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보드는 이제 사치인것 같아...

조회 수 884 추천 수 0 2011.12.12 07:23:20

눈팅만 하다가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런 글 저런글 어떤 사연 등등. 헝글님들의 기쁘고 나쁜 모든 추억들이 담겨져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용기내서, 제이야기 고백 합니다.

오래 사귄 남친이랑 헤어졌어요.

결혼 날짜까지 받아 식장 알아보던 중이였구요.

 

제남친은 욕을 잘합니다. 욕하는 사람인줄 모르고 만났습니다.

남자분들 뭐일상적으로 ㅆ ㅂ 이란 단어 많이 쓰지요?

그런데, 욕을 전혀 안하시는 분도 계시죠.

제 주위엔 욕을 잘하는 사람(싸울때나 뭐 기분 나뿔때 등 포함해서) 이 별로,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적응 안되고, 제가 제일 나쁜 버릇 중에 1순위로 꼽는게 욕입니다.

처음 만났을때부터 말했어요. '나는 욕하는 사람만 아니면 된다고, 사람 다 착하고 누구하나 다를것 없다고,'

 

저랑 싸울때 또는 본인 기분 나쁠때, 운전할때, 그냥 평소 지나는 사람이 자전거로 살짝 스치듯 지날때 등등

일상의 모든일에 욕을 합니다. 위에 언급한 ㅆ ㅂ 뒤에 ㄴ ㅕ ㄴ 을 붙이면, 엄청난 욕이 됩니다.

물론 저에게 하는 거지요. 여러가지 상스러운 차마 여기에 언급 할 수 없는 온갖 욕을 다 합니다.

 

욕을하고나서는 미안하다. 나는 제 정신이 아니다. 내가 다 죽을 죄를 지었다.

이렇게 첨에는 했습니다.

그분 욕하는 버릇을 제가 고쳐주길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결혼약속하고 준비하는 과정인데, 나아지기는 커녕 변함 없었습니다. 더 심해졌어요.

이제는 그분이 저에게 온갖 심한 욕설 퍼 붓고는 오히려 제가 잘못해서 욕을 한거다 라고 말을 합니다.

 

빨리 판단하고 벌써 헤어 졌어야 한다고 다들 저를 미련 하다고 하시겠죠.

그냥 지켜봐준것 뿐 입니다. 좋은 사람인데, 나쁜 습관 하루 아침에 나아 지지 않으니,

정말 인내하고 같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젠 욕하거나 심한말 제게 하면 죄책감도 없나봐요.

이번에도 역시 그분이 화내고, 욕설하고, 먼저 헤어지자고 또 해데서,

이번엔 정말 그러기로 했습니다.

 

욕을 안하면 이젠 대화가 불가능 한가봐요.

 

정말 제 심정이 참담 하네요.

 

보드타는건 이제 그만 하려고 해요.

그분이 가르쳐 준거고, 같이 함께했던 추억이 너무나 많아요.

 

 

엮인글 :

골베엥이

2011.12.12 07:36:39
*.216.92.20

일단 잘헤어지셧네요 보드는 뭐 본인이 좋으시면 하는거고 아님 안하는거지만...
정말 맆트 타고올라가다보면 입에 걸레문사람들 너무 많습니다 ...; 사회생활 어떻게 할까 싶을정도루 .. (참고로 전 직딩 주말보더 -_-) 그분과의 추악과는 무관하게 보드를 즐기실 수 잇을때쯤 다시 돌아오세요 ~ 그분과는 잘헤어지셧습니다 ^^

E쑤신장군

2011.12.12 07:45:08
*.227.150.124

보드 아무나 다 타는것을 사치절대 아님니다.
제 여친만 봐도 보드타로 가자는말 정말 싫어 합니다. (덕분에 저혼자 대명 시즌권 끈고 독하게 타고있네요)
추억이 많이 남는만큼 아픔도 큰 문제겠지요. 그부분을 덜어보려고 타지않겠다는 심정인것 같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3개월정도 정말 바쁘게 살아보세요.
미팅.소개팅등등 다른 어떠한 남자들 많이 사궈보시구요.(남자들 똑같다는 말도 틀린듯 합니다)
많이 만나서 많은 경험을 하는것이 정말 중요해요.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조차 모를정도로
바쁜생활 하다보면 좋은분 나타나고 그분과 지금 그대로 마음으로 만나시면 됨니다.

