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업다운을 준다고 하면

체중을 이용해서 보드에 프레스를 주고 푸는 방법이라고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과연 맞는 말일까요?

네 맞는 말이죠.

근데 정확히 체중을 어떻게 눌러주는걸까요?

앉으면 몸무게가 늘고 서면 몸무게가 줄어드나?

아니죠... ;;;;;

의문이신분들은 체중계에 올라가서 업다운을 해보시기 바립니다.

다운을 주면 오히려 체중이 줄어들고

업할때에 체중이 늘어나는걸 알수있습니다.

이건 물리학적으로 작용반작용법칙하고 관성으로 설명을 할수있습니다만.

물리학 수업이 아니므로 패스.. 직접 체중계에 올라가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이 체중변화가 라이딩에 영향을 주긴 하겟지만

그 영향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크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면 요 다운업을 줄때의 프레스의 정체가 뭘까요?

스키나 알파인을 타신분들은 아실테지만

정확히 말하면 부츠의 탄성에의한 반력이라고 말할수 있겠네요

평지에서 부츠를 신고 다운자세를 줘봅시다. 

그럼 정강이가 앞으로 나가면서 부츠가 구부려집니다.

부츠가 구부러지면 당연히 부츠의 탄성에 의해서 부츠가 바로 펴지려는 힘이 작용하겠죠

하지만 정강이쪽은 당연히 고정되있으니 부츠가 펴지려고 하는 탄성은

데크쪽으로 향하는 프레스로 변환되게 됩니다.

라이딩 위주로 타시는분들의 부츠 선호도가 하드한 부츠가 높은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죠

또한 스키와 알파인의 엄청나게 딱딱한 플라스틱 부츠를 생각해보시면 이해가 가실겁니다.

부츠가 하드할수록 굽혔을때의 탄성에 의한 프레스는 더더욱 커지게되죠

 

자 그럼 이제 토턴 힐턴을 따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토턴이 진행되는 동안에 다운자세를 주면

당연히 체중이 부츠텅에 집중되고 부츠의 탄성에의한 프레스가 들어가게 됩니다.

버뜨.. 힐턴을 생각해보죠

힐턴은 체중이 어디로 향할까요?  네 하이백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럼 부츠가 저~~~얼대로 굽혀질수 없습니다.

물론 하이백을 통해서 전달되는 체중은 있겠지만
다운자세를 줌으로서 부츠의 탄성에의한 프레스는 0이 됩니다.
한마디로 힐턴다운자세는 다운에의한 프레스가 "거의" 없다는 얘기가 됩니다.


또 한가지 문제인 무릎앵귤레이션을 짚어봅시다
프리스타일보드의 특징중 가장 큰 문제가 되는게
다운과 앵귤레이션이 따로놀지 않는다는게 아주 큰 문제죠
알파인과 스키를 타보신분은 아시겟지만
앵귤레이션과 업다운은 아주 별개의 문제입니다
업다운은 오로지 부츠를 굽혀서 프레스를 주는 행위로서만 작용하고
앵귤레이션은 오로지 엣지각을 더 크게 주는 행위로만 작용하죠


하지만 프리스타일 보드는 업다운을 하면
프레스가 들어가는 동시에 앵귤레이션이 작용하게 됩니다.
벽잡기 신공으로 무릅을 굽혀보시면 알겟지만
토턴에서는 무릎을 구부리는 다운자세를 주게되면
엣지각이 증가합니다 즉 앵귤레이션이 들어간다는 얘기죠

하지만 힐턴에서는 다운자세를 주면
부츠를 굽힐수 없으니 엉덩이가 빠지게되죠
엉덩이가 빠지게되면 무게중심이 보드중심축을 이탈하게 되므로
역 앵귤레이션이 작용합니다 한마디로 엣지각이 오히려 줄어들게되죠


프리스탈 보드를 타시는분들이 에로사항을 말하는게
중급카빙정도로 탈수있는분들의 경우엔
대부분 힐턴에서 에로사항을 말합니다
힐턴이 안감기고 슬립이 난다 이거죠
하지만 힐턴을 극복하면 이번엔 토턴이또 문제입니다
힐턴을 극복한 자세가 토턴에도 영향을줘서
이번엔 토턴이 너무 잘감겨서 슬립이 나게되죠
골때리죠? 이게 프리스타일 보드의 어쩔수없는 한계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말한것에 의하면 힐턴에서 다운자세는
라이딩에 하등도움이 안된다는 결론이 나오게됩니다
하지만 다운을 안하자니 모글만나면 슬로프를 날아다니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힐턴에서 또 다운을 안할수는 없다는 얘기죠

자 이제 이 골때리는 프리스타일 보드의 특징에 대해서 얘기를 해봤습니다.

힐턴은 토턴에 비해서 망-_- 이라는 결론이 나오죠.

