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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저는 보드 구경도 못해본지 벌써 4시즌째이면서
이런 글이나 쓰고 앉아 있는게 씁쓸하고 우습지만...
어쨌든 간단하고도 간단한 칼럼입니다.
이 글의 대상이 되는 분들은,
어느정도 속도도 낼줄 알고 업다운도 하며 깊은 카빙은 아니지만 나름 슬립 없이 그냥 저냥 무난한 라이딩이다 생각하고 있지만
여기서 더 발전이 없는 분들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런분들의 라이딩을 보면 거의 대부분 상체 로테이션이 안보입니다.
왜냐, 상체 로테이션을 안해도 라이딩이 자연스레 되기 때문입니다.
상체 로테이션은 처음 턴을 배울때나 쓰는 정석적인 자세일뿐,
턴이 무난히 되기 시작하면 잊어버리는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선 뭘 해야 하나 다른곳에서 찾으려 하지요.
어느정도 날을 세운 카빙턴을 하는 분들이라도, 반경이 넓은 턴 밖에 못합니다.
이런분들에게 숏턴을 해보라 하면 거의 흐느적거리는 오징어턴이 나옵니다.
데크가 상체를 따라가는게 아니라 상체가 데크를 따라가는거지요.
또는 데크만으로 빠른 전환이 안되니까 뒷발차기가 나옵니다.
상체 로테이션만 제대로 해줘도, 평지나 다름없고 거의 속도가 없는 구간에서조차 날 팍팍 박히는 매우 짧은 턴이 가능하답니다.
(개인적으로 이거 힘은 많이 들지만 정말 희열을 가져다줍니다.)
여기서 중심이동의 변화를 주면 또다른 느낌의 턴이 나오구요.
지지부진한 라이딩의 변화를 꾀하고 싶어하신다면 가장 기본중의 기본은 상체 로테이션 입니다.
내가 상체 로테이션을 하던가? 라고 순간 생각 했다면 이미 안쓰고 계신걸겁니다.
간지인줄 알고 내려놓은 양팔 모두 푸쳐핸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