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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산에서 한명의 스키어가 속도제어 못하고 제에게 돌진하여
뒤쪽으로 꼬꾸라졌습니다.. 헷맷 없었으면 뇌진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천만다행ㅠㅠ)
허리도 아프고 그상태로 잠시 누워 있었습니다.
안정을 취하려 쉼호흡을 하며 하늘을 보고있는데 갑자기 보이는 스키어의 모습.....헉!!!!!!!!
무슨 지산 슬로프정상에서 장비없이 떼굴떼굴 굴러서 내려오신듯한 모습이였습니다 ㅡ0ㅡ;;;;
모자와 얼굴/눈섭은 눈으로 덮혀 있고...
눈은 얼굴의 체온에 녹았는지.. 눈물/콧물/침 쥘쥘~ 흐르는듯한 모습을 하시곤
저에게 "괜찮아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하시며 깨우는듯한 액션을 하시더라구요..
사실 스키어가 더 안괜찮아 보였습니다 ㅡㅡ;;;;
그래서
벌떡 일어나 괜찮다고 하고 그냥 내려왔습니다..
그 스키어분도 크게 안다치셨어야 할텐데...
다들 조심하세요^^;;
훈훈하네요~
서로 걱정해 주는 모습 좋아요~
서로 많이 안 다치셨다니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