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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일폭풍으로 헝글에 못 오다가 퇴근시간 맞추느라 눈팅하다가 글써봅니다~


애인이 음슴으로 음슴체로 해볼께요 ㅋㅋ(네이트 톡을 좀 봐서 ^^;;)


간략한 소개를 하자면 04-05 정도(?) 보드를 배우려 노력하였으나, 당시 강습이.. 손잡고 끌고 내려와 주는 강습이라 보드에 흥미를 놓친사람임. 당시 지산 오렌지 한번 내려오고 데크 집어 던졌음. 그때부터 배웠으면 하......... 


여튼간 09-10시즌에 훌륭한 선생님을 만나 두번째 이자, 시즌개시란걸 하게 되었음. 지산에서 훌륭한 선생님께 강습을 받고, 당시 용평리조트가 35주년이라 여성만 리프트권 3,500원행사에 끌려 용평으로 3주, 주말마다 용평을 갔음. 


그리고 용평 이벤트가 끝나고 난생처음 시즌권이라는걸 알고 양도받아 지산야간생활을 시작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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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3-5회 지산문턱을 밟아가메 실력이 일취월장하였고 ㅋ 시즌이 끝날무렵 용평이 그리운 마음에 용평을 친한동생(여)와 가기로 함~


근데 그 지지배가.. 안일어남.. ㅠㅠ 전화를 5통 해도 안일어남.. 시즌은 끝나가는데, 오늘 아님 용평 문 닫을꺼 같은데 안갈수 없잖음? 


혼자갔음 약 400키로가 되는거리에 삼 ㅋㅋㅋ 휘팍을 지나니 동생년이 전화를 함 


동생 "언니 미안... 못일어 났어 ㅠㅠ 잘못했어 ㅠㅠ" 

나 "끈어 나 거의 다왔어, 너 죽어써, 짜증나, 혼자라도 보드타고 갈꺼야!"


하고 혼자 용평을 감 ㅋㅋㅋ


날짜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2월 말 정도 였을꺼임. 근데 혼자가도 왜케 재미있는거임? ㅋㅋ 리프트타면서 사람들 구경하고, 명상의 시간과 강원도 사투리 훔쳐들어 가메 혼자 큭큭거리면서 보드 타는데... 배가 고픈거임.


나란녀자 혼자라도 잘 먹는녀자 ㅋㅋ 베이스에 있는 큰식당엘 갔음, 일단 돈까스를 들고 두리번 거리는데 자리가 없는거임 ㅠㅠ


하...서서 먹을수도 없고 ㅠㅠ 그 때 보이는 4인용 식탁에서 혼자 외롭게 식사하시는 아자씨 발견(한 40초반)!


나 " 아저씨 여기 자리 있어요? " 

아저씨(원빈아 미안) " 아뇨 , 앉으세요 ^^"


약간 강원도 억양을 쓰셨는데 ㅋㅋ 조금 웃겼음 ㅋㅋ

밥을 먹는데 말도 걸어주심 


아저씨 "학생? 직장인이에요? 아니 왜 혼자 밥을 먹어요? 일행들은 어디있고?" 하면서 폭풍질문하심 

나 "저 좀 멀리서 왔는데, 같이 오기로한 동생이 못일어 나서 걍 혼자 왔어요~^^"

아저씨 " 어디?"

나 "00에서요"

아저씨 놀라심 "거기서 여길 혼자 왔어요? 아 난 강릉(? 잘 기억이 안나는데 맞을꺼임 ㅋㅋ)에서 후배가 보드 알려준다고 같이 왔는데, 

일행들 잃어버리고, 눈에서 몇번 구르다가 핸드폰도 잃어버려서 일행도 못찾네요" 


머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밥을 거의다 먹을쯔음...!


아저씨 "혼자 멀리서 왔으니까 남자한명 꼬셔가요 ㅎㅎ" 

나 " ㅋㅋㅋㅋㅋ"


그때 젊은남자사람 옴.


