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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6살 남자입니다. 헝글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것도 오랜만이네요. 아무 탈 없이 잘 지내셨나요?

머리가 복잡해 여기에다 글을 써봅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하기도 하구요.....

1718 시즌 때 겨울 성수기 때 같이 알바를 했던 한 여자를 좋아했었습니다. 그녀는 누가봐도 이쁘고 친구를 잘 사귀고 인기 좋은 사람이였습니다. 서로 각자 다른 파트 였지만 우연한 기회로 친해지고 같은 업장에서 일하게 됬습니다. 성수기가 끝나갈 무렵 눈치를 보다가 고백을 못하고 저는 복학을 했으며 그 친구는 거기서 장기 알바로 일했습니다. 학기 중에 바빴지만 그녀와의 연락을 쉬지 않았고 같이 일했던 남동생과 그녀와 셋이 모여 만나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은 그녀의 일하는 지역에 볼일이 생겨 가봐야 하는 일이 생겨 볼 일만 보고 가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잠깐 얼굴이라도 보고 갈 수 있을까 싶어 연락을 했더니 흔쾌히 수락을 하는겁니다. 결국 저녁을 먹으며 이야기를 하고 그 다음날 새벽차를 타고 학교로 갔습니다. 학교를 갔지만 원치 않는 곳으로 편입학한 저는 3학년이지만 빠꾸 없이 1학기가 되기도 전에 자퇴를 했습니다. 그녀는 계약 기간이 끝나 서울로 돌아갔구요. 학교 자퇴 후 원하는 인생을 살고자 영화관 알바도 지원해보고 여러 가지 많은 도전을 했으나 제가 생각했던대로 맞아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 어려움을 겪으면서 연락을 주고 받았으나 경제적으로 사는게 궁핍해서 만나자고 할 수 없었습니다. 연락의 속도가 예전만큼 빠르지 않았구요.
하지만 그녀는 친구 관계라던지 앞으로의 장래등 고민거리가 있으면 저한테 의지하며 해결 방법을 물어보곤 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랑이라는 감정보다는 친구로서의 감정이 커졌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성으로서의 감정보다 그냥 친구로서 밥이나 한끼 할겸해서 서울에 볼 일 있는 날 약속을 잡았습니다. 제가 볼 일을 마치고 약속 시간이 다가올 무렵 그때부터 연락이 두절인겁니다. 근처 피씨방에 가서 전화를 하고 한참을 기다리고 있으니 그제서야 연락이 오는겁니다.
" 너가 믿을지 모르지만 요플레 먹고 체해서 도저히 갈 수가 없없다. " 라고 말을 하더군요. 거리가 거리인지라 그 때 정말 화가 났지만 진짜라고 생각해 몸 걱정부터 해줬습니다. 그녀도 저를 친구라고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드문드문 연락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다 서울에 놀러온 김에 연락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만나서 짧게나마 카페에서 이야기하고 한 2~3시간을 떠들고 그 날 야근이여서 대화를 마치고 바로 내려갔습니다. 이때도 계속 드문드문 연락했습니다. 어떤 날은 졸라바빠서 이제 연락한다 , 오늘 너무 힘들었다 그런 대화를 2일이 지나서 받는게 반복되니까 이 사람이 나를 상대로 어장을 치는건가 싶었습니다. 일하는 와중에 폰을 사용하기 쉽지 않은건 알고 있었으나 그래도 너무 심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의심 가지고 있었죠.

