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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이 왔습니다
그 분은 헝그리 같이 가요에서 알게 된 동네 여자 분이었어요
아무튼 스키장을 가기로 약속했고 자기 아는 언니도 같이 가자고 해서
셋이서 카풀을 해 휘팍으로 출발했죠
아 저는 시즌권도 없고 장비도 없는 렌탈을 해야했었고
두명의 여자분은 락카에 장비 풀시즌권을 갖고 계셨죠.
렌탈까지 끝내고 스키장에 도착 파노라마를 타고 내려왔어요
그 아는 언니라는 분은 잘 타시더라구요 한 세번 정도 타고 내려오니
그 언니라는 분이 시즌방 친구들과 연락을 해서 같이 타시더군요
우리 둘과는 살짝 실력에 차이가 있었던 것 같았어요
그 친구 무리는 남자 넷 정도에 여자 하나 있었던 듯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같이 카풀하게 된 두명 모두 그 쪽에서 무리에서 타더군요..
전 혼자가 되었습니다 ㅋㅋㅋ
아니 정확히 말하면 제가 스스로 따로 놀았죠. 솔직히 창피했습니다.
난 옷도 별로고 실력도 안되고 렌탈데크고.
자격지심인지 모르겠지만 전 그 때부터 혼자 타게 되었습니다.
사실 혼자타는거 나쁘지 않습니다. 솔직히 전 오히려 편하고 좋았어요.
그런데 점심을 같이 먹자하던 그 분들이 2시가 되도 연락이 없었습니다. ㅠㅠ
버려진건가 해서 전활해보니 받지도 않더라구요.
아 보딩중이면 전화를 확인 못할수도 있다 라고 생각하고
3시까지 전화를 기다려봤죠.. 안오더군요 ㅋ
세시반 다시 전화를 하니(이때 전화 4번째였나..)
"아 저희 시즌방 들렸다.. 어쩌구저쩌구.. 먼저 올라가세요~"
전 솔직히 당황했죠.. 사실 편도로 계획된 건 아니었고..
가기 전 날 카톡 대화에서도 복귀가 몇시냐 물어보시고 그랬거든요
사실 카풀하는거.. 저 같은 경우는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한 건데..
결국 두시간 반이 넘는 거리를 혼자 꾸벅꾸벅 졸며 집으로 왔습니다.
솔직히 버려지기 싫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무리에 끼긴 더 싫었죠 초라해보이니까요.... 게다가 전 성격이 낯가림도 심한 편이구요....
후 이젠 카풀도 못하겠어요...
이제 그냥 가까운데로 가서 솔로보딩 할랍니다..
이거 뭐 시즌권 없고 장비없는 사람은 서러워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