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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플렛지 착용기가 없길래...3년차인 허접보더가 조금이나마 끄적여 봅니다.
저번 금요일에 1112 플렛지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리스트를 생각했을 때 플렛지는 생각하지도 않았었는데 신어보고는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쓰던 부츠는 0809 DC JUDGE 입니다. 3년째 그냥 신기는 신었는데 발등의 압박이 심하고
발꿈치가 자꾸 뜨며 신고벗기가 너무 힘들어 이건 아니다 싶어 결심을 했네요.
그리고 제 느낌에 너무 하드해서 트릭을 시작해 보려는 저에게 걸림돌이다 생각했습니다.
매장에 들어서서 다른 건 쳐다보지도 않고 32 라시드 FT를 신어봤습니다. 확실히 편했습니다.
문제는, 너무 편하다는 것. ^^ 볼이 엄청 넓어서 발 앞부분이 옆으로 놀고 있었습니다.(길이는 딱 맞음)
뒤꿈치나 플렉스는 마음에 들어서 가지고 간 제 바인딩(0809 살로몬 SPX45 M)에 넣어 보았습니다.
으음...아...안들어 갑니다. ㅋㅋ 힐컵과 뒤꿈치가 빡빡하게 딱 들어가긴 하는데 앞부분이 스트랩 부분에
살짝 걸칠 정도더군요. 억지로 끼워넣으면 들어가긴 하겠지만 신을 때 마다 그럴 생각을 하니 ㅜㅜ
라시드를 포기하고 버튼 모토를 신어봤는데 발 안쪽 오목한 부분이 아프더군요.
결국 공황 상태에 빠져 에라 모르겠다 칼발용이라는(단순 제 생각인가요;;) 살로몬 부츠를 골랐습니다.
시냅스 와이드와 플렛지를 신어봤는데 와이드 버전이라도 플렛지와 큰 차이가 없더군요.
착용감은 비슷하길래 디자인이 맘에 든 플렛지를 골랐습니다. 의외로 편하고 잘 맞는 느낌. 뒤꿈치고 좋고.
바인딩에도 딱 맞게 들어가길래 냉큼 업어왔습니다.
부츠 외피가 확실히 뚱뚱하긴 한데 라시드만큼 크지는 않은 듯 합니다. 그리고 제 발볼이 넓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건 아닌 모양입니다. ^^;;; 신고벗기도 져지보다 훨씬 편하더군요.
결론 : 라시드보다 발볼은 좁고 외형도 살짝 작음. 다른 살로몬 부츠보단 뚱뚱함.
제 주관적인 느낌입니다. 실측치가 아니라서 태클 거시면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ㅎㅎ
같은 부츠네요. 반갑습니다~ ^^
댓글이 많이 달렸는데 사실 부츠라는건 다른 아이템에 비해 주관적인게 강해서 직접 신어보는게 답인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이 얘기한거랑 느낌이 다른 경우가 많더라구요.
플렛지가 잘 맞으면 라시드는 남는게 정상인 것 같아요... 저는 발등도 낮고 발볼도 좁아서 라시드는 신을 수가 없더라구요... 노스웨이브 decade도 탐났는데 그것도 잘 안 맞구요... 그래서 플렛지로 넘어왔습니다.
원래 말라 신었었는데 저도 2키로 님처럼 말라보단 좀 부드러운 부츠가 필요했어요.(그래도 플렛지의 플렉스는 7이죠ㅋ) 바인딩과 데크는 충분히 하드해서 부츠의 플렉스를 약간 낮춤으로써 발목을 유연하게 쓰고 싶었거든요. 결과적으로 저는 대만족입니다. 아직 내공이 많이 부족하지만 카빙시 프레스를 주거나 발목의 비틀림, 꺾임시 편하더라구요.
(저에겐) 피팅감도 말라보다 훨씬 좋구요~. 이번에 일본 원정도 다녀와서 몇일 연속으로 보드를 탔는데 발이 정말 편한 부츠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부츠는 상당히 주관적인 느낌이 강하니 플렛지 구매고려하시는 분은 사용기와 댓글을 구매시 참고용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두 안전보딩 하세요^^
라이딩에도 괜찮을까요? 말라뮤트 신고 있는데 너무 하드해 플랫지로 바꿀까 생각중입니다.
너무 소프트해도 그렇지만 적당히 하드했으면 해서요..그리고 말라보다 더 뚱뚱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