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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타보게 된 BUZRUN EX 사용기입니다
주관적인 관점이 많이 들어간 것이니 참고로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드 장비는 버튼만 주로 사용해 왔으나, 우연히 버즈런 EX란
데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본인은 보드경력 13년이나 그중 제데로는 띄엄띄엄 약 4~5년 탔습니다
최근에 새로 나온 데크들을 많이 경험해 보지는 못했으니 비교는 불가능하겠습니다.;;;;;; 죄송.
바인딩과 부츠는 버튼을 사용하였습니다.
제 키는 172, 60kg으로 151~153 데크를 주로 사용하였으나 이번 EX는 트릭, 파크 전용이라
조금 짧은 150cm을 선택하였습니다. (부츠사이즈는 260)
EX느 150/153/156 이렇게 3가지 있더군요.
데크의 기본적인 특성을 알아보겠습니다.
탑과 베이스 그래픽입니다.
나름 나쁘지 않습니다..
기본스펙입니다.
스펙에서 보듯 EX보드는 디렉셔날 트윈구조입니다. 트릭위주인 저에게 완전 트윈팁이 아닌게 아쉽긴 합니다.
케블라크로스빔은 설명은 그럴 듯 한데 버즈런의 다른 데크들에 들어간 더블밤부빔과 비교를 못해봐서 정확한 느낌 차이는 판단을 유보하겠습니다.
전반적으로는 데크의 느낌은 매우 부드럽다, 가볍다 다루기 쉽다 입니다. 솔직히 10년 전만해도 버즈런 데크라 하면 쳐다보지도 않았던 저에게 국내브랜드가 질적으로 이렇게 발전했다는 것은 상당히 큰 충격이었습니다.
제 보딩 스타일은 스피드를 과하게 즐기지 않고 적당한 스피드에서 그라운드 트릭을 위주로 하는데, 특히 노즈 혹은 테일 프레스에 이은 동작들을 많이 합니다. 트릭 시 프레스에 이은 동작들이 손쉽게 부드럽게 되는 느낌입니다. 알리, 널리도 힘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부드럽게 되더군요. 다만 너무 부드럽다 보니 힘이 좋은 분들이 많은 힘을 주어서 높은 높이와, 스케일이 큰 트릭을 구사하기엔 오히려 부족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미 30대가 된지 좀(?) 된 저에게는 적은 힘으로 트릭을 할 수 있게 해주어서 참 고마웠습니다.-.-;;;;;;;
일단 역캠버를 처음타봐서 그런 것 일수 도 있지만, 버즈런에서 flex가 가장 soft하여서 그런지 라이딩시 프레스로 노즈 혹은 테일을 45도 이상 쉽게 들 수 있었습니다.
라이딩시에도 가볍고 부드럽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베이스의 빠르기는 그다지 빠르지 않았습니다. 트릭 전용보드이기 때문에 그런 듯 합니다. 설질이 좋고 중상급 경사 정도까지는 라이딩시 무난합니다. 저는 자주 숏턴을 가볍게 치는 스타일인데. 제 스타일상 작은 힘에도 보드가 가볍게 말리면서 부드러운 J턴이 저절로 됩니다. 주변에서 몸이 가벼워보인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경사가 좀 더 심하고 아이스나 감자밭이 많은 경우에, 눈을 썰고 롱턴으로 지나가기에는 역시나 무리가 있었습니다.
파크에서도 나쁘지 않은 보드로 생각됩니다. 작은 키커에서 사용해 보았는데, 적당한 팝이 잘되는 것으로 느껴지고, 랜딩시에도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제가 지빙이나 키커를 잘하는 것은 아니므로 정확한 평가는 아니겠지만 지빙에서 프레스를 구사하기에 비교적 손쉬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반적으로 국내 버즈런에서 이정도의 트릭, 파크용 데크를 만들었다는것에 조금 놀랐고, 다른 브랜드와 견주었을 때, 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특히 가격대 성능비를 고려하였을 때는 트릭용 파크용 보드로 EX하나정도 있으면, 재미있게 타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비기너들도 손쉽게 버겁지 않게 배울 수 보드라고 생각되지만, 카빙을 열심히 연습하는 분이나, 근력이 워낙 강하신분들은 피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다음번엔 버즈런에 이번시즌에 새로 나온 최상위 데크인 BnD의 더블켐버, 더블 사이드컷을 한번 맛보고 싶은 생각도 드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상 허접한 후기였습니다. 다들 즐 안전보딩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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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ㅎㄷㄷ 엄청난 내공을 소유하신 보더신듯..
보드복도 그렇고 보드장비도 그렇고 국내 기술이 정말 많이 발전한 것 같네요.
저도 이 글보니 버즈런 데크 한번 타보고 싶은 마음이..ㅎㅎ
객관적인 자료에 내공있는 주관이 겸비된 장비사용기 잘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