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바인딩 셋팅

장비 관련 조회 수 14100 추천 수 105 2008.02.14 10:07:07
버튼 바인딩 처음 사용하시는 분을 위해 간단한 팁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게시판 보면 종종 버튼 바인딩 사용하다가 하이백이나 베이스 플레이트 깨졌다는 글을 자주 봅니다.

버튼 바인딩 재질 자체가 다른 회사의 바인딩에 비해 약한 면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하이백 셋팅을 제대로 안해서 깨지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버튼 바인딩이 다른 회사의 바인딩과 유달리 다른 부분이 있다면 하이백 로테이션 부분입니다.

일반적인 바인딩은 하이백 하단, 즉 베이스 플레이트와 연결되는 나사를 꼽는 구멍이 좌우 각각 3개 정도 있습니다.

공장에서 출고시 셋팅은 좌우 전부 가운데 구멍에 셋팅 되어서 나오고요.

하이백 로테이션 할때는 가운데 구멍을 기준으로 좌우 각각 앞뒤로 한칸씩 옮기면서 조절하는 단순한 구조입니다.

사실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크게 제약 되어있는데다가 구조가 단순해 셋팅을 잘못할 확률도 적고요.

따라서 하이백과 베이스 플레이트 연결 부위가 깨질 일이 별로 없다고 봅니다.


근데 이 버튼 바인딩은 좀 난감하게 나오죠.

베이스 플레이트와 하이백 연결부위를 보시면 톱니모양으로 아주 세밀하게 셋팅하게 만들어 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공장출고시에 정확히 중립상태로 셋팅되어 나오지 않고 그냥 대충 적당한 위치를 잡고

하이백을 조립한 상태로 출고 됩니다.

좀 심했던 경우는 하이백이 세워지지도 않게 오나전 비틀어 조립해 놓은 것도 봤습니다.

이 상태로 타시면 분명 하이백이 한쪽으로만 힘을 받아 뒤틀리면서 깨져버릴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처음 사용하실때 하이백을 해체하셔서 다시 셋팅해주셔야 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하이백 연결 나사가 톱니부분에 좌우대칭되게 셋팅을 하세요.

좌우 톱니의 숫자는 같으니까 잘 세어보시고 좌우 대칭되게 잡아서 동일한 위치에 나사를 조여주시면 됩니다.

근데 이 나사의 위치가 너무 토우 쪽으로 가면 하이백을 세웠을때 힐컵부분에 너무 살짝 걸치거나 아예 안걸쳐질 수도 있고요

너무 힐 쪽으로 가면 하이백 하단부가 힐컵에 걸려버려서 하이백이 제대로 세워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타시면 아마 바인딩 힐컵 뿌러질 겁니다 ㅡ.ㅡ;;

좀 많이 짜증나는 부분인데 초기에 정확한 센터를 찾아 셋팅을 잘 해주시면 비싼 장비가 어이없이 부셔질 일은 없겠죠.

본격적인 하이백 로테이션은 솔직히 내구성에 자신이 없어서 안해봤습니다... 사실 별 필요성도 못 느끼고요.  


그리고 한가지 중요한 것은 바로 나사...

다 셋팅하시고 하이백을 앞뒤로 움직여 보세요.

분명 나사 조이면 움직이지 말라고 돌기를 만들어 놨는데 대부분의 경우 하이백이 움직일때 같이 따라 움직일꺼에요. ㅡ.ㅡ;

이렇게 움직이다 보면 나중에 나사 풀려서 도망갑니다. ㅡ.ㅡ;;

그렇다고 꽉 조이면 나사에 끼우는 조그마한 플라스틱 부품이 깨져 버리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해결법은 간단해요.

하이백 셋팅전에 나사 빼시면  WD40 같은 윤활유를 한번 뿌려주시고 조립해주세요.

나사를 조립할때는 적당히 조이시고요.... 슬슬 돌리다 보면 나사돌기에 걸려 툭툭~ 거릴꺼에요.

그 상태로 조금만 더 슬슬 돌리시다 보면 더욱 더 힘을 주어야 돌아가는 상태가 될 겁니다.

그때 멈추세요.

그렇게 조립하시고 하이백 움직여 보시면 나사는 가만히 고정되어 있고 하이백만 움직일 겁니다.

그럼 나사분실 걱정 끝...


사실 버튼 바인딩의 내구성에 대해 말 많습니다만...

조금만 신경써서 셋팅해주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은 바인딩입니다.

가볍고, 편하게 잡아주고, 반응성 빠르고...

다만 수입상 AS정책이 X 같을 뿐이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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