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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골분쇄골절 관련 정보를 찾으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경험자분들의 아래 댓글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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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아래글을 보니 남일 같지가 않네요...얼릉 쾌유하시길 기원합니다...ㅜㅜ
저 역시 3월27일 하이원에서 폐장 일주일 남겨놓고 왼쪽어깨로 랜딩...4조각 분쇄골절...ㅜㅜ 아랫분과 동병상련 이네요...흑
어깨로 딱 떨어지는 순간 아...부러졌구나 바로 느낄수 있더라구요...우두둑 하며 부러지는 소리(느낌)와 축 쳐지는 팔...
만져보면 툭 텨나온 쇄골뼈...저는 바로 일어나 쳐진 팔을 붙잡고 혼자 라이딩해서 의무실로 직행...삼각끈으로 팔고정하고
시즌말 이라서 대기중인 응급차도 없고...그냥 혼자 자차로 운전해서 가까운 병원(고한 유일의 정형외과...전문의 나이 마이 드심)
고한 한일병원으로 가서 사진찍고 응급처치(주사한방에 팔자붕대)하고 큰병원으로 얼릉 가서 수술하라고 합니다...
저는 수술 않하고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데 수술하지 않아서 모양새가 좀 보기 흉해서 그렇지 슬슬 움직이고 있네요...
어찌 보면 가장 잘 부러지는 쇄골이고 예전엔 수술없이 깁스나 팔걸이 하고 그냥 붙을때 까지 참았을 선인들을 생각하며...ㅡ.ㅡ;;
저도 그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몇번을 수술할까 고민도 했었지요...지금도 병원에 가면 의견이 반으로 갈립니다...
어떤의사나 병원에선 모양은 없지만 그냥 붙게 놔둬보자...또 다른쪽은 골수이식(골반뼈에서) 해서 수술하자...머 요렇게...
또 어떤전문의는 수술은 성형의 의미가 크다고..쇄골이 원래대로 이뿌게(라인이 잘 살게) 붙는다고...그래서 수술한 환자들의
만족도가 더 높게 나오기 때문에 수술을 권하게 된다고...머 이런 저런 말들이 많더라구요...
암튼 저는 수술않하고 버텨보았고 처음엔 무척 힘들었지만 지금은 나름 조금씩 움직이고 있네요...재활차원에서...ㅋ
하지만 아직도 마이 아프고...무거운건 커녕 가방하나도 제대로 못들겠으니...흑흑...수술을 하든 안하든 붙는 속도가
개인차가 있는듯 합니다...금방 붙는 사람들도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ㅜㅜ 저도 얼릉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요...훌쩍...ㅜㅜ
참고로 저는 종합병원과 정형외과전문의 등 4곳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았습니다...
수술을 하든 안하든 뼈가 붙어서 정상적으로 작동할때 까지 시간이 좀 걸릴수 있고 결과도 좋을수도 나쁠수도 있다고 하데요...
물론 개인차는 있다고 합니다...어찌 보면 환자가 결정하는 것도 옳다고 봐요...단, 결과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 겠지요...
보드타다 다치신 분들...모두들 얼릉 회복하셔서 1112시즌 또 다시 신나게 달려 보아요...그런데 왠지 위축될듯도 합니다...ㅜㅜ
ps :
아...글구 쇄골분쇄골절시 초기(특히2주~4주)에 무척 힘들지만 깁스(석고 또는 팔자붕대 등)하고 잘 견뎌내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어깨,팔 고정하고 6주~8주 정도는 경과후 지켜봐야 한다고 합니다...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저는 답답한걸 너무 못참는 성격이라서 1주차부터 깁스 했다가 풀었다를 반복...
그래서 더 잘 않붙고 마이 아프고 그런지 모르겠네요...전문의 말씀을 잘 들었어야 하는데...ㅜㅜ
앞으로 혹시 쇄골골절 당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