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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에 제 얼굴 왼쪽에 안면마비가 발생.


2주간 일때문에 너무 제 몸을 혹사해서 쉴려고 하던참에

큰 스트레스를 받는 문자와 통화로 인해 정신적 타격이 발생하면서 급격하게 귀 뒤가 

찡하게 아파오면서 안면이 마비되었습니다.


일요일날 열심히 안면마비에 대한 공부를 해서

한방 양방 모두 자연치유를 도와주는 수준이므로

중증이 아니면 가지 않아도 된다 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나이가 짐승같은 회복력을 보일 나이는 아닌지라 

얼글에 침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 정도 받을려고 아침에 대학병원을 갔지요.  

오늘 한방 침구과 전임의를 만나 진찰을 받고 상담을 하고 침 맞을때

전임의도 염증으로 인한것이므로 치료는 악화되는 하강세를 낮추는 정도이고

자연치유라고 말하더군요. 그러면서 이비인후과에 가서 스테로이드제를 처방 받고

가시라고 말씀하셔서 오전 11시반에 재접수후 다시 이비인후과에 갔습니다.


한방과에선 씹어먹는 환 포함 3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이비인후과엔 사람이 참 많더군요.

예진실에서 저를 불러서 30초 정도 병의 발생시각과 원인을 레지던트 1-2년차 정도되는 의사선생님에게 이야기 한후

 다시 30분정도 기다린후 대략 3-40초 정도 주치의 교수님으로 부터 진찰을 받았습니다.

좌측 안면마비인지라  두눈 부릅뜨기 . 입을 오 해보기 같은거 하고 끝났죠.

심하진 않으니 걱정말라고 하셔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오후에 채혈하고 근전도 검사 받고 가라고 합니다.


12시반쯤 원무과에 다시 가서 추가되는 진찰에 대한 정산을 했습니다.

이때 수많은 비급여 진단이 첨부되더군요. 제 병은 사실 신경과가 더 알맞은거고 단지 약만 처방받을려고 한건데

이비인후과 의사선생님은 저에게 아무런 설명도 없이 여러 항목의 테스트를 넣었습니다. 청각 테스트 이런건 진짜.. -0-;

그것도 바로 당장 해야 하는 테스트인데 테스트가 밀렸다고 1월 16일 아침 9시로 스케쥴이 잡혔습니다.

한방과 스테로이드제 약 4-5만원 정도 예상했는데 이비인후과에서 40만원으로 불어났고

약은 쓰지도 않을 안약 2가지등등 8항목의 약이 먹어야 할 약으로 산더미가 되어서 약값도 14만원이 들었습니다.

진찰카드를 만들어서 전산으로 서로 오가기 때문에 접수창구에서 '40만원 입니다 '그러면 꼼짝없이 내야죠.

저도 완벽하게 회복할려고 일부러 찾은 병원이라서 더더욱 그냥 냈습니다.

침 맞고 염증방지하는 약 정도만 먹으면 되기에 4-5만원정도 예상했다가 불필요한 많은 약을 먹어야 하고 테스트를 받게 

되니깐 이런것이 병원의 통례화된 이익실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전 감기도 잘 안걸리지만 가끔 코감기나 기침감기 걸려도 약 안먹고 버팁니다.

병원은 어머니 약 받으러 잠깐 들렀던 적은 있어도  제가 아파서 병원 찾은것은 10년도 더 되었습니다.

제가 봐도 보험처리는 비용이 너무 쌉니다.  반대로 본인부담의 비보험은 너무 비쌉니다.


의료수가가 저수가 라면 솔직하게 다 까놓고 '이래 이래 해서 병원도 돈벌려고 비급여 항목을 자꾸 끼어 넣는다

수가 올려달라' 고 말하면 의료소비자와 건강보험사와 함께 얼마까지 올려야 되는지 서로 논쟁하고 분석과 논리로써 

대안을 모색 했으면 합니다..

