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 초보때부터 헝그리보더에서 많은 도움을 얻어서 이 사이트를 참 좋아하는 회원으로서

지금까지 제일 이해가 안가는 정책이 비로그인 글쓰기였습니다.

다만 비로거도 글을 쓸수 있어야 한다는게 스카이님의 지론이었다고 들었고,

헝그리보더 사이트의 가입이 매우 간단하여 로거나 비로거나 큰 차이 없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이해는 갑니다. 헝그리보더가 아직까지 완전한 상업화로 돌아서지 않는 것도 스카이님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겠죠.

한번도 뵌적은 없지만, 한 명의 보더로서 그분에게 안타까운 마음과 감사한 마음은 가지고 있습니다.

비로거분들은 비로거로 글을쓰는 것이 왜 나쁘냐고 말씀하시는데, 실제로 멀쩡하고 좋은글 쓰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다못해 비로거로 그냥 잡담이나 뻘글만 써도 크게 나무라는 사람 없을겁니다.

하지만 비로거는 여론몰이를 할 수가 있어요. 그게 제일 큰 문제입니다.

아무리 헝그리보더 회원가입이 쉽다한들 이미 한 닉네임으로 계속 활동하고 있으면 

이 좁은 보드판에서 누가누구인지 다 알게 마련입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려지는 것이 리스크라고 한다면,

도대체 그 리스크를 지지않은 채로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지 전 이해가 안가네요.

비로긴 글쓰기는 돌아가신 스카이님이 원하던 것이어서 남겨놓은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분도 자기 아이디 놔두고 비로거로 남의 욕하고, 여론몰이하려고 하고, 파벌싸움하고, 

이런 짓 하라고 비로긴 기능을 남겨놓은 것은 아닐겁니다.

고인의 취지 욕되게 하지 마시고, 비로거로 글 쓰실때는 한번더 생각하고 써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