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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헝그리한 보딩 생활 중 궁금한 점이 있어 고수분 들의 고견을 구합니다.
I. 주절주절...
하이원에서 오직 라이딩만 파고 있습니다.
헬멧에 “카빙 한 수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라벨 프린트해서 써 붙이고 다닙니다.
그러나 이게 직접적이고 정중한 물음이 아니다보니 오지랖을 동원해서 가르쳐 주시는 분들은 없더군요.
0809,
2월에 마지막으로 간 스키장에서 턴이 됨(턴이 되기까지 한시즌에 2~3번 보딩, 낙엽 생활은 한 2,3년 했습니다.)
0910,
작년에 턴을 했으니, 이번시즌은 본격적으로 타보자. 시즌권이야 3개월할부로 사면 그만이지만, 장비는 선택이 어렵더군요.
학생으로서 언제나 헝그리한 생활을 지향하는 바, 큰 맘 먹고 저렴하다고 하는 버즈런 몽키스타와 이카루스 바인딩을 구매
(길이(150cm), side cut(8m), 유효엣지(1170mm), extruded 베이스)
비록 주말만 갈 수 있었지만, 솔로 전투보딩으로 엄청 열심히 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때는 하이원 헤라나 아폴로(중상급)에서 나름 턴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냥 슬라이딩 활강하는 수준밖에 되지 않았던 것 같네요.
1011,
게시판의 글을 읽다가 아~힐턴~ 하이백!!
하이백의 기울기를 한칸 조정하고 나니 어제 느낀 바이지만, 뭔가 카빙(힐턴)이 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토요일 야간엔 헤라슬로프의 설질이 좋았고, 아이스가 없었습니다.
힐턴 에지를 박고 나니, 몸이 원심력에 의해 주저 앉으려고 하며, 허벅지에 힘이 겁나게 들어간다! 에헤라 돌아가는구나..
또한 토턴을 끝나고 나니 데크가 공중으로 10cm 뜨는 느낌. 이것이 리바운딩이구나!!!
(라메르님의 영상을 보면 엣지 체인지 시 공중에 떠서 바꾸시던데.. 나도 이게 되는구나.!! )
내일은 카빙 완성하리라..
일요일 오후엔 헤라와 아폴로가 온통 아이스이더군요...
“벅!! 벅!!벅!! 벅!!벅!! 벅!! 털털 ” - 힐턴 중간에 날이 박혀 돌아가지 않고, 슬로프 아랫방향으로 슬라이딩 되며, 아이스 긁는 소리입니다.
II. 물음...
171cm, 60kg 의 몸뚱이 스펙입니다. 150cm인 제 데크가 짧고, 하드하지 못해 아이스를 깨지 못하고, 털린다는 느낌이 계속 뇌리에 있습니다. 장비 욕심이 난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어디까지나 헝그리함을 유지하고자 하는 바, 제 실력이 문제임을 확실히 알기 위해 정중히 묻습니다.
버튼 커스텀X, 살로몬 로프트2, 롬 앤썸SS, 나이트로 판테라LX, 이런 데크들을 라이딩용 데크라고 하는데.. 이것 타면 중급 경사(헤라1) 벅벅 소리나는 아이스에서 기차레일 같은 카빙을 돌릴 수 있습니까?
아마 완전 아이스는 아닐거 같고, 캐강설정도였을거 같은 전제하에 말씀드릴게요.
1. 장비가 아무리 좋다고 어쩌고하지만, 실제 장비빨은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장비들보다 조금 더 고가템들이 더 장비빨을 받게 하는 편입니다.
2. 장비가 아무리 좋다 하나, 기초적인 과정이 없는 라이딩을 카빙이라 불리진 않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인 과정이 들어가 줘야 합니다. 단순 엣징만이 아니라, 조금 더 과정을 배우시고 장비빨을 세우시는게 좋습니다.
제 개인저그인 판단만으로는, 아직 크게 카빙을 욕심내실단계는 아니신듯 합니다. 조금 더 라이딩을 고민해보시며, 지금 장비로 어떻게 하면 안밀리게끔 탈수 있을까...등등을 고민해보신 후 장비업글을 하시면 효과가 더 높을듯 합니다요.
장비가 아무리 좋아도 아이스에서 카빙을 하는 것은 신선급은 되어야하는 스킬입니다.
왠만한 프로가 와도 아이스는 피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