한국은 이상하게 누군가가 문제 해결을 위해 사실을 이야기하면 자꾸 덮어버리고 퍼지지 못하게 해서 

나중에 곪아터질때나 수습하려 드는데  이젠 그런 시대가 지나야죠.

 

자꾸 저에게 1주일간 입원치료 하자고 의사들 모두가 권하는걸 보고 

마치 은행창구에서 틈만나면 카드 하나 만들자고 권하는것 같더군요.


암튼 저는 아직 스노보딩 개시도 못했다는거. ㅠㅠ 

2주간 악화된후 서서히 낫는다고 하는데  차도를 봐서 목요일쯤에 가볼까 합니다. 

엮인글 :

엘후신

2012.01.02 20:32:00
*.226.205.77

저도 군에 근무할때 오른쪽 안면마비가 왔었는데 하루에 스테로이드제를 열여섯알정도씩 먹었던거같습니다
그러다가 침맞기시작하니까 금방 호전되더라구요-
제경우는 군병원이라 돈문제는 없었는데... 큰돈이 들어가는거였네요-;;;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어서 병원에서도 입원을 권했을겁니다
의외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아서요...모쪼록 쾌차하시길 빌겠습니다-;

레몬쿠키

2012.01.02 20:32:00
*.117.118.171

현재 우리나라 의료급여수가문제는.. 참 미묘하고도 어렵습니다..
저 현재 간호사고 그런 수가에 관련된 공부를 하고있습니다만...
재정문제가 가장 크죠.. 뭐 방만한 경영이다 말도 있지만..
원론적으로.. 우리나라처럼 세금 조금내고 의료에 대한 복지 잘받는 나라 드뭅니다..
미국.유럽국가에서 우리나라 의료정책 좋다고 배워갈라는데..
그걸 민영화시키려는 뭐 그런움직임..이해가 안갑니다만....
암튼...
저도 월급명세볼때마다 4대보험료 빠지는거 아까워 죽을지경이지만...
소득에 따른 공정한 납세가 이루어지지 않기때문에 더 문제구요..
급여.비급여 문제는 참 이런 글로 말씀드리기가 어렵고
간단히 말씀드리면 의원회(시민단체.의사단체.건강보험관계자단체)등이 모여서
협의를 하여. 가장 많은 국민에게 가장 많은 혜택이 갈수있게끔 급여.비급여를 답니다.
거기서 약간의 비리도 발생할수있겠지만..
가장 확실한 효과와.검증된 의료방법은 급여가되고. 아직 시행단계이거나. 미용을 목적으로
질병이 주가 아닌것과 대체할 의학이 있는경우 대부분 비급여가 됩니다.

문제는 그 병원의 진료과잉이 문제인거 같아요.
건강보험삼사평가회라고.,.일명 심평원..이런데에 문의하시면
과잉진료라 판단되면 방도를 알려주실꺼 같네요.

안면마비라는게.. 공부 하셨다니 아시겠지만.
얼굴의 신경이 여러가지를 걸치고있어서.. 눈,귀..기타등등
청각검사나 그런건 해볼수있긴한데 미리 설명을 안했다면 의사의 자질의 문제네요...
요새는 병원들도 예전과 달라서 친철교육 엄청하는데...
안약은좀 이해가 안가는면이 있네요
안약이 처방이 났으면 진단명이 붙었을껍니다.. 모든약은 처방될때
상병코드(진단명)이 붙거든요..
비급여로 인공눈물같은거 처방했으면. 이유를 면밀히 함 여쭤보시길..
상세급여명세서도 떼달라 하시고..
일단 원무과가서 좀 따지시면 해결 되실거 같습니다 ^^;

한방이 쎈걸보니 동X대 or 경X대 병원일지 싶네요 ^^;

