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한놈이랑 같이 무주로 갔습니다.
친구놈 강습해주러 스피츠 하단에 올라갔었죠..
한참 강습해 주고 일단 알려준거 혼자 연습해 보라 하고 전 몸풀기로 천천히 내려갔었는데..
거의 다 내려올쯤... 힐턴으로 돌고 있던 순간... 어떤 스키 캠프 꼬맹이 녀석이 뒤에서 엄청나게 세게 박아버렸어요;;
힐턴중이라 뒤가 잘 보이지도 않고.. 또 그렇게 제어도 안되는 상태에 직활강으로 내려 오고 있으면 뭐라고 소리치면 뒤 보고 피하기라도 했을껀데...
힐턴중에 뒤에서 박아버렸는지라 토엣지 역엣지로 공중 한바퀴 돈다음에 엉덩이를 슬로프에 엄청 세게 박았더니.. 정말 말이 안나오더군요 ㅜㅜ
비니와 고글은 슬로프 저 밑으로 날아가고..
전 너무 아파서 무릎 꿇고 어떤 넘이 박았는지 보기만 하고 바로 슬로프에 머리 박고 있고.. ㅜㅜ
완전 쪽팔려 죽는줄 알았어요 ㅜㅜ
스키 캠프 꼬맹이는 계속 제 눈치만 보더만 슬금슬금 지 장비 주워들고 아무런 사과도 없이 그냥 가버리더군요.... 꼬맹이라 뭐라 막은 못하겠고..
그제 핫왁싱까지 해준 새 데크였는데 베이스에 완전 기스가 쫙 나버렸네요ㅜㅜ
아... 보호대를 껴서 크게 다치진 않았는데.. 보호대 안끼고 있었으면 저 그냥 시즌 아웃 당할뻔 했어요;;
안그래도 저번 시즌에 엉덩이쪽 타박상으로 근육 파열 되고 시즌 일찍 접고 보호대 하나 샀었는데 4만원이 절 살렸네요.. ㅜㅜ
이제 스키캠프 꼬맹이들만 봐도 제가 그냥 먼저 무서워서 피합니다;;
2시간 정도 쉬니깐 말끔히 괜찮아 져서 잘 놀다 왔는데 오늘 자고 일어나니깐 목이 굉장히 뻐근하네요 ㅜㅜ
헝글 여러분 안전 보딩하세요~
뻐근한데는 샤워기로 뜨거운물 뿌리시며 맛사지하며 조금은 나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