진 잘) 160 시승때도 이러진 않았습니다. 


슬로프 위에서 서 있어봅니다. 미친듯이 기어내려갑니다. 어어어어 하는 순간에 제로백(제 한계속도..) 돌파!


회심의 뒷발차기는 이때 써먹으라고 있는 겁니다. 


다시 맘을 다잡고 턴을 해 봅니다. 


엣지 체인지가 조금이라도 늦으면 안전망이 코앞에 있습니다. 그물에 갇힌 물고기 코스프레 & 뒷발차기 연습(?) 참 잘 됩니다.

급브레이크 스킬이 +2 되는 느낌입니다. 


리프트 3~4회 까진 적응이라고 생각하고 안전하게 내려오는게 장땡입니다.

참고로 새로 사자마자 처음 탄게 휘팍 챔푠...생애 최초 두바퀴 굴러보는 경험도 해봤습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별 4개 반인 이유는 보드크로스용은 더 빠를거 같다는 생각에?

여튼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은 속도 적응때까지 안전하게 타셔야 합니다.


2. 캠버 ★★★☆

캠버가 이상하리만치 높습니다. 이거 좋으면 좋은거지만 양날의 검입니다.

리바운딩... 재미있으나 잘못하면 튀어 오릅니다.


에어투카브.. 요즘 이슈인데 에어투..까진 확실하게 책임져줍니다.

에어투 역엣지, 에어투 안전망...마음대로 입맛대로 데크가 정해줍니다. 


atc... 멋있어보일지 몰라도 처음 접하는 리바운딩 에어는 넘어지나 넘어지지 않느냐 뿐입니다. 

뭐 이게 눈밥이겠거니 하시겠지만 생각보다 위험합니다. 조심, 또 조심하는게 가늘고 길게 타는 방법입니다.


프레스 컨트롤에 대한 연습을 시켜주는 데크라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그립 ★★★★★

이거 만큼은 인정 들어갑니다.

날이 제대로 박히면 스스로 잡고 나아갑니다.  오징어 꼴뚜기 자세로 타도 다 잡아줍니다.

왠지 폼이 멋있을거 같아 찍어보면 역시나 입니다. 안될걸 되게 해주지만 자세는 안고쳐줍니다.


터져도 한참 터질 턴(플랫킹 152도 우습게 볼 그립은 아닙니다. 이놈 역시 상당한 그립감을 갖고 있습니다.)을 끌고 가줍니다.

대신 허벅지도 터집니다. 프레스 컨트롤, 프레스 컨트롤.... 사도신경이나 염불처럼 계속 외워야 합니다.


그립에 쓰긴 뭐하지만 왠만한 모글도 잘 견뎌줍니다. 착한것.....분명 모글 크기는 울렁거리거나 점프해야 하는데 이놈은 쐐~~하며 지나갑니다. 좋다고 입가에 미소지으면 바로 안전망이 기다리고 있으니 주문을 계속 외웁니다.


4. 기타 ★★★★

역엣지 : 이상합니다. 이걸로 역엣지는 의도치 않은 에어 실패 빼곤 걸려본적 없습니다.

제 나쁜 버릇중에 하나가 인클과 앵귤을 슬로프 각도와 맞지 않게 과도하게 주는 버릇이 있는데(경사도 높은 슬로프에 대한 적응은 그만큼 빠른 느낌이라 자주 하게 되더라구요. 플랫킹이 버텨주니 하긴 하는데 좋은건 아닌것 같습니다.) 과도하게 눕히고 비튼다고 생각해도 역엣지가 안걸립니다. 

원인을 생각해보니 그만큼 활주 속도가 나오기 때문에 그런거 같습니다. 


슬라이딩 턴 : 

흉내만 내는 수준이지만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베이스로 미는 느낌과 엣지가 박히는 느낌이 확실하게 전달됩니다.

입맛에 따라 슬라이딩 타임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요거 상당한 재미입니다. 

슬턴하는 경우는 모글인 경우가 상당한데 이것도 발목에 부담없이 잘 뽀사줘요~♡

자세는 오징어 꼴뚜기지만 뭐 어떻습니까~ 보드는 재밌기 위해 타는 것입니다. 


카빙 턴 : 

흉내만 내는 수준이지만 이건 유효엣지에서 오는것도 있고 그립감도 있고 복합 다중적이네요.

플랫킹과 fc의 차이점만 간단히 써보면


플랫킹 : 오오 원심력! 원심력!!!! 부웅~~~ 오오 이것이 G-포스?!!! 데굴데굴~~

fc : 프레스를 더 넣으니 확실히 말리는게 차이가 나네... 얼마나 더 원호를 줄일 수 있을까..... 앗차! 펜스!!!

...비단 fc뿐만 아니라 라이딩 전용 데크는 엣지 체인지가 생명입니다. 계속 반복하지만 아무리 해도 과하지 않아요.


왁싱 : fc가 외칩니다. "I'm still hungry"


총평 ★★★★

제 수준을 딱 보여주고 '더해봐~더해봐~' 라고 말하는 데크입니다.


데크가 하는 말중 몇개 추려보면


'빠르지? 무섭지? 너가 적응해야해~'

'엣지 체인지 안할래? 그럼 물고기로 변신~!'

'어라? 뭔가 시도하네? 그래? 그럼 함 느껴봐~ 안넘어지게 인심함 쓴다~'

'....는 훼이크! 리바운딩에 자비는 업ㅂ다! 허공으로 날라가버렷!'

'모글을 부신 후 점프를 소환하며 턴을 마친다!'


쓰다보니 짧은 데크 타다가 긴 데크 탔을때의 주의점으로 내용이 변질되는 것 같다 생각되시면 착각입니다;;;

.

.

죄송합니다...


라이딩용 데크를 처음 선택하시는 분들께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p.s. 보드타며 화내지 맙시다. 어떤 상황이든 무의식적으로 화내는 제가 너무 미워요.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 둥글게 살아요.


그럼 내년에 뵈요~ Peace~!







rumk.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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