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1718 즐겁게 보내서 쓴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원글이 너무길어 요약본으로 수정대체 합니다. ^^
긴글로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ㅠㅠ
아까글은 개인블로그에나 써야겠어요.

베이스 이동 : 베어스타운 > 웰팍행
시즌버스 + 락커이용 : 편하네요
장비 구입 : JONES AVIATOR(이월) + BURTON GENESIS(중고) - 장비빨 버프 처음 느껴봄
10회 길들이기 왁싱  결론 : 좋다
엣지정비 입문 : 간단히 버제거 정도
원피스 보드복 : 입어보니 좋더라
본격 킥 연습 : 막날 메인킥 3번을 넘음
내가 타는 모습이 오징어임을 확인함 : 액션캠으로 촬영된 본인 모습을 처음봄
강습의 필요성 : 오징어를 확인후 강습이 절실함을 알게됨
시즌 10회 이상 출격 목표달성 : 13회 출격 (마눌의 배려 짱!!!)
결론적으로 보드가 더 재밌어 짐

Special Thanks To. 장미이슬님

다음시즌까지 얼마 안남았습니다!!
행복하세요 ^ㅡ^

아래에 원글 되살리기 합니다. (몇 분 궁금해하셔서 ㅎㅎ)
길기만하고 정말 별거 없지만,,,
생각해보니 따로 블로그 같은걸 안해서 말이죠;;

원글--------------------------------------------------------------

보드에 입문한지 5시즌 째,
그 중에도 1718 시즌은 정말 많은 변화를 겪고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시시콜콜 글 여러개 보단 나을거 같아 생각나는대로 끄적여 봤습니다.
그동안을 돌아보며 시즌중에 있었던일, 느낀일을 한번에 썰을 풀려니 지루할 수 있어요.

1. 베이스 이동
17년 초 함께 일본 원정을 다녀온 지인과 함께 탈 생각으로 웰팍행을 결정하게 됩니다.
평일 보딩의 잇점으로 그동안 베어스타운을 자주 이용했지만, 시즌권 가격 + 평보가 거의 불가하게 된 상황 (아이 둘 아빠) 때문에요 ^^

2. 시즌버스 + 락커이용
생애 최초로 시즌 버스와 락커를 이용해 보았습니다.
혼보땐 거의 자가용을 이용했습니다만 (교통편+이동식 락커 겸 탈의실),
시즌권에 버스이용권이 포함이고, 집에서 시즌버스 타는곳이 가까워(지하철 한 정거장)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이용전엔 붐비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막상 타보니 운전으로 피곤할 일이 없어져 나름 괜찮더군요.
버스에서 숙면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운전대 잡고 있는것보단 훨씬 낫더라고요.

락커 사용은 신세계 였습니다. 
무겁게 장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서 좋았네요.
락커에 보관물품은 데크+바인딩, 부츠, 보호대, 헬멧, 고글 정도이고
보드복, 장갑 정도는 가방에 갖고 다니고요.

3. 장비 구입
~16/17 : K2 WWW (FLAT) + BURTON P1 
           ROUGH EXPANSION (REVERSE) + SWITCHBACK
17/18~ : JONES AVIATOR + BURTON GENESIS

주머니 사정으로 이월 데크 + 중고 바인딩 조합이긴 하지만 새로운 장비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동안 거쳐간 데크에 비해 엄청나게 딱딱(제가 느끼기에ㅋ)해서 처음엔 적응이 힘들었지만, 점차 적응되니 사람들이 말하는 장비빨이란게 뭔지 알게 되었습니다.
비약적으로 실력이 늘어난 건 아니지만 잘 안넘어지는 것만으로도 !!! (마른오징어가 반건조 오징어 된 느낌..) 
그만큼 안정감이 더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4. 셀프왁싱 적용, 엣지정비 입문
우연히 김시노 프로의 7회 길들이기 왁싱글을 보고 새데크에 10회 길들이기 왁싱을 적용하였습니다.
관련해서 질문글도 올렸었고 항상 말이 많은 주제이긴 하나, 결과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시즌 중간 1월경에 2회 추가 왁싱을 한 이후 시즌 끝날때까지 왁싱 없이도 데크가 허옇게 뜨지 않고 활주력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결과를 보았습니다.
엣지 정비도구도 구입해서 버 제거 같이 간단한 정비 연습도 했네요.

5. 원피스 보드복을 접하다
시즌 시작 전, 샵에서 우연히 원피스 보드복을 피팅해보았는데, 생각보다 고가여서 구입을 망설였습니다.
상하 따로 구입하는걸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지만 추울때나 더울때 어떨지를 몰라 고민하던차에 중고 원피스 보드복을 구입하게 되었고, 그 이후 새로 산 보드복은 쳐다도 보지않고 시즌 모든 출정을 원피스 보드복과 함께하였습니다.

