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크를 누르려고 하지 마세요.

누르려고 하지 않아도, 누르지 않아도

데크 위에 올라가 있는 자체로 이미 몸무게가 데크를 누르고 있습니다.


데크를 눌러야 휘어지는 것이 아니라

엣지를 세우면 사이드컷에 의해서 또 몸무게가 바인딩자리를 눌러서 데크가 휘어지게 됩니다.


턴이라는 것은

턴호의 바깥쪽에서 잡아당기는 보이지 않는 힘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상황과 같습니다.


턴호의 바깥쪽에서 잡아당기는 힘을 버티려면

턴호의 안쪽으로 기울기(인클리네이션)가 만들어져 있어야 하고

엣지를 세워야 하지요.


데크를 눌러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울기를 확보하고 있어야 하고

엣지를 세우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턴을 마무리하기 전까지는 기울기를 붙잡고 있어야 하구요.


프레스는 하중입니다. 몸무게입니다.

기울기가 없는 상태(직활강 상태, 엣지전환 구간의 스트레이트러닝 상태)에서는 설면에 수직인 하중만 작용하고 있지만

기울기가 있고 엣지를 세운 상태에서는 턴호의 바깥방향으로 설면에 평행한 하중이 추가로 작용하게 됩니다.

수평하중과 수직하중의 합력이 프레스(하중)인 거지요. 몸무게가 더 늘어난 상황입니다.

기울기방향으로 즉, 설면에 비스듬한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구요.


데크를 눌러서 프레스를 주는 것이 아니라

기울기를 만들어 놓고 엣지를 세우면 수평프레스가 더해져서 프레스가 커지는 것입니다.

가압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압이 '되는' 거지요.


다음 턴으로 전환하려면 감압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울기를 세우면 수평프레스가 사라져서 감압이 '되는' 것입니다.

턴을 마무리하려면 감압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울기를 세워야 하는 거지요.

기울기를 세우려면 턴호의 바깥쪽에서 잡아당기는 힘을 더 키워주어야 합니다.

엣지를 더 세워야 하지요. 앵귤레이션으로. 외경 혹은 린아웃으로.


턴을 마무리하기 전까지는 기울기를 붙잡고 있어야 합니다.

기울기는 자동으로 붙잡히는 것이 아니라 라이더가 붙잡아야 합니다. 앵귤레이션으로.

기울기가 세워지려고 하는 상황에서는 린인으로

기울기가 점점 더 기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린아웃으로.


즉, 현재의 턴에서보다 엣지를 더 세우려면 (턴반경을 줄이려면) 기울기를 더 확보해야 합니다.

기울기가 크면 린아웃도 더 커야 하구요.

(기울기가 작을 때는 기울기를 더 기울이려는 모멘트의 팔은 작은데 기울기를 세우려는 모멘트의 팔은 커서 기울기가 작을 때 기울기를 붙잡으려면 작은 린아웃이 필요하지만, 기울기가 크면 기울기를 더 기울이려는 모멘트의 팔은 긴데 기울기를 세우려는 모멘트의 팔은 작아서 기울기가 클 때 기울기를 붙잡으려면 더 큰 린아웃이 필요하지요.)


슬립이 일어나고 있어서 슬립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려면 엣지를 더 세워야 하는데

기울기가 이미 붙잡혀 있으면 엣지를 더 세울수가 없는 거지요. 엣지를 더 세우면 기울기가 세워져버리므로.

턴반경을 더 줄이려면 엣지를 더 세워야 하는데

기울기가 이미 붙잡혀 있으면 엣지를 더 세울수가 없는 거구요. 엣지를 더 세우면 기울기가 세워져버리므로.


요약>

턴 진입 후에 하는 다운은

데크를 누르기 위함이 아니라

프레스를 주기 위함이 아니라

기울기를 붙잡기 위해서

엣지를 더 세우는

린아웃입니다.


턴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감압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울기를 세워서 넘겨야 합니다.

엣지를 더 세워야 하지요.

린아웃을 추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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