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10-11시즌이 지났습니다....이번에도 참 많은 걸 배우고 깨달았던 시즌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시즌 말 쯤부터 하던 생각을 몇 자 적고자 합니다.


  보드에 입문하여 배우는 분이든,  라이딩을 깊이 들이파는 분이든 [전경/중경/후경]이라는 표현을 많이 들어보고, 사용하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무심코 사용하던 이 표현들이 맞지않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되어서 이 글을 쓰게 됐습니다.

 

  1. 중경(中傾) - 무조건 적으로 잘못된 표현입니다.
  우리는 이 표현을, 몸이 보드의 가운데(中)있다는 뜻으로 이해합니다. 양발에 균등한 힘을 주고 균등한 하중이 걸려있는데, 어떻게 몸

이 기울어져 있는(傾)상태가 되겠습니까?
  중립(中立)자세 / neutral position / BBP 등이 올바른 표현일 것입니다. 가끔 일본강습비디오에서는 正體(せいたい/세-타이)라는 표현

을 쓰기도 합니다.

 

  2. 후경(後傾) - 경우에 따라서 잘못 사용됩니다.
  라이더가 보드에 대한 컨트롤을 잃고 몸이 뒤로 빠지는 경우에 사용하는 건 바른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여기서 제가 지적하고 싶은 건, [후경축]이라는 표현입니다.....사실 이 부분에 있어서 제가 지은 죄(?)가 크다고 생각합니

다....-,.-;;
  저도 자막을 만들때 무심코 [후경축]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아마 저도 어디선가 이 표현을 듣고서 사용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후경축]이라는 글자를 그대로 해석하면 [뒤로 기울어진 축]이라는 뜻이 됩니다. 다들 이해하시겠지만, 축은 보드 위에 수직으로 서야합니다. 실제와 맞지않는 표현인것이죠.
  그럼 원래, 일본쪽에서 [후경축]이란 표현을 사용했었냐?하면, 그렇진 않은 것 같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가 봤던 어떤 강습비디오에서도 [후경축]이라는 표현은 들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국내에 일본스타일이 알려지면서, 무심결에 만들어진 조어(造語)로 보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빨간 줄을 그은 곳에서는 분명히 [뒷(발/다리)축]이라고 쓰고 있습니다.

 

asdf.JPG


  파란선을 보시면 이해하시겠지만, 라이더는 분명히 뒷발을 중심으로 보드 위로 뒷다리와 몸이 [수직]으로 서있습니다. 기울어져있

는건 앞다리뿐입니다. 신체의 대부분이(80%쯤?) 수직인 상태이고, 적은 부분만이 기울어진 상태인데, 이러한 몸의 상태를 기울어졌다(傾)라고 표현하긴 어려울겁니다.
  때문에, 앞으로 이러한 자세를 표현할 때는, [뒷발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말이죠.... [뒷다리축]은 왠지 발음의 길이나 어감이 좀 안어울리는것 같아서리....--a

 

  3. 전경(前傾) - 후경과 같습니다.

 

 

덧 - 음....이번 시즌 시작 전에 해당시즌에 출시된 활력5의 자막버전을 올렸드랬습니다....올리면서도 해도되나 살짝 고민하긴 했었는데.......아마 이제부터는 안하게 되지 싶습니다.....이번 시즌에 깨닫게 된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contents provider의 노력]이라는 부분입니다....물론, 지금까지 하던대로 자막영상을 올린다고 해도, 국내 저작권법에 저촉되지는 않는 걸로 압니다. 하지만, provider의 contents제공 취지와는 분명히 위배되는 일이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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