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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들었더니 이제 고등학교 졸업생 숫자보다 대학교 모집인원이 더 많아졌다고 하더군요.

 

이제는 꼭 대학교육과정을 거쳐야겠다고 생각한다면 대학에 가는일이 어렵지는 않게 된 셈이죠.

 

물론 인서울, 명문대, 이런것에 집착하는 한 대학생은 여전히 대학에 호구로 보일수밖에 없지만요...

 

 

 

반값 등록금 때문에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도대체 어디부터 잘못된건지 감을 잡기도 어렵더군요.

 

물가가 오르니 먹고살기 힘들고,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가 안좋다보니 되도록 정규직이 되길 원하고,

 

어쨌든 정규직으로 취업을 하려면 대학교, 그것도 명문대일수록 유리하다는 인식은 아직 남아있고,

 

학력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다보니 이젠 대학 나욌다고 큰 메리트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그러다보니 점점더 명문대에 집착하고,

 

대학은 학문을 가르칠 생각보다 취업률을 올릴 생각만 하는 직업학교가 되어가고 있고,

 

그러다보니 인문학 등 순수학문은 외면당하고, 기본적인 철학이나 윤리의식이 결여된 사회가 되가고 있고,

 

순수학문이 외면당하니, 결국 국가경쟁력의 근본이 되는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도 줄어가고 있고,

 

대학은 연구실에 투자하기보다 겉보기에 화려한 건물올리기에만 급급하고...

 

그러다보니 모아둔 돈은 수십조원이 넘어가는데, 등록금은 1년지나면 무조건 인상...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교육정책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사람이 올바르게 살기보다는 잘사는것에 더 가치를 두는 풍토때문인지

 

돈많은 사람은 영웅시되고, 착한사람은 바보 취급당하는 이런 일이 너무 싫어지네요...

 

 

 

개인적으로 근본적인 문제를 좀 뜯어고쳐야 되지않나 싶습니다.

 

대학은 취업을 위한 스펙을 쌓는 곳이 아니라, 학문을 하기 위한 곳입니다.

 

물론 법관이 되고 싶어 법학을 공부한다거나, 과학자가 되고 싶어 공대에 가는 경우도 있지만,

 

원론적으로는 회사에 취직할때 이력서에 OOO대 졸업 이거 한줄 쓰려고 가는곳은 아니죠.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정규직으로 취직해서 결혼하고 애낳고 사는데 문제 없다면,

 

과연 학력 인플레이션이 이정도까지 치솟았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대학에 가는 비율이 적어지면 정부에서 충분히 교육비지원도 가능할거구요...

 

학력수준이 하향평준화되는 것을 우려하시는분도 있으실지 모르지만,

 

이미 학력과 국가경쟁력 사이에는 그렇게 큰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고,

 

개인적으로 지금 대학생들 중 50%는 고졸학생과 별차이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희 사무실에도 고졸 사무보조보다 일 못하는 대졸 많습니다.

 

그리고 서울에 있는 학교들 캠퍼스 왠만하면 다 옮기라고 하구요. 땅값 싼데로

 

서울에 사람이 너무 많이 살아요... 물론 직장때문에 사는 사람들이 더 많겠지만,

 

교육때문에 서울을 못떠나는 사람도 많을겁니다. 그리고 그 교육이라는 게 대부분 대학교 때문이죠.

 

명문대는 좋은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어야 명문대지, 서울에 있어서 명문대가 아닙니다.

 

명문대 지방캠퍼스보다 서울안에 있는 중위권 대학이 더 인기있다는건 뭔가  이상한거죠. 아닌가요?

 

 

 

반값 등록금... 물론 지금 힘든 대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지원해주는 것도 좋지만

 

그것보다는 근본적인 사회분위기가 바뀌는게 우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정책이 바뀌는게 우선인거 같네요...

 

 

 

 

 

아 제가 쓰면서도 뭐부터 손대야하는지 헷갈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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