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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등록금 시위가 12일째에 접어들었음에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명동, 이대 등 주요 거리를 점거하고 치킨과 맥주를 먹고 끼리끼리 담배를 피우며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금 거리에 나온 대학생들에게 묻고 싶다. “반값등록금이 실현되면 과연 지금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당신들이 원하는 앞날을 살 수 있을것 같냐고....”

우리나라는 고등학교 졸업자 80%가 대학에 진학하는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나라이다. 그만큼 불필요한 대학이 많다는 소리이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대졸자를 우대하는 사회적 인식이 가장 큰 요인일 것이다. 대졸자 혜택과 대졸자 수준의 일자리는 바늘구멍 크기만 한데, 너도 나도 대학을 가려하니 이에 돈 많은 재단들은 수요에 맞춰 대학이 만들어졌다는 말이다.

반값등록금, 말은 참 좋지만 난 반값등록금 보다도 대학의 수를 대폭 줄이고 장학금 제도를 체계적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여 대졸자의 희소성과 가치를 높혀줘야 하고 장학금 제도는 우선적으로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고 그 외에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지원하는 선진국의 장학금 제도를 모티브로 변화해야 한다고 본다.

사실 당신이 지금 대학을 다니고 다니려고 하는 이유는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여 높은 연봉을 받고 싶어서이지 않느냐? 그런 혜택을 누리고 싶다면 그만큼의 투자는 본인이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막말로 반값등록금 내고 학교 졸업해서 반값월급 받아도 괜찮겠나? 당신은 고졸보다 높은 스펙으로 더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대학을 가는 거고 그것을 위해서 내는 값이 등록금이라는 말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대학은 의무가 아닌 본인의 선택이라는 것. 반값등록금이 현실이 되면 분명 대졸자는 발에 차일 만큼 많아질 것이고 이는 지금도 부족한 대졸자들의 일자리 때문에 실업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질 것이다.

부디 근시안적인 사고로 문제를 바라보지 말고 넓은 사고로 본인에게 그리고 모두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생각해야 할 것이다. 등록금 인하를 위해 의지를 불태우는 대학생들의 모습은 높이 사고 싶으나 아직까지 어리구나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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