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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4년차고 3살된 예쁜딸이 있는33살 엄마입니다.

너무나 힘들고 고민스러워 예전엔 자주오던 헝보게시판에 남자분들이 많은거같아 글을 올리게되었네요 

 

과거 제가 21살때 만나던 남자친구의 아이를 낙태 한 경험이 있습니다.

남자친구도 군대가기 직전이였고 저도 학생이었기에 수술을했고,

그후로 군제대할때까지 기다리고 2년정도를 만나다 헤어지게 되고 지금남편을 만나 연애하다 결혼을했습니다.

 

그런데 6개월 전쯤 제  남편이 로그아웃이 안된 제 메일을 우연히 보다가 그사실을 알아버렸어요

그리고 그당시 늘 친구들과 놀러다니며 술마시고 담배도 폈던사실도 같이요.

바르게 자랐던 남편은 지금 제모습과는 다른 과거의  그런 제 모습은 상상도 못했던지라 충격이 컸을겁니다 

너무나 당황스럽고 미안해서 실망한 당신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밤새 펑펑울었는데 용서하고 넘어가겠다고 하더라구요

정말이지 고맙고 미안했습니다.

 

근데 사실을 안후 사소한 말다툼에도 과거 얘기를 들추네요.

그냥 내색하는 정도가 아니라..

 

쓰레기같은 것들 양아치들끼리 잘도 어울렸다는 둥, 근본없는 행동한다  무식하게 개지랄한다

그짓거리가 그렇게 좋았냐, 그놈한테 가라 등등의 인격을 무시하는 발언이 난무합니다.

 

원래 싸울때 욕을 하거나 폭언이 좀 심하기는 한사람이었으나 강도가 더욱 심해졌어요 

여자가 소리지르는걸 용납을 못하는사람인데 제가 싸우다 언성이 좀만 높아져도 소리질렀냐면서 욕을 마구 해댑니다.

제가 자기가 제일 싫어하는 소리지르는것을 했기 때문에 욕하는게 정당하다는 논리로 항상 대응합니다.

 

작년 추석때도 또 싸우다가 저런식의 발언들로 친정에 며칠 가있다가

다시는 욕하거나 인격적 모독얘기를 하지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집으로 돌아오기도 했는데..

 

이번 설 명절전에 또 정말 사소한 말다툼에 또 과거얘기를 꺼내면서 심하게 욕을하더라구요

이번에는 카톡으로 그런 심한말들을 해서 저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이혼하자 이 파렴치한 인간아, 이건 사기결혼이다

누가 너같은 하자를 알고살아

부끄러움도 모르는 쓰레기 니가 그래놓고 애미라는 타이틀을 다냐 애가불쌍타

담배나 뻑뻑피고 시발을 입에달고 낙태나 쳐하던 인간하고

그런인간을 애미라고? 자괴감에 빠질걸 생각하니 우리**이가(딸이름) 불쌍하군

새로시집가 그렇게 잘나셨으니.. 얼마나 색에 목말랐으면 피임도 잊고 밤새그짓거리를 하셨나

 

등등 위에 내용은 일부고 정말  이런식의 내용으로 정말 많은 카톡을 쉴새 없이 저에게 날려보냈습니다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짐싸들고 애랑 친정으로 왔고,

부모님께는 남편이 폭언이 심하고 과거를 자꾸 들춰서 당분간 있겠다고

말씀드리고 며칠을 있었습니다.

그러자 니네부모님이 너 과거를 알고도 감싸주실까? 라며  우리부모님께 말하겠다는 등의 협박성 발언을 해가며

친정 울타리에서 숨지말라며 자신의 폭언도 결국은 제잘못으로 인해 발생된 일이니 일크게만들지말란식입니다

 

그당시 임신6주된 둘째가 있었는데 제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유산까지 하게되었네요

제가 애낳는 하루전까지도 회사 출근할정도로 몸하나는 튼튼한 여자인데..

 

그리고 제가 집에 짐가질러 잠시 들렀다가 우연히 보니 각서를 혼자 써놨던데 각서 내용을 보니 가관입니다

 

친정은 주1회 방문할것, 가족간 식사도 주1회,과도하게 자식일에 개입말것, 자식의 과거에 대해 사과할것,

아이에게 과도한 화장행위를 금할것(예를들면 매니큐어)  등등

이를 어길시엔 가정에 분란에 대해 책임을 질것 이라며 저희 엄마아빠 지장란까지 만들어뒀더라구요

 

할말이 없었습니다.

 

저는 이혼을 원했고 그사람은 이혼은 하지말자고는 하면서도 저에게 미안하다던지 다시 노력해보자던지 등의

행동도 연락도 아무것도 없이 몇주가 흘렀고

 

어제는 연락이 와서는 저와는 저녁을 먹자고 얘기를 하고, 저희 아빠께는 점심을 먹자고 했다더군요

아빠는 *서방이 사과하려나 보다 못이기는 척 집에 들어가거라 하셨었는데..

오늘 동생에게 전해들은 내용을 보니, 저희 아빠게 결국은 제 과거낙태사실과 담배사실을 얘기하면서

자기가 제잘못땜에 그렇게 화가나서 그렇게 폭언을 한거니, 아버님께서도 앞으로는 친정으로 가도 받아주지말라며

저랑 다시한번 잘해보고 싶다고 했답니다.

 

저랑 잘해보고 싶다면 그 본인이 그런말까지 해서는 안되는것 아닌가요

도대체 무슨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설마 그얘기는 할까 싶었는데..

그사실을 전달했다는것만으로도 남은 1%의 미련까지도 싹 버렸네요.

 

저와는 잘해보고싶다고 이따 저녁에 만나 얘기하겠죠.

아빠는 동생에게 남편에게 저말을 들었다고는 절대 얘기하지말라고 신신당부를 하셨다는데..

어떻게 꺼내서 얘기를 해야할지..

 

시댁에는 혹시나 알려질까 싶어 쉬쉬하게 하면서 저희집에는 굳이 저렇게까지 할필요가 있었을까요.

 

저몰래 작년에 100% 대출로 몇억짜리 상가를 사놓고는 말한마디도 없다가

제가 우연히 사업자 등록증을 발견해서 뭐냐고 물어보니 너한테 손해안끼칠테니 걱정을 말라고 큰소리치고

이번에는 방송통신대에도 상의도없이 혼자 입학해놓고

중요한일에 저랑 한마디 상의도 없이 처리하는데 저야말로 제가 부인이 맞나 싶습니다.

 

자기 여자의 과거얘기를 알게되었을때 남자도 힘들고 괴로울지 알지만..

이정도 제가 당하고 사는걸 당연시 해도 되는건가요?

첨엔 저도 미안하다가 저도 과거로 인해 너무 괴로웠기에

이제와서 내가 어떻게 할수 있는 과거도 아니고 그냥 이혼하고싶은 생각밖에 없습니다.

분명 남편은 이혼도 해주지 않을텐데.. 어찌해야될까요

 

저희 부모님꼐도 너무나 못날딸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스럽기만 하고,

아무것도 모르고 엄마한테 웃어주는 딸만 보면 너무나 가슴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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