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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턴을 배우던 때였습니다. 평소에는 무주에 갔었는데 다른 지인이 양산가자고 했는데 왠지 가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가자고 했던 며칠뒤 무주에 갈 계획이였고, 왠지 모를 찝찝함이였죠.
근데 친구가 가고 싶다고 지인이랑 간다고 하지 않았냐고 가자고 그러드라구요.
친구가 너무 가고 싶어하길래 가자고 양산으로 갔다죵. 토요일 야심을 탔습니다.
처음 턴을 배우고 (지인에게) , 한번 배우고 혼자 중급 코스에 올라와서 턴 연습을 하는데 경사가 좀 있었나봐요.
처음 턴 시도했을때 한번에 성공했고 낙엽으로 내려가던 친구와 신나서 다시 턴 시도 했는데 순간 휘청하면서
엣지를 못잡아서 굴렸습니다. 헬멧을 쓰지 않은 상태라서 머리 조심한다는 생각에 보드를 생각못하고 구르는 바람에-_ㅠ
순간. 뚝" 했습니다. 그렇게 아프지 않아서 그저 삐끗했구나 하면서 병원응급실로 갔는데. 이게 왠일.
발목골절이였습니다. 수술을 요하는 발목골절;
그래서. 작년 시즌은 2번 타고 마감했쭁-_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월달에 수술했고 이제 곧 철심을 제거합니다. 제거하기전에 타고 싶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주에 또 보드타러간다고 신나있습니다. 제가 진정. 제 정신일까요?
저처럼. 다치고 수술까지 하고. 철심 박은채로 다시 보드타러가시는분 있으신가요?
그렇게 고생해놓고도. 보드를 포기못하겠어요. 너무 재밌어요.
저도 지금 꼬리뼈 실금에 인대파열이라 병원 다니는데
매일 스키장 갈 생각만 하고 있다는;;
나사가 박힌 상태에서의 뼈는 정상적인 뼈보다 굉장히 약합니다.
원래 부러져 있던 부분이 아직 덜 붙은 상태이면 부러진 부분이 위험할 뿐만 아니라, 나사가 박힌 부분의 뼈도 약해지거든요.
저는 팔에 철판 + 나사 박힌 상태에서 타다가 바닥에 팔을 살짝 짚은 정도였는데 철판이 휘면서 뼈가 다시 부러졌어요.
음...스노우 보드 부상 중 발목골절은 흔한 형태는 아닙니다.
일단 수술하신지 1년정도 되셨다면 이제 금속제거수술을 하실 때가 된것 같네요.
제거하는 수술 자체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인데, 이거 하기전에 다시 부러져 버리면 좀 상황이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금속이랑 같이 부러지면 금속이나 뼈의 뾰족한 부분이 피부를 찢어버려 개방골절등이 생길 수 도 있습니다.
(근데 일단 아까 말씀드린데로 스노우보드 부상중 발목 부상은 흔하지는 않아요. 주로 상지-손목,주관절,어깨 -가 대부분이죠)
몸을 생각하신다면 좀 참으시고 다음 시즌을 기약하시죠.^^
무리해서 타시면 안됩니다..
재미 보다는 몸이 우선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