최근에 사무실에서 직원이 아기 길고양이를 주어와 사무실에서 키울 수 없으니 분양을 보내야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분양할 사람이 없어서 혹시나 해 그녀에게 말하니 흔쾌히 분양하겠다고 승락하는겁니다. 그래서 임시로 길고양이 키우고 있는 직원과 그녀가 둘이서 분양받으면 뻘쭘할까봐 얼굴도 볼 겸 서울로 갔습니다. 저번주 토요일 날에 그 직원분이 고양이를 데려와 분양을 해주겠다고해서 금요일에 연락을 안하고
있다가 약속 시간을 정하지 않았다는게 뒤늦게 생각이나 그 직원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니 갑자기 말을 바꾸는 겁니다. " 이웃중에 키우겠다는 사람이 나와서 못갈 것 같다. 신경써줘서 고맙다. 미안하지만 그 친구에게는 못갈 것 같다고 전해줘라" 라고 하는겁니다. 속으로 어이가 없고 당황스러웠으며 화가 났지만 상황을 전달하는게 급선무라 생각하여 그녀에게 상황 설명부터 했습니다. 토요일 날 약속이 있었는데 분양 때문에 그걸 깨고 온 것을 알기에 일단 사과부터 했습니다. 그녀는 사과를 받았고 약속이 깨진김에 토요일 날 만나서 밥이나 먹자라고 이야기를 할 찰나에 깨졌던 약속을 다시 잡겠다고 하더군요. 나는 안만나?라고 말하니 선약이잖아 ㅎㅎ 이런식으로 답하는겁니다. 서울에 있는거 뻔히 아는데 너무 섭섭하다고 그간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다 말했습니다. 전에 약속 잡던 날도 너가 아파서 못만난건데 그런 일이 있으면 진작 말해야 하는거 아니였냐 기다리는 사람 있는데 왜 너는 나를 개차반 취급하듯이 예의 없이구냐 너가 행동 하는 것을 볼 때 어장 치는 것 같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그러니 자기는 너뿐만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한테도 이런식으로 연락한다 자기는 연락에 치우친 사람이 아니다 안맞으면 어쩔 수 없다라고 말을 하더군요. 그럼 왜 아플 때 진작 연락 안했냐니까 자기도 아파서 어쩔 수 없었다는 겁니다. 자꾸 자기 합리화 하는 것 같아 그냥 만나기 싫어서 그랬던거 아니냐 라고 물으니 니 맘대로 생각하라는겁니다. 그래서 내가 너무 심했던 건 아닌가 싶어 대화로 구체적으로 상황 설명을 하며 말을 하자니까 서로 화해했습니다.
월요일 날 이걸로는 그녀가 어장인지 아닌지 몰라 구체적인 관계를 짓고자 질문을 했습니다.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러니 친구라는 겁니다. 저는 그래서 그간 그 친구에게 느꼈던 감정들을 솔직히 말했습니다. 너가 느꼈을지 모르지만 호감이 있었는데 만날 기회가 생겨도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기회를 놓쳤다. 이제서야 좋아져서 만날 기회가 생겼는데 나는 널 친구로 생각하는데 너가 날 피하고 안만나려고 하는 것 같아서 속상하고 섭섭해서 말한거다. 내가 오해 했던 것들도 있었고 본의 아니게 상처를 줬다면 미안하다 우리 더 좋은 친구 사이가 되자 또 고양이일은 내가 신경썼어야 했는데 기대감만 안겨줘서 미안하다라고 보냈더니 다음 날 화요일이 되서야 답장을 했습니다.

고양이 문제는 괜찮고 너가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는데 내가 어떻게 친구라는 겉포장으로 너를 만날 수 있겠느냐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치기 싫다 너가 저렇게 말한 이상 맘편히 못 볼 것 같다. 그리고 아무리 친구여도 연락 집착하고 아파서 못왔고 경우를 따지는게 너무 한 것 같다 난 다른 친구들도 저정도로 나한테 바라지 않더라는 겁니다. 저는 서울에 살지 않고 지방에 살기 때문에 너와 연락할 수단이 카톡과 전화 밖에 없다 라고 답했고 나는 서울 오려면 4시간 이상이 걸리는데 도무지 연락이 안되서 연락을 많이 했던거다 오해가 있는 것 같으니 이야기 좀 하자고 하니 절교 하자고 하더군요.... 전화도 안받고 카톡도 안보고 마음이 복잡합니다..... 무엇이 잘못이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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