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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님 보다야 많이 약하지만 ...
작년 이맘때쯤
건물에 층마다 화장실이 있는데
건물이 좀 노후 한 관계로다가
계단 올라가는 층간에 화장실이 있었죠.
제가 있는곳은 3층
화장실은 2/3층 사이의 화장실을 쓰는데
창문을 열어놔서 인지 변기물이 아주 꽁꽁 얼어 있을정도 였습니다.
암튼 그날 낮에 ㅊㅁㅊㅁ한 햄버거에 자극을 받았는지
창자가 요동치기 시작.
혹시나 하고 밑에 층을 갔는데
변기물이 찰랑찰랑
화장실이 블링블링
물기도 하나도 없고 참 깨끗하더라구요
수줍은 알림음과 함께 떠나 보내줬습니다.
처리를 마치고 물을 내리는 순간
내려가야 될 물이 위로 콸콸콸;;;;
긴녀석이 뚫고 나오려는 움직임을 보고
3초간 고민후 후퇴 결정
뒤도 안돌아보고 뛰쳐나왔네요.
뛰쳐나오는 동안에도 바닥에 널부러져 있을 그녀석을 상상하면서..
그 5초가 5시간 같은
혹시나 누군가 마주칠까 한층 내려와서 다시 올라왔던 기억이
화장실 청소 하시는분이 이글 볼일은 없겠지만
이자리를 빌어 사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