엘후신

2012.01.02 20:34:20
*.226.205.77

안약은 아마 눈꺼풀이 움직이지않아서 안구보호목적의 안연고와 인공누액일겁니다
제경우에 그랬었어요-

스팬서

2012.01.02 20:42:33
*.142.195.110

지금 세어보니 약만 12가지 네요. 헐. 약이 많아서 소화잘되라고 소화제까지. ㅋ
예전같으면 이것도 자연치유로 맡겼을텐데 이젠 조심해야 될것 같아서 병원을 찾은거죠.
네,그 두 대학병원중 한곳입니다. ^^;
이비인후과는 진찰시간이 3-40초 정도 였습니다. 뭐 설명들을 시간도 없었죠. -0-;;
제 개인적 문제를 해결하는게 아니라 의료보험의 문제점이 뭔지 찾아내서
고침으로서 공보험을 튼실하게 만들자 뭐 이런 주제가 포함되어있습니다. ^^

레몬쿠키

2012.01.02 20:48:57
*.117.118.171

ㅎㅎ 병원이 점점 이윤추구로 가기때문일꺼에요..
필요없는 검사도 막 껴넣고.. 특히 비급여 검사..
그런거 많이 안하면. 병원이 의사한테 뭐라고 해요...
병원이 의사를 쪼는 상황이..
MRI같은거 막찍어대는 의사 좋아하고...
진료시간도 짧게해서 환자 많이 보면 좋아하고..
나중에 자기가 개원하면 동네 입소문 생각해서라도 달라지지만
종합병원은 자기병원도 아니니까..
저는 분명 병원은 비영리라고 배웠는데 현실은 아니지요 ^^

일차진료부터...

2012.01.03 00:05:42
*.72.250.215

일단 대학병원으로 가신게 잘못된거죠...동네 병원 일차진료에서 충분한걸 아실꺼 같은데...요새 대학병원은 환자를 호갱님으로 보기쉽상입다...
가벼운 질환이라고 생각하시면 일차진료부터 받으세요..

채소

2012.01.03 10:19:37
*.15.103.143

안면마비를 고치는 약을 만든다면 노벨상받는다는 얘기가 있죠.
그만큼 고치기 힘든질환이란 얘긴데..
저희 언니도 2년전 발병했습니다.

저희 언닌 토욜 아침에 출근하려는데 귀뒤가 아프다길래 이비인후과 가보라고 전 성의없이 말했고
동네 이비인후과를 갔다가 여기선 안되겠으니 얼른 대학병원을 가라고 했답니다.
살짝 걱정을 하며 대학병원을 갔습니다.
이것저것 진단받고 여기저기 검사를 받은후 약을탔는데 한의원을 또 가더군요.
대학병원에서 자기네는 확실한 치료법이 없으니 (스테로이드로 심해지지않게 해주는것뿐..)
한의원에서 침도맞고 이것저것 해보라고 했대요.
대학병원에서 몇십만원이 깨지고 한의원가서 또 60만원을 주고 약을 맞췄다길래(통화로..)
그렇게 까지 할필요가 있냐는둥..제가 언니한테 헛소리를 해댔습니다.

저도 일마치고 한의원에서 나오는언니를 보는순간.. 눈물이 났죠.
언니가 어떤지도 모르고 뭐하러 한약까지 지었냐고 해댄제가 너무 한심하고 부끄럽고
우리 언니가 너무 불쌍했어요..

저희 언니는 좀 심한상태라 한의원이며 괜찮다는 병원을 다 찾아 다니고..
심지어 파주에 마사지하는곳에 가서 1회받는데 5만원씩 들여가며 마사지도 받고
여러가지 해봤지만.. 완젼히 돌아오지 않더군요.

그후로 대인기피증이 생겼고 지금은 결혼을 아예 포기해버린것 같아요.
그런언니 볼때마다 속상하고.. 안면마비오신분 보면 남일같지가 않습니다.

심하지않으시다면 돌아올 확률이 높지만 그래도 우습게 생각하고 소홀히 하지 않으셨음 좋겠네요..
치료 잘 받으시고 얼릉 완쾌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그리고 안약은 눈이 안감길수도 있어서 (저희언닌 잘때 전혀 안감겼어요;;) 안구가 건조해질까봐..
그로인해 2차질환을 유발할수 있으므로 처방을 해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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