자 그럼 이걸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요?

네 있죠....바로 상체앵귤레이션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제가 내린 결론은

헝글에서 말하는 카시 형태의 정석적인 자세와는 아주 백만년정도

거리가 멀고 일본식 자세 중에서도 극단적인 자세이니.. 참고정도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 그럼 요 프리스타일 보드의 단점을 극복할수 있는 상체를 이용하는 방법이 도대체 무엇이냐? 하니

바로 상체 앵귤레이션 기술인 린아웃 이라고 하는 바이크의 고속 코너링 기술입니다

요건 제가 이름 붙인게 아니라 일본 강의 동영상을 보니까 린아웃이라고 부르더군요

참고로 전 바이크에 바짜도 모르고 심지어는 스쿠터도 안타봤습니다. -0-;
요 린아웃이라는걸 말하기전에 이 동영상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04_w3io1A7g$
 
아카호리 히로유키라고 하는 일본 조인트크루팀의 라이더죠
이사람의 라이딩자세가 가장 이상적인 고속 라이딩 자세라고
말하고 싶지만 자세가 웃기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요분 힐턴자세를 보면
허리를 거의 접다시피 상체를 굽힙니다
정확히 말하면 고관절을 앞으로 구부리는거죠
등이 휘어진 자세가 아닙니다..
등이 휘어지면 린아웃에 의한 효과도 적을뿐더러

안그래도 구린자세 더구린자세가 되요
요렇게 굽혀주면 엉덩이로 인해서 보드 중심축밖으로 나가버린
무게중심을 중심축안으로 다시 복귀시킬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엣지각이 커진다는 얘기죠잉
이사람은 허리도 모잘라서 손까지 무게중심이동에 동참시키네요
안그래도 구린자세 더구려집니다
하지만 힐턴의 퍼포먼스를 위해선 좋은자세라고 말하고 싶네요


자 이제 토턴을 봅시다

토턴은 힐턴에 비해서 훨씬 잘 감기지만

더욱더 잘감기 위해서 한번 연구해 봅시다.
자 우리가 일반적으로 취하는 어깨를 닫은 토턴자세를 생각해보면
린아웃을 주기위해선 상체가 슬로프와 멀어져야되므로
허리를 뒤로 굽혀져야됩니다.......
어?.... 허리가 뒤로굽혀지나? .........
네 당연히 안굽혀지죠 망-_-입니다........

 

인체구조상 허리를 뒤로 굽히진 못하지만 상체를 뒤로 젖힐수는 있죠
요게 바로 흔히 말하는 배내밀기 자세 혹은
곧X내밀기 자세가 되는겁니다
하지만 요자세를 보면 정확히 말하면 다운자세가 아닙니다
그림으로 설명해야되는데 그리기 귀찮아서....;;;;

(왜 아니냐는 문제는 lunatrix님의 칼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이분의 칼럼을 통해서 상당히 많은걸 배웠고 이분 글을 읽어보시고 요글을 읽어보시면

글 이해에 상당한 도움이 되니 한번쯤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배내밀기 자세는 아까 말했다싶이 다운자세가 아니므로 모글에 매우 취약해집니다
상당히 문제가 있는 자세가 되죠
자 여기서 또 극복방안은 아까 동영상을 보시면 됩니다
이양반 토턴자세를 보면 전경자세죠?
자 전경자세에서 린아웃을 취할려면 어떻게 해야되나 하니
허리를 슬로프 반대방향인 옆으로 꺾으면 됩니다. 
뒤로꺽는것보단 그래도 옆으로 꺾는게 꺾이긴 합니다
물론 다운자세도 유지가되죠


자 결론은 나왔네요
위동영상의 주인공처럼 자세를 취해주면
엣지각이 커지기때문에 고속라이딩에 매!우! 유리합니다
하지만 자세가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흔히 아는 카시 스타일의 정석적인 자세와는 안드로메다 만큼의 거리가 있죠
거기다가 이런자세를 취하면 무릎스티어링은 가능하겠지만

피보팅은 거의 못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이 자세는 "보기에 영 아니올시다?" 이므로

린아웃 스킬의 핵심적인 개념 이것 한가지만 기억합시다

"상체가 슬로프와 멀어질수록 엣지각은 더욱더 크게 나온다"  

혹은 "자세의 이쁨따윈 필요없고 피봇팅도 하기 귀찮아 난 오로지 날 많이 세우는게 목적이야"

라는 분들은 제가 설명드린 자세가 최상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0-


지금까지 제가 설명한 린아웃 스킬의 장점만 살짝살짝취해서
프리스타일 보드의 특징과 한계를 극복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두서없이 대충 쓴 장문의 문장을 봐주신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정중한 태클과 토론은 저 자신의 이론향상을 위해서 매우 환영하는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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