젊은남자 "한참찾았습니다. 00님" 

아저씨 "아 핸드폰도 잃어버려서 전화 못했다. 밥은 먹었나?" 하시며 대화를 들어보니 


아저씨가 직급이 아주 높으신 군인분이셨던거 같았음. 그러시면서 저보고 같이 보드 타자고, 본인이 남자 소개시켜주신다고 ㅋㅋ

남자를 꼭 꼬셔가라고 ㅋㅋ 급기야 그 젊은남자를 가리키며 얘는 어떻냐고 폭풍소개팅을 주선하심 ㅋㅋㅋ


내 속마음 (아오 내 막내동생보다 어리겠구만.... ㅠㅠ 언제키워요 ㅠㅠ) 참고로 그때 계란한판 ㅋㅋ


나 "아니에요~ 괜찮아요 혼자 놀아도 재미있어요~^^ㅎㅎ"


하면서 아저씨와 젊은남자랑 ㅂㅇㅂㅇ 했고, 아저씨 마지막 말 건네심 


아저씨 "아가씨 어디서 탈꺼에요? "

나 "저 걍 아무데서나요"

아저씨 "아쉽네~ 근데 보드타다가 또 만나면 운명이에요, 아가씨 ㅋㅋ 또 보면 아는척 할께ㅋㅋ"

나  " 네 ^^;;"


머가 운명?? 아저씨 내가 마음에 드셨나? 설마본인? 하며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걍 혼자라도 보드 잼나게 타고 집에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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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혼자 밥 먹는다고 따뜻하게 말걸어 주신 강원도 아저씨 덕에 쓸쓸했을 점심시간 즐거웠구요, 한참 연하의 남자친구가 생길뻔해서 3초간 설레였구요, 이래저래 혼자 좋은시간 보내다가 온게 생각이 나서 적어봤어요 ㅋㅋ 

일행이 있었다면 저런일도 없었겠죠~ 


그날 일기에 쓸 내용을 자게에 써서 죄송해야 하나요? ㅋㅋ 밑에 '꽃보더는 쏠로보딩 안하냐'에 저같은 여자분들 댓글 다셨길래 써봤어요~


솔로보딩하시는 분들 화이팅이구요~! 올시즌도 씐나는 시즌 되시길 바래요~^^




엮인글 :

저승사자™

2011.12.14 18:09:04
*.32.42.176

어른들이 좋아하게 생기셨;;;;;; 아.. 아닙니다...
profile

'春'보드타는춘식

2011.12.14 18:12:46
*.62.80.6

하하.. 조신하게 한복같은 보드복도 아니고, 얼굴은 살짝.....다...달 같네요 똥그란게
그랬구나... 그래서 그런거였구나 ㅋㅋㅋ

악플레이™

2011.12.14 18:11:10
*.232.115.252

아! 애인이 음구나......어쩔~
profile

'春'보드타는춘식

2011.12.14 18:13:42
*.62.80.6

보드탈때 없는게 좋아요 ㅋㅋ 구속쩌는 남자만 만나서 남자 좀 구찮음 ㅋㅋ (눈물닦고 있음요 ㅠㅠ)

