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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보더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허접한 사용기 갑니다~
일단 외형은 다들 아실거 같아서 사진 한장만 첨부합니다~
덱 외형부터 살펴보면 탑시트 그래픽은 굉장히 깔끔합니다. 오히려 좀 밋밋할 정도지만 화려한 것 보다 질리지 않을 것 같아요.
베이스 면 역시 깔끔합니다. 엑스는 예전부터 그렇게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11/12 의 경우엔 같은 사이즈라도 베이스 면 색 배합이 다릅니다. 다이오드는 카본하이백과 가죽 스트랩 때문에 고급스러운 느낌이 강해서 좋습니다. 이온 디자인은 뭐 그냥 무난합니다~
성능쪽으로 살펴보면 엑스는 처음 써보는 덱이라 이월 엑스들이랑은 비교가 불가능 합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일단 덱 자체는 라이딩 머신이라는 별명치고는 살짝 말랑하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어제 첫 보딩 다녀 온 결과 라이딩 머신 맞네 라는 생각이 제일 처음 들었습니다.
말로 표현하자면 날이 아주 잘 선 대검 위에서 탄다는 느낌이였습니다. 왠만한 슬롭에선 엣지 터질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아요.
다이오드는 일단 무게가 가볍고 매우 꽉 잘 잡아 줍니다. 반응성은 다들 아시다시피 굉장히 좋습니다. 너무 민감해서 처음엔 살짝 당황했지만 금방 적응 됩니다. 사실 잘 잡아주고 반응성 좋은 바인딩은 발이 피로 할 것 같다 라고 생각 했었는데 다이오드는 제가 여태 사용했던 바인딩 중 가장 편안했습니다. 물론 발이 편한건 부츠가 주는 영향이 가장 크겠지만 바인딩의 쿠션과 구조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츠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부분인데 저의 경우는 이온 인터핏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편안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부츠의 첫 번째 조건이 소프트/하드의 차이보단 편안함이였는데 어제 이번 시즌 첫 보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발이 거의 피로하지 않았습니다. 이건 개인차가 심한 부분이니 부츠는 꼭 신어보고 사세요.
참고로 이온은 하드한 편에 속하는 부츠입니다. 그럼에도 저에겐 그렇게 하드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굉장히 잘 잡아줍니다. 이온이 이래서 많이들 쓰는구나 했습니다. 그리고 끈 묶고 풀때 너무 편합니다. 시간이 10초 내외로 걸리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궁합을 봤을땐 정말 잘 맞는구나 싶습니다. 설질이 좋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속카빙시 처음 느껴보는 안정감이였습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라이딩시 반응이 너무 칼 같아서 오히려 초보자 분들이나 트릭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특히 초보분들은 컨트롤이 더 어렵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엣지가 생각 이상으로 너무 잘 박히면 주체가 안 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모쪼록 안전이 최고입니다~
이상 허접한 사용기 끝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느라 수고 하셨어요~
0708 엑스와 1011 C60그리고 1011 이온 아시안핏을 사용했는데...
정말 라이딩의 한단계 업을 가져다준 좋은 조합 이었습니다...
올 시즌은 또 다른 도전을 위해 덱만 시온 Z1으로 갈아탔는데...
중급이상의 라이딩 실력을 갖으신 분들께는 권해보고 싶은 조합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