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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비발디에서 만년 째즈만타다가 학단 천만대군에 지쳐 클래식에 도전해볼겸 곤돌라를 타기로 큰 마음(;)을 먹고 탑승장으로 갔습니다.
일렬로 줄을서서 차례를기다리며 대충 어떤사람들이 타러왔나 둘러보고 있었죠. 학단들도 있고 동호회사람들로보이는 사람들도있고 무튼 여러부류의 사람들중 제 바로 뒤의 남자와 여자 .. 톨티커플로맞춰입고 여성분데크 남성분이 드시고 양손데크드셔서 모자랄법도한 팔로 여친님 팔짱까지 끼시고 계시며 함박웃음 짓고 계신커플.. 하.. 역시 스키장의 제일의 꽃보더.. 가아닌 커플이구나 ㅠㅠ 라는걸 새삼느끼며 , 부러움에 시샘하며 줄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제차례가되어 떨리는 맘으로 탑승!! 추운 립트와는 달리 아늑하고 넘 따뜻하고 좋았습니댜 ㅎㅎ
흠.. 8인승중 저혼자 우선 귀퉁이에타고 맞은편에 어르신두분타시고 옆에 아까그 커플타고 제옆에 학단 두명타서7명 탑승완료하고 달달달달 정상을 향해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높은곳에 올라간다는것도 너무너무 떨리고 스키장이 한눈에보이는것도 신기신기!!사진찍고 조금 낯뜨거울수도 있지만 살포시 셀카한장 .. 찍어 페북에 올리려는 순간 ...
"쟈기야~ 저여자 혼자왔나봐 ㅋㅋ "
....
...
..
.
어. ㅡㅡ 나 혼자왔어. 뭐. 어쩔껀데.
뭐!!!!!
나름 자신의 쟈기(;)한테만 들리게 말한다고 한것같은 개미만한 목소리였을지언정 그 조용한 모타소리조차 안나는 곤돌라에서 그 녀자의 목소리는 황소울음보다 컸습니다 ㅡㅡ
순간 저는 정색, .... 학단 세명은 측은하게 저 쳐다보고 커플만 지들끼리 킥킥거립니다 ... 아 ..
짜응나네요 ㅜ
커플끼리오시는 분들 !!! 애정표현이던 뭐던 정말 다 좋은데.. 혼자온사람 무안하게 하지만 말아주세요 ㅜ
아나 .. 슬픕니다 ..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