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산이 베이스인 설풍이라는 동호회에서 활동중인 "푸른바다"라고 합니다.
올해 5년차 보더이구여. 나이는 30대 중반. 한때는 알파인과 병행해서 탔지만.
올해부터는 프리만 타기로 하고 모든 알파인 장비를 정리했습니다.
WSF Level 1 Instructor 이고, 올해부터 동호회원을 위한 중급자 강습을 시작했습니다.
많은(?) 회원들의 강습을 하면서 느낀점 중에 가장 간과하기 쉬운 점들을 이용해서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워낙 글쏨씨가 없어서 제가 생각하는것을 제대로 전달할지는 모르겠지만.
제글을 읽고 중급자로 가는 보더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스노우보드(Snowboard)에서 턴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동작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시선의 이동
둘째, 상체 로테이션(Rotation)
셋째, 턴(Turn) 완성

어느 정도 스노우보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자 그럼 위의 3가지 동작에서 정확한 동작은 무엇일까?

1. 시선의 이동
보드를 독학이 아닌 강습으로 배운 사람들은 분명히 들었을 것이다. 항상 시선은 보드가 진행하는 방향을 봐야 한다. 그러니깐 턴의 회전반경을 따라 시선이 움직이게 되고 항상 자기가 진행하는 방향을 바라보아야 한다.

2. 상체 로테이션
턴을 하기위해서 그 선행동작으로 상체로테이션을 해야 한다. 즉 어깨를 축으로 하는 상체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돌려준다는 것이다. 이때 어깨는 데크(deck)와 나란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 팔은 어깨가 처지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자세를 취하면 된다.

3. 턴 완성
상체로테이션 이후에 자연히 하체도 상체를 따라 턴을 하게 되고 그 이후에는 상체로테이션이 이루어지기 전의 자세로 돌아가게 된다. 노비스턴(Novice turn)부터는 턴이 완성된 이후에는 하체를 이용한 프레스(Press)를 주게 된다.

이제 막 초급딱지를 때기 시작하는 대부분의 보더(Boarder)들이 안 되는 동작에 대해서 설명을 하겠다. 위의 3가지 요소를 중점으로 설명을 하자면

첫번째, 시선. 시선은 항상 데크가 진행하는 방향을 봐야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보더들은 데크가 진행하는 방향을 보지 않고 슬로프의 폴라인(Poll line)을 보게 된다. 거의 10명에 9명 이상은 이런 자세를 보인다. 턴은 S자를 그리면서 진행하게 되는데 정확한 자세라면 사활강을 하는 시점에서 사활강하는 방향을 바라보아야한다. 폴라인을 바라보게 되는 시점은 턴을 하는 순간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동작에서 시선은 폴라인을 향하게 됨으로써 제대로 된 자세를 만들 수가 없다. 그럼 이것을 고치기 위해서는 무엇을 연습해야 할까? 바로 시선을 진행하는 방향을 보게 하면 된다. 그러기 위해서 고개는 진행하는 방향의 어깨 쪽을 향해 틀어주고 시선은 전방을 바라본다. 아래쪽을 볼 때는 고개를 숙이는 게 아니라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려서 바닥을 확인하면 된다. 바닥을 보면서 라이딩(Riding)을 하는 보더들을 볼 수 있는데 이건 아주 안 좋은 자세다. 고개를 숙이면 자연히 어깨가 같이 숙여지게 되므로 제대로 된 자세를 취할 수 없게 된다. 위에서 말하는 자세를 취한상태로 일단 레귤러(Regular)를 기준으로 고개가 왼쪽으로 돌아가 있다고 볼 때. 이 상태에서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보자. 그럼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당연히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게 되면 당연히 어깨가 같이 따라 오게 된다. 이런 자세를 취함으로써 자연히 시선의 이동 이후에 상체 로테이션의 자세가 자연히 연속적으로 이루어 질수 있게 된다. 레귤러를 기준으로 한다면 힐턴(Hill turn)의 경우는 시선의 이동으로 자연히 상체가 따라 오게 되고 토턴(Toe turn)의 경우 시선 이동 후 상체로테이션자세를 취해야 한다.

두 번째, 상체 로테이션에 관한 것이다. 상체 로테이션은 주로 어깨와 팔을 이용해서 동작을 취하게 된다. 일단 팔은 어깨가 쳐지지 않는 내에서 부드럽게 내려놓은 자세가 좋다. 너무 과하게 들어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너무 내려서도 좋지 않다. 이때 양손은 균형을 맞추는 게 좋다. 어느 한쪽을 지나치게 든다거나 내리면 상체의 발란스(Balance)를 무너뜨리게 된다. 여기서 어깨는 데크와 나란하게 유지 하는게 좋으며, 위에서 설명한 팔과 어깨의 위치를 유의해서 자세를 취한다면 좀 더 좋은 자세를 취할 수 있다.

세 번째, 턴의 완성. 노비스턴부터 설명을 하자면 항상 턴이 끝난 이후에 사활강 상태에서 프레스를 주게 된다. 이 프레스를 주는 과정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게 프레스를 하체를 이용해서 주게 되는데 이때 엉덩이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엉덩이를 사용하게 되면 자연히 엉덩이가 뒤로 빠지게 되어 아주 보기 안 좋은 자세를 만들게 된다. 이걸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아무 간단하다. 엉덩이를 쓰지 않으면 된다. 그럼 무엇을 사용하여 어떻게 프레스를 줘야 할까? 그건 바로 무릎이다. 정확히 말하면 무릎이하부분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히 무릎을 이용한 프레스를 가하게 되면 자세가 낮아지게 된다. 상체는 유지한 상태에서 무릎이 구부려 지면서 자세가 낮아지면서 제대로 된 프레스를 가할 수 있게 된다.

위의 3가지에서 보듯이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에서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다. 참 아이러니한 부분이 아닐 수가 없다. 처음에는 필자가 설명한 동작을 의식적으로 취 하려고 노력을 하면 된다. 계속 그렇게 연습을 하면 어느 순간부터는 자연히 몸은 연습한 동작으로 라이딩을 하게 된다. 좋은 라이딩을 위해서는 수많은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은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자신의 잘못된 자세를 고치는 방법은 좀 더 고수의 지적과 동영상 촬영을 이용한 자기 분석의 방법을 사용하면 좋다. 그럼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열심히 연습해서 보다 안정적이고 보다 부드러운 라이딩을 완성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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