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5년도 휘팍 챔피언 상단에서   뒤에서 활강하는 꼬마 스키어와 충돌로 인해서 전치 7주(왼쪽 팔꿈치 분쇄골절)를 받았습니다.

팔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 관계로 장애 13% 받았습니다.(먹고 사는데는 아무 지장 없음;;)

꼬마 나이(11살)가 어린관계로 부모님과 합의를 봐야 하는 경우였음.

가해자쪽 부모님 배째라는 식으로 병원비 차원으로 백만원만 보상해주겠다... 그 이후로는 배째는 분위기;;

결국 변호사까지 고용해서 법원까지 갔습니다.(정확히 2년하고 5개월 걸리더군요;;)

결론은 3천만원 받았습니다(가해자쪽 부모님한테는 약간 죄송하지만;;)

이 사건 이후 느낀점....

1. 변호사나 판사 보드에서 대해서 쥐뿔도 모른다는 겁니다.
   관련 자료 증빙서류 이런거 거의 제가 다 준비해서 변호사를 이해시켰죠 ;;
   제가 법에 대해서 조금만 알면 변호사 고용 할 필요 없이 발품이랑 시간 투자하면 혼자서도 소송 걸수 있겠다는 생각임 듬.

2. 사고시 무조건 목격자가 가장 중요하다는거 느꼈습니다.
   아무리 뒤에서 본인을 부딪치고 갔다고 해도 목격자가 없으면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 제 친구가 목격을 했지만 친구인 경우는 증인 채택은 되나 신빙성이나 신뢰 때문인지 그다지 많은 도움은 안됨.

3. 제 변호사 측에서 가해자 부모랑 휘팍을 상대로 소송했는데 스키장을 상대로 소송하는건 계란으로 바위치기 ㅜㅜ
   실력도 안되는 꼬마를 보호자 없어 야간에 최상급 코스로 올려보낸거에 대해서 소송까지 했습니다.
   결과 부터 말씀 드리자면 시간 낭비입니다 ㅜㅜ

4.  슬로프에서 사고시  목격자 확보 거의 어렵습니다.(지인들을 제외하고는..근데 이거 법적으로 크게 도움이 못됨, 참고 정도만 하는 수준임)
   자동차 사고랑 틀려서 대부분이 아니 거의 99%가 5:5로 간다고 보시면 되세요.
   꼬마는 하나도 안다치고 저만 다쳐서 전 신체감정까지 받아서 6천만원 판결 나왔는데요.. 원래는 저희쪽 변호사가 4천을 요구 했으나 가해자쪽 부모가 먹고 살기 힘들다고 해서 5:5로 해서 3천에 마무리 했습니다.  
  
5. 스키장 의무실 가서 간단하게 진술 받잖아요.. 가해자분들 사실과 무관하게 진술해도 안전요원들은 잘 모른다는거 ㅜㅜ
   가해자 진술할때 피해자분들 옆에서 뭐라고 진술하는지 잘 확인하세요..(안전요원들이 바빠서 그런지 저 같은 경우 뒤에서 쳐놓고 가해자들 진술할때 제가 잘 내려오는 스키어를 옆에서 부딪쳤다고 진술했더군요  .. 완전 어이상실 ㅋ)

6. 결론은 슬로프에서 사고 안나게 안전 보딩해야 한다는거.. 혹시나 사고가 났을 경우 목격자 확보 아주 아주 중요합니다.
  목격자가 없으면 누구 잘잘못인지 증빙하기 어려움(배째면 머리아픔;;)  그럴경우 거의 5:5로 보시면 됩니다.
본인이 피해자라고 해도 가해자측이 다치면 답 안나옵니다.(혹시 이걸 악용하는 사람 정말 나쁜 사람이겠죠)

참고로 00-01때부터 보드를 타기 시작해서 아주 경미한 사고(혼자 자빠링)를 제외하고는 사고 난적이 없습니다.
그거 믿고 나는 사고 안나겠지라는 생각으로 상급이고 초급이고 가리지 않고 무식하게 쏘면서 쇼맨쉽 했던거 아주 위험하다는걸 느끼네요;; 시즌 다가오는데 여러분들 무조건 안전보딩하세요..

언어영역이 좀 미흡한 관계로 이해하시고 읽어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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