환상2

2011.12.14 18:14:08
*.143.8.198

혼자타는 1인 공감 가네요. ㅋ ^^;
profile

'春'보드타는춘식

2011.12.14 18:25:08
*.62.80.6

의외로 혼자타는 분들 많은듯~ 우리 떳떳하게 보드도 타고 밥도 먹어요~! 혼자서 ㅋㅋ

MIN4774

2011.12.14 18:17:57
*.192.69.81

ㅍㅎㅎㅎㅎㅎ 일기 넘 괜츈한데요~ 꼭 또 써주세요 ㅋㅋㅋㅋ
profile

'春'보드타는춘식

2011.12.14 18:25:44
*.62.80.6

재미있으셨쎄요? ㅋㅋ 담에 또 잼난일 있음 또 일기 쓸께요~~ㅋㅋ

담엔 그림일기 써볼까나? 그림판으로 ㅋㅋㅋ

MIN4774

2011.12.14 18:53:43
*.253.93.176

그림일기 기대되는데요~ 얼굴은 실사로 될까요 ㅋㅋㅋ 대신 폭풍인기로 홀로보딩 ㅂㅇㅂㅇ 예상됩니다^^

ryumica

2011.12.14 18:18:02
*.169.187.6

글만봐도 언니 엄청 쿨하실거같아요 -_-b
저도 혼자 보드타는데...너무 아무렇지 않아서 걱정이네용ㅋㅋ
profile

'春'보드타는춘식

2011.12.14 18:26:30
*.62.80.6

애교따윈 찾아볼수 없는 쿨함이라... 가끔 "형"소리 들어요 ㅠㅠ

지산 야간반 하면서 보드 원래 혼자타는지 알았어요 ㅋㅋ

ryumica

2011.12.14 18:46:08
*.169.187.6

형님으로 모시께여-_-!
보드 가르쳐주세요 ㅋㅋㅋㅋ꺄♥
profile

'春'보드타는춘식

2011.12.14 22:09:22
*.204.12.167

헐...후회하실꺼에요 ㅋㅋ 제가 배워야죵 ㅋㅋ

꽃아미

2011.12.14 18:44:22
*.169.64.10

희미한 기억으로는 제작년인가 남친 있다는 글을 본거도 같긴한데 맞죠???

그때가 한참 박*철님과 휘팍꽃보더님이신가 활동할때인듯 한데...

논골노인

2011.12.14 18:20:41
*.252.134.75

나이를 유추해보면..

어리시군요
profile

'春'보드타는춘식

2011.12.14 18:27:00
*.62.80.6

감사합니다~~

노인정에 보일러 켜 놨어요~ 쉬시다가 보드타세요~^^

시베리안허스키

2011.12.14 18:21:34
*.70.14.248

저도 솔로보딩하는 여자로서
꽃보더는 솔로보딩 안 한다는 글에 크게 상처받았어요ㅠㅠ
profile

'春'보드타는춘식

2011.12.14 18:27:57
*.62.80.6

저도 상처 받았어요 그글 보고 ㅋㅋㅋ

댓글들 보니 우리(?) 같이 솔로보딩하는 평범녀도 많은가봐요 ㅋㅋ 위안받았어요 ㅋㅋ

Method

2011.12.14 18:37:43
*.91.137.50

군인 아저씨가 심하게 업 되셨네여 ..

그분 용평 갈때마다 그 식당 그 자리에 앉아서 밥먹는건 아닌지 ... 에휴 ..
profile

'春'보드타는춘식

2011.12.14 22:09:50
*.204.12.167

나쁘게 생각 안하구요 ㅋㅋ걍 재미있으셨던 분이셨어요~

전투보더_927089

2011.12.14 19:26:29
*.253.84.90

솔로보딩 4년차 입니다ㅎㅎ

나름 아직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워낙 전투보딩을 하는 스타일이라서ㅋㅋ

성우로 오세요~ 여기는 남자사람이든 여자사람이든

솔로보딩 하시는분들 많습니다ㅎㅎ
profile

'春'보드타는춘식

2011.12.14 22:10:27
*.204.12.167

지난 시즌만해도 성우시즌권자였는데 ㅋㅋ작년가격 단돈 십오만원에 구입해서 열심보딩했습니다~^^

신씨네막내

2011.12.18 02:01:43
*.29.93.190

전 이제 용평에서 솔로보딩 시도해 볼까... 고민중인데, 도전하기가 어렵습니다ㅠ
친구랑 가도 어느새 저의 시선은 친구를 찾아 헤매고 있는데...
외롭고 심심하고 말하고 싶은데 솔로보더는 누구랑 하면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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