추울때는 안에 껴입으면 되고, 더울때는 껴입었던걸 벗으면 되니 좋더라고요.
한파때도 경량패딩 껴입고 잘 버텼고, 지난주 (3/10) 방문시까지도 그리 덥지 않게 잘 입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은건 넘어져도 눈이 안들어온다는거, 보드복 입고 벗기가 편하다는거,
급똥신호가 온적은 없었어서 아직까지 단점은 못찾겠어요 ㅎ
그래서 다음 시즌도 원피스 보드복 고려하고 있네요.
(지금것을 유지할 지, 새로 구입할지는 자금 사정에 따라 ^^;)

6. 본격 킥 연습
지인분이 킥을 좋아해서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1617 시즌 말에 미니킥 입문해서 2~3회 정도 넘으며 이리 넘어지고 저리 굴렀지요.
쫄보라 무서워도, 실력이 미천해서 잘 못해도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하여 3/10 마지막 방문 날에는 무려 메인킥 3번을 넘는데 성공!!
랜딩존에도 못미쳐 떨어졌기 때문에 간신히 지나가기만 한 느낌이지만, 한 시즌 내에 여기까지 오기에는 지인의 자세 조언, 영상 촬영이 엄청난 도움이 되었습니다.
(쫄보인 관계로 립에서 랜딩존까지의 갭이 컸던 2번은 아직 못넘었네요.)

7. 내 모습을 보게되다
13년 초 보드를 접한이래 처음으로 본인의 라이딩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동안 철저한 혼보였기 때문에..)
아.. 오징어란 이런것이구나, 나는 오징어 그 자체였구나, 사람들이 왜 오징어를 찾는지 정확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ㅎ
더불어 지인을 촬영해주며 모노폴드를 들고 다른 사람을 촬영해주는 것도 쉽지 않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또한 연습을 많이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새삼 보드타며 영상 촬영하여 올려주시는 분들의 대단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8. 강습의 필요성을 느끼다
영상을 보고 내 자세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걸 알고 강습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분명 탈때는 중심을 낮춘거 같은데 영상을 보면 내가 탈때 느낀것보다 더 일어나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군요.
더불어 '저 오징어 스러운 자세를 어떻게 좀 해야 할텐데...'란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습니다.
더 늦기전에 1819시즌에는 꼭 한번은 강습을 받아야 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9. 시즌 10회 이상 출격 목표달성
목표는 '시즌 내 최소 10회 출격' 이었습니다.
아이 둘 아빠라 매주말 출격은 힘들었지만 최소 격주는 들어갔고, 월 1회 정도는 평일 연차 찬스로 다녔습니다.
구정 삼일절 등등 연휴도 최대한 이용한 결과 총 13회 방문으로 목표를 초과 달성!!!
온 집안에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저 밖에 없는 환경이라 마눌님의 배려가 없었다면 힘들었을거라 봅니다.

10. 더 재미있어진 보딩생활
1718 시즌은 보딩에 더욱 재미를 붙이게 된 시즌이 된 것 같네요.
서로 영상 촬영해주고 이야기 나누며 함께 보드 타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알았습니다.

글에 언급하진 않았지만 크고작은 사건들도 있었고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지만 흥미 잃지 않고 다음 시즌도 더 재미난 보드 생활을 하고 싶네요.
이만 긴 뻘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빌어 시즌중 함께 해준 지인 장미이슬님께 심심한 감사를 표합니다.ㅎ
--------------------------------------------------------------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57] Rider 2017-03-14 42 179876
171249 수안보 맛집 소개합니다. file [8] 레브가스  2018-03-16 3 834
171248 캠핑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캠벙을!! [16] 아로새기다 2018-03-16   782
171247 하 이놈의 고질병ㅋㅋㅋ [7] 개발바닥보딩 2018-03-16   484
171246 하...주말인데...급고민... [5] EX_Rider_후니 2018-03-16 1 609
171245 이게 정말 대한민국 현실인가요.. file [12] Sensbang 2018-03-16 8 1790
171244 여러분의 위장을 자극하는 그림이나 투척! file [22] 비타민부족 2018-03-16 1 914
171243 마지막 출격 file [5] 사나이외길 2018-03-16 1 699
171242 #엔딩 [14] peterrabbit 2018-03-16 3 841
171241 정우성 멋있다 file [4] 다이하드 2018-03-16 1 894
171240 #3탄 끈어서 죄송합니다. 업무중이라 ㅠㅠ [11] peterrabbit 2018-03-16 5 804
171239 부부의 일상 대화 file [16] 꽃길만걷자 2018-03-16 2 1083
171238 #2탄 [9] peterrabbit 2018-03-16   682
171237 스프링브레이크 트윈은 왜 스프링 ....?? [4] SoulTrick 2018-03-16   653
171236 놔이키 드로우 당첨!!ㅋㅋ file [26] 관광보딩10년차 2018-03-16 2 1097
171235 마지막 야간 들어오며.. file [8] 물쉐 2018-03-16   665
171234 월도짓도 [8] 누쫑이 2018-03-16   327
171233 18/19 캐피타 [14] 쌀밥보다눈밥 2018-03-16   1076
171232 휴대폰 [7] DarkPupil 2018-03-16 1 347
171231 #글 쓴김에 썰 하나 풀어보아요. [11] peterrabbit 2018-03-16 1 811
171230 요즘들어 세상 진짜 변하고 있다고 생각드네요. [8] peterrabbit 2018-03-16 2 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