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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꾸 나이를 먹어가는 것 같구, 이제 집에서 자꾸 보채서 진짜 결혼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사실 스키장에 자주가면서, 아들이랑 손잡고, 아빠고 A자 잡아주면서 연습하는거 옆에서 지켜보면
참~ 부러울때가 많습니다.
그 광경을 보면 가슴이 싸아~하면서, 외롭기도 하고, 부럽고, 슬프고 뭐 그런 기분도 들고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여자한테 그닥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친한 친구들끼린 스스럼없이 잘 대하는데 낮선 사람하곤
그닥 내가 먼저 다가서는 편는 아닙니다. 뭐 재미있는 사람도 아니고요..
아직 딱 내 사람이다 하는 사람을 만나본적도 없는 것 같고, 괜찮다고 느낀 이성을 살아오면서 몇번
만난적은 있지만, 그냥 다 바람 흘러가듯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었고요.
이제 정말 결정을 해야할 것 같아요
지금이라도 마음 고쳐먹고, 결혼을 결심하고 이성을 적극적으로 찾아보던지..
아니면, 그냥 접을지..
워낙 혼자 산 세월이 길어서 이제 혼자 사는게 더 편하네요.. 독립하고 거의 15년 넘게 혼자 산듯..
더 큰 문제는 그냥 남의 인생 간섭하기도 싫고, 내 인생에 남이 끼어드는 것도 좀 싫은 감이 있어요.
예를 들어, 결혼하게되면 와이프 친정식구들과도 싫든 좋은 엮기게 될터인데, 이런저런 걸로 엮이는것도
좀 싫어요.. 그냥 와이프와 내 자식들 말곤 누가 이래라 저래라 끼어드는건 원치않고, 또 엮이기도 싫고..
좀 이기적인 생각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경제적으론. 하고싶은거 다하고 살지 못하지만, 또 부족하게 사는 것도 아니기에. 불편한 감도 없어서
독신에 대해서 약간의 환상을 갖고도 있고요...
대략 1년에 세금빼고, 6000~7000 정도 버네요. 작년하고 올해가 업계호황이라 이 정도였고, 적어도 내년에는
7000 이상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집은 융자 조금 끼고 아파트 하나 있고요.
그러다보니, 뭐 계속 딴생각 헛생각만 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선택은 본인이 해야겠지만, 혹시나 저같은 고민을 하다가 결혼을 하셨거나, 또는 다른 선택을 하신분 있을까
해서 답답한 마음에 적어봅니다.
솔직히 요즘엔 좀 많이 외롭습니다.
스키장 가서 아들래미랑 같이 놀아보고도 싶습니다.
결혼을 해여하나 말아야 되...
저도 같은 고민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