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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음날 아침해가 떳습니다. 그전날에 보딩을 무리하게 하지 않아서 인지 몸이 뻐근하다는 느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침을 든든히 챙겨먹은 뒤, 곧바로 슬로프를 향하여 떠낫습니다. 어제 저녁내내 눈이 내렸구요, 오늘은 정말 맑았으면 좋겠다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곧바로 쌓인 파우더눈을 보니 금새 흥분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지도를 살펴보겠습니다.  보딩에 앞서서 오늘 어떤부분을 탐사해보고 싶은지 정하였습니다. 오늘은 왼쪽부분에 있는 Val d'siere 리조트 일부에서 꼭 보딩을 하고 싶었습니다.  리프트는 Tufs 라인을 타고 곧장 산위로 올라가 Val d'siere 쪽으로 넘어갈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슬로프로 가고싶은 마음에 정식길이 아닌곳으로 갔습니다 ^^;



아침 9시인데도 아직 흐린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리프트 바로 앞의 콘도들.


보딩에 앞서 한장 찍었습니다.


리프트를 탄뒤로도 조금의 눈이 내렸지만 그래도 어제보다는 상당히 안개도 많이 없어진 상태였습니다.


 

전 사진을 찍느냐 정신이 없었습니다. ㅎㅎ


드디어 정상!  구름은 조금 많이 끼었지만 그래도 멀리 산맥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정상에서 다시한번 리프트를 갈아타고올라갔습니다. 


이곳은 해발 2700m! 멀리서 점점 푸른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위에서 있던 눈들은 거의 모두다 파우더 설질 이였습니다. 어제 눈보라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보딩을 하지 않아서 눈이 그대로 쌓여있었습니다.


 

ㅎㅎ  너무 좋았던 나머지.. 어린애처럼 놀았습니다. 


파우더 보딩 기초 1번: 절때 속도를 줄이지 말아라.

파우더 보딩 기초 2번: 절. 때. 속도를 줄이지 말아라. 

안그러면 저처럼 노우즈쪽부터 박혀버려서 나올수가 없게 됩니다 ㅎㅎㅎ


나오시려면 이렇게 비굴하게 엉덩이로 밀면서 나오셔야 합니다 ^^;;


 파우더 눈은참 좋은데.. 한번빠져서 나오면 온몸의 힘이 다 빠집니다. ㅋㅋㅋ 꼭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전 파우더 탈때 약간 테일 프레스 한다는 느낌으로 뒷발에 힘을 주면서 탑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노우즈가 약간 들리면서 땅에 처참히 박히는 상황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

 

 

 

 점심 먹고 나오니!  푸른색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해가 뜨기시작하더니 경관이 달라보이더군요..


 

 파노라마 샷.  산 왼쪽 중간지점 부분에 리프트가 보입니다.  저 리프트의 크기를 보시면 이 산의 스케일이 어느정도로 어마어마한지 아실 수 있습니다..


 모든 부위들이 아직 만져지지도 않은 파우더 였습니다.....이곳에 잘못 길을 들면 못나올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ㅎ


안개가 없어지고 나니.. 이런 천국과 같은 광경이 제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아직도.. 생각만하면 가슴이 뜁니다.

 

 

정말 무슨 달에 리프트 가져다 놓은 것 같았습니다.  파우더 들판의 크기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저녁 노을빛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시즌시작 첫째주여서 그런지,  스키장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말그대로 눈벌판에 저만 있는 것 같았습니다..


 

 

 

 

노을샷을 마지막으로  보딩 두번째날 사진들 보내드렸습니다.


아침에 보딩을 시작할 때에는 날씨가 상당히 흐렸지만 점차 좋아지더니, 환상적인 오후를 저희 일행에게 선사해 주었습니다.  파우더 보딩을 하고나니.. 온몸에 희열을 느꼈습니다.  눈이 적은 곳에서 엣지를 주며 턴을 하면 "솨" 하는 소리가 나는데요... 파우더 쪽으로 들어가면 금세 그 엣지 소리가 없어집니다.. 마치 떠있는 것 같으면서도 물속을 가는 것 같은 그 느낌을 느껴보니.. 왜 파우더에 중독 된다는 그런 소리가 나온지 알겠습니다.  다른 한가지 좋았던 점은, 실수로 넘어져도 침대위에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


우리 일행은 이날의 좋은 추억들을 사진으로 되새기면서 와인 몇잔과 함께 따듯한 밤을 보냈습니다.


곧이어 마지막날 보딩 사진들을 올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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