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크래치, 이태경입니다.
오늘이 휴가 마지막 날이라 올 여름시즌 마지막 칼럼을 적어봅니다. 제 홈피에 올릴 칼럼을 적다가 제가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기술 용어들로 인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줄이고 줄여서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킥커에서 백360을 할 때 총 9가지 단계로 나눠보았습니다.
이 칼럼의 요점은 백사이드 360을 할 때 9가지 단계로 나누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대체적으로 킥커에서 스핀 계열의 기술을 시도할 때의 메카니즘을 이해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점을 미리 알려드리니, 꼭 9단계가 정답이 아님을 이해하고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2단계에서 360단계까지 나눌 수도 있겠다는 말입니다. ^^;)
[1] Trick 전 단계: 지상에서의 육체적 정신적 연습 방법과 진입시 체크 동작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2] 준비 구간: 드롭 인시에 정확한 라인을 잡는 구간입니다.
[3] Car;ve In: 엣지에 들어가는 부분이며 이 부분에서 보드의 가압이 이뤄지기 시작합니다.
[4] Wind Up (감기): 회전에 진입하며 몸을 회전시켜 감아 줍니다.
[5] Pop: 립에 들어가며 팝을 치는 것으로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회전을 보다 원할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CASI의 Park Instructor 책자에선 이 부분을 다시 3부분으로 나누고 있지만 추후 좀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6] Release (해방): 립 오프 직전에 감았던 부분을 풀어줘서 몸을 해방시켜 줍니다.
[7] Rotation (회전): 에어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회전합니다. 270도가량 돌았을 때 랜딩을 준비합니다.
[8] Landing (착지): 백3를 먼저 연습하는 것은 랜딩에서 유리하기 조금 더 유리하기 때문인데, 나머지 90도를 돌리며 랜딩시 몸을 굽히고 충격을 흡수하도록 노력합니다.
[9] Post Trick (후속 트릭): 그랩에 대한 것과 속도의 조절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킥커에 들어가기 전에 익혀야 할 것들을 육체적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충분이 익히고 들어가야 하는 것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말씀 드리자면 몸은 한번 넘어진 것들을 기억하고, 약간 비슷한 상황일 때 그 전의 악몽을 떠올리며 근육들이 긴장을 하게 됩니다. 또한 파크의 시시각각 변하는 미세한 모양과 상태를 극복하는 것은 아주 소수의 선택받은 동물적 감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깁니다. 미리 많은 연습을 하시고, 킥커에 들어가시길 권장합니다.
부디 자신만의 훈련 절차를 만들어서 안전하게 이번 시즌 백3를 성공시키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