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같은 핸드폰 쓰고있습니다.
비밀번호는 다르지만 지문을 서로 등록해둔 상태라 열립니다.
제 핸드폰인줄 알고 아무렇지 않게 지문으로 잠금을 열어 카톡을 확인합니다.
둘이 같은 단톡방에 속해있는게 몇개 있어서 그때까지 몰랐습니다.
습관적으로 무심결에 리스트 내리다가
♥주나♥라는 사람과 카톡한게 있더라구요.
숫자가 뜬 상태는 아니구요. 읽은 상태입니다.
직감적으로 눌렀습니다.
예약되냐는 질문을 했네요.
예약..
느낌이 이상합니다.
놀라서 홈버튼 누르니 메인화면에 제 얼굴이 보입니다.
(메인이 제 사진)
이게 뭐지 싶으면서도 아닐거야 하면서도 여자의 직감은.
문자로 갑니다.
검색에 예약이라고 칩니다.
스키장 셔틀버스 예약 문자만 있으면 좋겠지만 아니네요.
친절한 답장도 있습니다.
몇시에 어디 몇호로 오라는.
사진첩으로 갑니다.
캡쳐폴더로 갑니다.
역시나.
퇴폐업소 여자를 만나는군요 인정하기 싫지만.
연애는 아니겠죠. 가서 좋은 시간 보내겠죠.
여자친구가 있어도 간다는 말이 맞군요.
저 어쩌죠........
우리 서로 잘 맞는다 생각했는데 심지어 자주 하는데..........
날짜를 맞춰봅니다
저 안만나는 날에 맞춰서 갔어요..
먼저 건드리면 자존심 상할까봐 말 안했습니다.
그렇게 기분 더러운 상태로 먼저 하자고도 했고요.
근데 아무리생각해도 너무 기분이 안좋아요 슬프기까지하고요
아무렇지 않게 만나야할지 미치겠습니다
비로거로 쓴거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