핸시기

2011.12.12 08:02:36
*.161.62.98

이글을 보니 저도 반성하게 되네요.. 사실 저도 욕을 좀 많이 하는 편입니다.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보통 어른들이나 윗사람들과 함께 있을때는 신경써서 행동하기 때문에 안하구요, 친구들이랑 있을때는 개아들찾고 씨foot놈 찾고 그러는게 문제죠..ㅜㅜ 저도 고쳐야 겠네요..
헤어지고 만나는게 사람사는게 아닐까요? 헤어질때는 아프지만 다른 사람을 만날수 있는 기회를 얻은거라고 생각합니다. 윗댓글 장군님처럼 바쁘게 생활하시면서 당분간은 그분 생각나는 일은 안하시구 본인생각만하세요~ 저도 욕때문은 아니지만 헤어지고 나니까 많이 힘들더니 역시 시간이 약이더군요..

셰이크

2011.12.12 09:28:48
*.234.184.149

많은분들이 속으로는 욕을많이하겠지만 사랑하는 분께 욕하는건 이상하내요 잘생각하신득
그래도 보드는 타시구싶을땐 타심이 좋을듯 ㅎ

아랑전설의죠히가시

2011.12.12 09:34:29
*.149.145.146

전 욕은 절대 안하는데... 입만더러워지는걸 왜하는지

더원영점오

2011.12.12 11:04:59
*.226.215.50

잘헤어지셨네요 게다가 욕하는 이유가 님때문이라는 비겁한면도 있는걸로 봐선 잘헤어지셨어요. 욕하면 자신의 가치를 그만큼 떨어뜨리는것인데 욕잘하면 자기가 강하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좀 있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64] Rider 2017-03-14 43 316810
38817 영양갱님 보세요. file [14] Gatsby 2011-12-13   812
38816 류미카님 글을 리조트 흡연 패러디.... [1] Gatsby 2011-12-13   450
38815 부장님이 회사그만두래요 [6] 지빙킥커 2011-12-13   1147
38814 보딩하고싶다... 찌그러진TG 2011-12-13   249
38813 아흑 시즌방을 구합니당 ㅜㅜ [6] 뚜기보더 2011-12-13   526
38812 개츠비의 스파르타 강습 프로그램~! [25] Gatsby 2011-12-13   1291
38811 자신이 꽃보더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클릭하세요.!! [10] 수술보더 2011-12-13   821
38810 하이원근처찜질방추천해주세요 [2] 넌나의봄바람 2011-12-13   1441
38809 보드장터에 글을쓸려고하는데.... [5] 권조비 2011-12-13   308
38808 옛날 게시판이 없어졌네요. [3] 연양갱 2011-12-13   305
38807 버튼 부츠 히트팩 국내에서도 판매하는군요. [1] U-Know? 2011-12-13 1 578
38806 휘팍 셔틀노선 및 시간이 미묘하게 바뀌었군요 [3] 조조맹덕 2011-12-13   525
38805 역엣지걸려 자빠링했더니 고글에 금이 쩍...ㄷㄷㄷ [24] Roki★ 2011-12-13   938
38804 감사합니다 .=ㅁ=/ file [27] 연양갱 2011-12-13   877
38803 지난시즌 해프닝... 아오!! 고맙긴한데 욕나오는 ㅋ [4] 출동!에이미 2011-12-13   487
38802 직장 상사 보드 가르쳐줍니다. [14] Gatsby 2011-12-13   944
38801 평일 성우 솔로보딩 예약 중... [6] 점비 2011-12-13   280
38800 가장 싫은 흡연자는 어떤 유형?? [17] 꿀닭 2011-12-13   639
38799 비로거로 악플달지 맙시다.. [17] 꽃아미 2011-12-13   411
38798 이러면안되는데..안되는데...되는데... [13] 순둥둥 2011-12-13   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