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데크를 중고로 하나 질렀어요...데크 지르고보니 바인딩도 하나 필요해서 장터에서 저렴이를 알아보던중 5만원에 살로몬 바인딩이랑 추억의 RC-M데크를 하나 준다는 글을 발견...
rc-m으로 추억팔이하며 거래 성사...택배비 1만원 포함해서 6만원 입금...안옴...전화함...동생이 어쩌고 드립질....알고보니 다른분도 사기당하셔서 신고하셨다고....ㅎㄷㄷ
몇푼 안되서 잡힐거 같지도 않고 걍 떼일 생각하고 틈틈히 전화해서 심심이삼아 전화함...연락이 안되기 시작...몇달이 지났고 슬슬 나도 신고해야 겠다는 생각...
그러다 와이프한테 사기당한거 적발....와이프한테 열라 까이고 이** 만나면 천원에 한대 1번 드라이버로 패버리고 싶은 분노에 사로잡힘...
아무튼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했음...울동네 경찰서를 거치더니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 가서 진정접수하라함....가서 진정접수하면서 사이버수사대에 올린내용 그대로 올림....제출...2층에 있는 사이버수사팀으로 가라함...갔더니 "중고나라죠??"라며 날 반겨주심...그래서 "아....중고나라는 아니고 헝그리보더라고..."라고 했더니 아무튼 저쪽 가서 한장 써달라고함...그래서 사이버수사대에 올린내용을 또 썼음...이** 만나면 정말 죽여버리고 싶어짐...경찰 양반들은 의외로 친절해서 사이버수사대-민원실-사이버수사팀을 거치면서 세번 삽질하게 한게 많이 화가 안났음...
암튼 접수했는데 틈틈히 진행경과가 문자로 날아옴...그러다가 어딘가 경찰서에서 전화옴...검거됐는데 어차피 처벌받는거라서 돈을 안주려고 한다고...이런 ㄱㄱㄲ!!
그러더니 잊을만하면 문자가 날아옴...검경에서 나한테 신경써주고 있다는 허황된 착각이 들 정도임...
그러다가 엇그제 전화가 오더니 검찰인데 피의자가 돈 돌려주면 진정취하할 생각 있냐고 하길래 "어...반의사불벌죄였나요??" 라고 하니 그거랑 상관없이 기소하는데 그래도 함 구슬려보겠다고...그래서 그러마 하고 계좌번호 불러줌...
순간 환불받고나서 취하 안해줄 생각도 했으나 와이프가 보복을 두려워해서 나의 보복은 예비/음모에 그침...와이프가 주소나 그런 개인정보 노출되지 않게 조심하라고 해서 택배거래 사기였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인식시킴...
지금 입금 기다리는 중입니다...
장터거래...조심들 하세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