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의 반성 글입니다.
먼저
엄마 사랑해!!!!!
저의 어머니는 칠순이 훌쩍 넘은 노인입니다.
늘 제 뒤에서 걱정하시고 안타까워 하는 모습을 이제야 알아차리네요.
미국유학가서 우쿨라 떨어졌을때 아버지의 그 수없는 질책에 조용히 집 전화 코드를 망가뜨려 더 이상 전화 못하게해서 아들 부담 덜어주려는 조용한 배려
더 좋은데 들어가려고 그런거니 걱정말고 몸관리하라는 편지 전 그편지도 하찮게 여겼어요.
더 좋은대학 입학때 입학식 이런건 없고 걍 OT이긴 했지만 화장실에서 조용히 울고나와선 내손을 꼭 잡아주며 이제 새로운 도전이라고 용기주신 어머니
갑자기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 한국으로 와야했을때 조용히 제 손을 잡아주시며 엄만 알아서 살 수 있으니 미국 돌아가서 네 길을 가라고 했던 어머니
하지만 어머니 옆에 있고 싶어 귀국했지만 직장이 맨날 외국으로 장기출장 보내서 몇달씩 있게해서 늘 걱정만 달고 사는 어머니.
당신 찬밥먹고 이기적인 아들 따뜻한밥 먹이려는 어머니.
어머니!!! 보고싶습니다. 늘 사랑한다는 말이 어색해서 못하는 바보 아들이에요
여친이 엄마가 좋아 내가 좋아 묻는다면....... 전 그냥 웃습니다. 비교 할께 따로 있지.
추신: 엄마 올 2월에 미쿡에서 오십니다. 딱 보름만 있다가 도로 미쿡 가신다니 바람 나신듯 합니다 ㅠㅠ. 결혼 못한 아들 부담안주려고 그러시네요. 씁쓸하네요.