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제 시즌을 접고 업무에 종사하여 어려운 나라경제를 생각하며 주7일제를 고수하는 날아라가스~!! 입니다요.

이번시즌은 저에게 있어 큰 의미를 지닌 시즌 같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고, 그에 따라 제 실력도 증진되었음은 물론이요, 다른 분들의 스타일에 대하여도 제 좁았던 눈을 크게 만들게 해준 정말 뜻깊은 시즌같습니다.

오늘의 칼럼은 이러한 다양한 스타일에 대한 혹은 다양한 개성에 돤하여 써보고 싶어서 또 두서없이 키보드를 두드립니다요.

먼저, 한가지 전제 혹은 질문이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혹은 하고계신 턴이 어떠한 턴입니까? 그리고 그 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이것입니다요.

저는 라이딩만을 합니다. 사실 트릭계열을 하고도 싶었지만, 독고키보더로써 그닥 원포인트 혹은 강습을 받을 기회가 없어서 라이딩만으로 몸이 굳어버려서 지금은 거의 포기단계이기도 합니다.
제가 있는 모임은 라이딩 모임이라 많은 라이더님들을 만나게 되었습죠. 이러한 환경속에서 라이딩이란..혹은 턴이란 무엇이길래 저리들 목을 매고 저또한 이 번주에서 벗어날수 없기에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저처럼 라이딩만을 하는 분들은 공통점이 많습니다. 일단, 구력이 오래된 분들이 많고, 스스로의 턴에 대하여 자부심 혹은 스타일에 자신을 가지신 분들이 많으십니다. 물론 그에 따른 실력은 당연하구요.
또 추구하시는 바들도 다 틀립니다. 다운언웨이팅, 에어 투 카브, 슬라이딩, 죽어도 카빙 등등 정말 많디많은 스타일들을 봐왔습니다.

여기서 제가 하고자 싶은 말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턴의 개념을 어떻게 잡고 또 어떻게 응용, 활용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라이딩은 정말 많은 변화를 가지게 됩니다.

일례로, 올해 또다시 재조명을 받고 있는 다운언웨이팅 방식에 대하여 서술하자면, Down, 즉 가압상태에서의 Unweighted (carving 혹은 sliding)이 됩니다. 단어상으론 간단하죠~

제가 알고 계신분중, 다운언웨이팅만을 고수하시는분이 "부채도사"님 이 계십니다.

다음으로 여러분들도 익히 알고 계시는 "Ricky"님도 계십니다.
이분의 라이딩은 익히들 보셨겠지만, 상당히 역동적이며 일종의 업언웨이팅 슬라이딩 혹은 카빙을 즐기시는 분이죠.

그렇다면 이 두분 중 누가 잘탈것 같습니까? 제 대답은 "답변없는 메아리"입니다.

두분의 스타일은 확연히 틀립니다. 그리고 추구하시는 바도 약간씩 틀립니다. (그 궁극의 목적은 같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신은 다운언웨이팅을...누구는 카빙을..누구는 어드밴스드 슬라이딩을 추구한다 하여 그 턴이 하급이 되고, 그 턴만이 우월해지는 개념이 생기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어떠한 턴도 그 턴 고유의 개성이 있고, 그 턴을 마지막까지 파해쳤을때 나오는 그턴만의 장점이 있습니다.
다운언웨이팅이 턴의 정점이다? 어드밴스드 슬라이딩턴이 턴의 정점이다? 이러한 개념을 가지신 분들이 저는 정말로 틀리시다고 생각만 합니다.

턴의 개념은, 어떠한 슬롭에서든 안전하게 그리고 즐겁게 내려오자이지, 이턴을 익히면 난 라이딩의 절정고수임! 이러한 턴은 없습니다. 오히려 이턴저턴을 섞을 수 있고, 그 턴의 확실한 개념을 파악하여 그것을 상황별, 목적별, 상태별로 응용, 활용하시는 분이 저에게 있어선 정말로 고수입니다.

자신의 라이딩을 한가지 턴에 얽매지 마세요. 그 한가지 턴은 분명히 자신을 발전시킬수 있지만, 그에 따라 오히려 자신의 라이딩을 얽매이게 하고, 한계를 만들어 버립니다.

한가지 턴에 대한 자신만의 개념은 그 턴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장점을 희박하게도, 또 확연하게도 만듭니다. 하지만, 그러한 자신만의 개념이 남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고, 응용되는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러한 자신만의 턴의 개념에 얽매여 오히려 라이딩을 옹졸하게 만들 가능성이 너무 높습니다.
타인의 스타일, 타인의 턴을 자신의 턴에 응용 활용한다 하여 그것이 부끄러운 일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러한 남의 턴의 개념을 흡수하여 자신의 턴의 개념에 보태어 더 좋은 라이딩을 만들고자 하는것이 라이더의 목적이 아닐까요~?

부수적인 이야기로는, 라이더(아, 운영진이신 라이더님을 지칭하는건 아닙니다요.)란 족속은 정말 특별한 아집이 생기게 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기게 되는 구력 그리고, 능력으로 인하여 자신만의 세계에 빠지게 되는 일이 정말 일상다반사입니다. 그 아집으로 인하여 사실, 라이더는 더더욱 발전을 할수 있게 되고, 자부심을 가지게 되어 오히려 라이딩에 더더욱 빠지게 됩니다. 제 소견으로는 5~8년차 정도까지 이정도 아집이 생긴다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아집"에 얽매여 자신의 데크를, 자신의 몸을 그 하나의 턴에만 얽매고 있는것이 누구인가를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그 "아집"을 버릴수 있게 되었을떄의 자신의 모습을요.

베이직턴은 초보용이고, 다운언웨이팅은 초고수용입니까? 최상급에서 슬라이딩을 치면 초보, 카빙을 치면 고수가 됩니까?

굳이 하나의 턴에 얽매이고, 그 턴에 끌려다니지 마시고, 자신이 턴을 리딩한다고..그리고 슬롭을 누빈다고..그러한 느낌이 전 라이딩을 더더욱 발전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날림 하나 작성입니다. 그저 하고싶었던 말이었을뿐, 그렇게 의미있게 작성한 글은 아니니 부디 노여워하시거나 떄리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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