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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쿠키님 글을읽고 몇년만에 자게에 글써봅니다.
몸은 성숙한 성인들이 사랑은 왜 성숙하지 못한걸까요..
그런사람들은 평생 진정한 사랑을 못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전 최근 10여년을 즐기던 보드장 가기가 꺼려집니다.
시즌만 되면 헝글링을 해오는지라 남여간의 만남 헤어짐 싸움
결국 진흙탕싸움으로 번져가는 여러 사건들을 눈으로 보았습죠.
그런글 보면서 ... 아... 좋아서 즐기러 가는 보드장에 그런사람과 계속 부딪혀야 할 일들이 생긴다면
어떡해야하나 생각들더라고요.
그사람때문에 내즐거움을 포기할순 없는거고요.
참 껄쩍지근하겠다...그러면서 난 보더와는 연애를 않겠다! 결심하곤 했었어요.
데이트하러 보드장을 가끔 가곤했지만,
시즌에 한두번이였어요. 근데 한친구는 조금 달랐어요.
그래서 스타일은 물론 실력까지 보더를 만들어줬습니다.
제가 활동하는 베이스에서 말이죠.
인연이 짧아 헤어지게됐고
가 아닌 그친구가 바람이났고, 그걸 눈치챈 제게 이별통보를 했었죠 ㅎㅎ
(다른여자를 안고 활보하다가 제친구들한테 걸렷어요. 나중에 알게되었는데
그친구는 저를 만나기 시작했을때도 다른사람고 연애중이였고, 그렇게 다리를 걸쳤다가 빼고
걸쳤다가 빼고를 반복한답니다. 헤어질당시 시즌이 끝난직후기도 했고 저희아버지가 쓰러지신 직후기도 했습니다
전 그렇게 아침에 눈을 떠 자기전까지 울면서 다녔던 기억이있습니다.
제가 살아온 30여년중 제일 창피하고, 아팠던 기억입니다.)
하지만 살아야했던지라 마음을 다잡고
철없는 사랑에 너무 많은걸 기대한 내잘못이다 지금이라도 헤어진게 다행이다.
넌 그렇게 평생 진정한 사랑은 못만날거다 저주를 내뿜으며,
마음을 위로하며 견뎌냈습니다.
하지만 연애할때 집에는 데려가지 말라고들 하죠.
헤어지고 나서 그사람과의 추억이 있는 극장, 카페 안가면 그만이지만
집은 안갈수 없자나요 ㅠ
보드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내가 활동하는 베이스엔 안데려가는게 맞습니다.
그친구 간지보더가 되어 나타났네요.
초보인듯한 여친보더를 데리고 말이죠. 많고 많은 보드장중 왜 하필 여기인지
잔잔해진 마음에 조금씩 출렁거립니다.
아픈상처 살을 도려내어 그렇게 기억을 없앴는데, 다시 통증이 느껴집니다.
곤돌라안에서 그커플과 마주치는 상상을 합니다.
전 혼자입니다.
글쎄요
기분 묘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